크로아티아 경제가 8월 들어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에서 모두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 신호를 보냈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이 공개한 최신 지표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해 7월의 1.5% 증가율을 상회했고, 산업생산 역시 –0.9% 감소에서 3.0% 증가로 반등했다.
2025년 9월 30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치는 시장 예상을 웃돌며 유럽 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작은 경제 규모를 가진 크로아티아의 회복력을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관광 의존도가 높은 크로아티아가 팬데믹 이후 내수 회복과 제조 부문의 동시 개선을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월 소매판매지수(retail trade)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품목별로는 식료품 매출이 –0.6%, 비식품(자동차 연료·윤활유 제외) 매출이 –0.9%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매판매가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전자상거래 확대 ▲관광객 소비 개선 등이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생산(Industrial Production)도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7월 –0.9%로 역성장했던 산업생산은 8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3.0% 성장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1
세부 항목을 보면, 자본재(capital goods)와 중간재(intermediate goods) 부문이 가장 큰 플러스 기여도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energy) 부문과 내구재(consumption durables) 부문은 감소폭이 커 전체 성장률을 일부 상쇄했다. 산업별 온도차가 여전히 뚜렷하다는 의미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일부 제조업 부문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설비투자 확대와 수출 회복이 자본재·중간재 수요를 견인했다”는 시장 분석도 나온다.
용어 풀이
• 소매판매지수(Retail Trade): 백화점·슈퍼마켓·온라인몰 등에서 발생한 소비재 판매 금액을 지수화한 지표로, 국민 소비 심리와 내수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 중간재(Intermediate Goods): 최종소비재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반제품·재료·부품 등을 뜻한다. 중간재 생산이 늘면 통상 향후 최종재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 시각
크로아티아의 두 지표 동반 개선은 유로존 내 신흥국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을 시사한다. 다만 에너지 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향후 성장세가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특히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이 재차 확대될 경우 생산·소비 지표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재 투자 확대와 관광수입 증가는 당분간 크로아티아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해당 수치는 국가 통계청이 제공한 1차 속보치로, 추후 확정치 발표 시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종합 평가
8월 소매·산업 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크로아티아가 경기 둔화를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연합 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크로아티아 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이어 갈 경우 중·동유럽 지역 투자 심리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