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거, 전 월마트 임원 그렉 포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 예정 — WSJ 보도

크로거(Kroger)가 전 월마트 임원인 그렉 포란(Greg Foran)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6년 2월 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인물들을 인용해 크로거가 포란을 신임 CEO로 선임하는 결정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며 이 발표는 빠르면 월요일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people familiar with the matter”

이번 인사는 로드니 맥멀렌(Rodney McMullen)의 사임 이후 거의 1년에 걸친 차기 CEO 선임 과정을 마무리하는 조치가 된다. 맥멀렌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윤리 위반(undisclosed ethics violation)을 이유로 자리를 떠났으며, 그 이후 크로거는 이사회 의장인 론 사전트(Ron Sargent)의 지도 아래 임시 경영체제로 운영돼 왔다.

크로거는 미국 내 매출 기준으로 월마트 다음으로 큰 식료품 유통 기업이다. 회사는 현금이 부족한 소비자들과 심화하는 경쟁 속에서 새로운 외부 인사를 영입해 조직에 새로운 관점을 도입하려는 의지를 보여 왔다. WSJ 보도에 따르면 포란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됐다.

포란이 취임할 경우 크로거는 $20 billion 규모의 경쟁사 앨버트슨(Albertsons) 인수 시도가 2024년에 실패한 이후 식품 물가 인플레이션 억제점포 확장을 핵심 과제로 두고 있다. 보도는 포란의 기여가 이 같은 전술적·전략적 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렉 포란은 이전에 월마트의 미국 사업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총괄하며 매장 운영, 신선식품 강화,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 확대 등에 주력해 미국 사업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후 그는 에어뉴질랜드(Air New Zealand)의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통과하는 경영을 수행했다.

맥멀렌의 퇴진 이후 크로거의 임시 리더십은 이사회 의장 론 사전트가 맡아왔으며, 그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비용 절감과 판촉 강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 포란의 선임은 그 연장선상에서 외부 전문성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

크로거(Kroger)는 미국을 기반으로 한 대형 식료품 유통 기업으로, 매장 운영과 식료품 유통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앨버트슨(Albertsons)은 미국 내 또 다른 대형 식료품 체인으로, 크로거의 인수 시도는 2024년에 결렬되었다. 기사에서 언급된 윤리 위반(undisclosed ethics violation)은 구체적 사유가 공개되지 않은 형태의 위법 또는 부적절행위를 뜻한다. 점포 확장(store footprint)은 물리적 매장 수와 배치, 지역 커버리지를 넓히는 전략을 의미한다. 또한 식품 물가 인플레이션은 식료품 가격 상승률을 가리키며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전문적 분석 및 시사점

이번 인사는 기업 전략과 업계 경쟁 구도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우선, 포란의 월마트 시절 경력은 신선식품 강화, 매장 운영 효율화,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 확장에서의 실무 경험을 시사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상품 구성 개선프로모션 전략을 통한 비용-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둘째, 크로거가 식품 물가를 억제하려는 전략을 강화하면 소비자 가격(소매가격) 측면에서는 일부 완화 압력이 발생할 수 있으나, 공급망 비용과 원부재료 가격 변동성이 높다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셋째, 앨버트슨 인수 실패 이후 점포 확장 정책은 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 포란의 경험은 유기적 성장(기존 점포 성과 개선 및 일부 전략적 점포 증설)에 기여할 수 있으나, 대규모 M&A를 통한 확장 전략의 재시도 여부는 규제·재무 여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금융시장 측면에서 보면, 경영진 교체 소식은 투자자에게 단기적 불확실성 완화 또는 기대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포란의 임명은 운영 개선 기대를 높여 긍정적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으나, 거시적 경기 여건과 식료품 가격 동향, 경쟁사의 대응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상존할 것이다. 특히 크로거가 비용절감과 판촉 강화로 단기 실적을 보일 경우에는 시장의 호응이 가능하지만, 구조적 문제(예: 공급망 제약, 소비자 지출 둔화)가 지속되면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윤리 위반으로 인한 전 CEO의 퇴진이라는 배경은 단기적 기업 이미지와 내부 통제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새로운 CEO는 거버넌스 강화투명성 제고를 통한 신뢰 회복이 중요 과제로 남아 있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2월 9일 보도에 따르면 크로거는 전 월마트 경영진인 그렉 포란을 차기 CEO로 선임할 계획이며, 이는 거의 1년간의 리더십 공백을 해소하는 조치다. 포란의 취임은 식료품 가격 안정화, 매장 경쟁력 강화,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전략의 가속화를 통해 크로거의 시장 대응력을 높일 잠재력이 있다. 다만 실질적 성과는 공급 사슬, 소비자 수요, 경쟁 구도의 변화 등 복합적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