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물류·인프라 기업 큐브 홀딩스(Qube Holdings Ltd.)가 상반기(1H) 실적에서 순이익과 매출 모두 증가했다고 2026년 2월 발표했다. 회사는 맥쿼리(Macquarie) 주도 컨소시엄에 의해 A$117억 규모 인수 거래가 진행 중인 상태이다.
2026년 2월 2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큐브는 주주 귀속 당기순이익(세후)이 전년 동기 A$105.7백만에서 A$212.6백만으로 101%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2.0센트로 전년 6.0센트에서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계속영업에서 발생한 주주 귀속 순이익은 A$215.0백만(주당 12.1센트)으로 전년 A$109.9백만(주당 6.2센트) 대비 96%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실적에는 빅토리아주 베버리지가(Beveridge)에 위치한 202헥타르 부지에 대한 회사 지분 매각에서 발생한 세전 이익 A$101.5백만이 부분적으로 반영됐다.
기초(Underlying) 실적 기준으로 보면, 주주 귀속 기초 순이익은 A$144.7백만(주당 8.1센트)으로 전년 A$135.3백만(주당 7.6센트) 대비 증가했다. 감가상각 이전 기초 순이익(Pre-amortization)은 A$157.5백만으로 10% 증가했고, 감가상각 이전 주당기초순이익은 8.9센트로 9.8% 성장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기초 EBITA(영업이익·이자·감가상각전익)는 A$196.3백만으로 전년 대비 거의 10% 증가했으며, 기초 EBITDA는 A$319.2백만으로 7% 증가했다. 일반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매출(Revenue from ordinary activities)은 A$2.18억(=A$2.18 billion)으로 전년 A$1.98억 대비 10% 증가했고, 기초 매출(Underlying revenue)은 A$2.36억으로 전년 A$2.09억 대비 12.9% 증가했다.
이사회는 중간배당을 약 30.5% 인상하여 주당 5.35센트(fully franked)로 결정했다. 회사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
2025회계연도와 비교해 2026회계연도에 기초 순이익 및 주당순이익이 6.0%에서 10.0% 사이의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고 밝혔다.
시장 반응으로는 호주 증시에서 큐브의 주가는 2월 20일 정규거래 마감 기준으로 A$5.05, 전일 대비 0.20%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용어 설명
기초(Underlying) 순이익은 일회성 항목이나 비영업적 요인을 제외한 정상영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의미한다. 기업의 지속적 수익력을 평가할 때 사용된다. EBITA는 영업이익에서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과 무형자산상각 전의 이익을 의미하며, EBITDA는 감가상각 전 이익으로 현금창출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감가상각 이전(Pre-amortization) 수치는 무형자산 상각을 제외하여 비교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Fully franked(완전 과세 배당)은 배당금에 대해 이미 회사 수준에서 법인세가 납부되어 개인 주주에게 배당소득을 지급할 때 추가 과세 부담이 줄어드는 호주 특유의 제도적 표현이다. 계속영업(continuing operations)은 기업이 계속해서 영위하는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뜻하며, 일회성 중단사업 등을 제외한 수치다.
분석 및 시사점
이번 실적은 두 가지 축에서 해석할 수 있다. 첫째, 부지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전반적 순이익 급증을 견인한 점은 분명하다. A$101.5백만의 세전 매각 이익은 상반기 전체 순이익 증가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둘째, 영업기반의 기초 실적(Underlying revenue, EBITA, EBITDA의 성장)도 견조한 증가를 보였다는 점에서 사업 운영의 기초체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초 매출 12.9% 증가와 기초 EBITA 약 10% 증가는 단순한 일회성 요인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흐름이다.
맥쿼리 주도 컨소시엄의 A$117억 규모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실적 발표는 인수 프리미엄과 향후 거래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수 대상 기업이 양호한 기초 실적과 일회성 이익을 동시에 보고하면 인수가격 협상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반대로 일회성 이익이 인수 후 실적의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어 인수가격의 대비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이미 공개된 매각 절차와 함께 시장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현금흐름 증가, 그리고 배당정책의 강화(중간배당 30.5% 인상)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여지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회사가 제시한 2026회계연도 기초 순이익 및 EPS 6%~10% 성장 예상의 달성 여부가 주가와 투자심리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성장률이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글로벌 물류 수요 변동, 운영비용 상승, 금리·금융환경 변화 등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유의사항으로는 이번 실적의 일부가 일회성 매각이익에 기인한다는 점을 감안해, 계속영업 및 기초 실적의 추세를 중심으로 실적의 지속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인수 거래의 최종 조건과 시점이 향후 주가 및 기업지배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인수 진행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요약하면, 큐브 홀딩스는 상반기 실적에서 일회성 매각이익과 견조한 기초 영업실적이 결합되며 순이익과 매출 모두 크게 증가했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에 기초 이익의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인수 절차 및 거시경제 변수가 향후 실적과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