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식 체인 크래커 배럴 올드 컨트리 스토어(CBRL)의 주가가 23일(금) 장중 200일 이동평균선(106.49달러)을 하향 돌파하며 98.1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일 대비 10.7% 급락한 수준으로, 기술적 지표상 중·장기 하락 전환 가능성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2025년 8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단순한 변동성을 넘어 기관투자자와 알고리즘 트레이더들의 ‘200일선’ 매매 전략이 동시에 작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통상 200일 이동평균을 장기 추세의 분수령으로 간주하는데, 이를 하향 돌파할 경우 매도 신호가 확대되기 쉽다.
나스닥닷컴이 제공한 차트에 따르면, CBRL 주가는 1년간 등락 끝에 106.49달러 선을 중심으로 위·아래를 반복해 왔다. 하지만 98.12달러까지 밀리면서 중장기 지지선이 무너졌고, 이후 소폭 반등해 101.29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52주 가격 범위는 81.87달러에서 139.90달러 사이로, 이번 종가는 고점 대비 약 27.6% 낮고, 저점보단 23.7% 높은 위치다.
투자 심리가 한층 약화된 가운데, 추가 지지선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90달러선으로 분석된다.
🧐 200일 이동평균선이란 무엇인가
200일 이동평균선은 지난 200거래일(약 10개월) 간 종가의 산술평균을 선으로 표시한 기술적 지표다. 기관투자자는 이 선을 ‘장기 추세선’으로 받아들이며, 주가가 선 아래로 내려가면 약세장(베어마켓) 진입 가능성을, 위로 올라가면 강세장(불마켓) 지속 가능성을 각각 점검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선 패시브·퀀트펀드가 200일선을 트리거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단기 변동성을 키우기도 한다.
기업 개요
크래커 배럴 올드 컨트리 스토어는 미국 남부식 가정식 메뉴와 기념품숍을 결합한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이다. 1969년 테네시주 레바논에서 1호점을 연 뒤, 현재 미국 전역에 660여 개 매장을 운영한다. 매장 내 벽난로·흑백 사진·로킹체어 등 ‘올드 컨트리’ 콘셉트가 특징이며, 주력 고객층은 장거리 운전자가 많은 하이웨이 주변이다.
가격 급락 배경 및 시장 반응
이번 하락 배경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뚜렷한 회사 내부 악재보다는 테크니컬 레벨 붕괴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가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물가와 임금 상승 압력에 따른 마진 축소 우려, 팬데믹 이후 외식 트렌드 변화 등 중장기 펀더멘털 변수 역시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배당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나스닥닷컴은 “CBRL 외에도 배당주 9종목이 최근 200일선을 하회했다”고 전하며, 투자자의 리밸런싱 대응을 권고했다. 해당 목록엔 리츠, 유틸리티, 통신 등 고배당 섹터 종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세부 종목은 원문 링크 참조
전문가 시각
월가 일부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단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으나, 90달러 안팎에서 재차 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동사의 안정적 현금흐름과 배당 성향은 긍정적이지만, 소비 경기 둔화 속도에 따라 연간 실적 가이던스가 다시 조정될 위험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자문사 라이릿지 파트너스의 케빈 휴잇 이사는 “올해 배당수익률이 5% 중반대에 달하는 점은 매력적”이라며 “다만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 시그널이 일치하지 않는 구간이어서, 분할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는 소스 원문의 견해이며, 나스닥(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