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정정: ‘4분기’가 아닌 ‘1분기’로 정정됨)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발 로이터에 따르면, 퀄컴(Qualcomm)은 수요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산업의 최종 수요 회복을 배경으로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5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현재 진행 중인 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의 중간값을 각각 $12.2억달러(정확히는 $12.2bn)와 $3.40으로 제시했다다. 이는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1.62bn 매출과 $3.31 조정 EPS를 상회하는 수준이다다.
아울러 퀄컴은 9월 28일 종료된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 $11.27bn, 조정 주당순이익 $3.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다. 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매출 $10.79bn과 조정 주당순이익 $2.88을 모두 웃돈 결과다다.
퀄컴은 전 세계 스마트폰을 무선 데이터망에 연결하는 모뎀 칩의 주요 공급사 중 하나로, 최근에는 노트북과 자동차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다. 퀄컴은 애플의 오랜 공급사로 알려져 있으나, 2021년부터 투자자들에게 애플이 결국 자체 모뎀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혀왔다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실적과 전망은 AI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중가형 스마트폰에서 고가형(프리미엄) 기기로 업그레이드하는 소비자 물결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 그는 시장이 저가형과 프리미엄으로 뚜렷이 양분되고 있으며, 퀄컴의 수익을 전통적으로 이끌어온 고가 프리미엄 구간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다.
“중간대가 사실상 사라졌다. 이는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현상이다. 우리는 프리미엄 티어의 확장을 계속 목격하고 있다.”
올해 들어 퀄컴 주가는 약 12.5% 상승해, 나스닥 종합지수의 20.9%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다. 투자자들은 관세가 스마트폰 칩 사업에 미칠 영향과, 퀄컴이 인공지능(AI) 붐에서 충분한 이익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를 주시해왔다다. 다만 지난달 퀄컴이 데이터센터용 신형 AI 칩 시리즈를 공개하며 내년 출시 계획을 밝히자, 주가는 단 하루에 20% 급등했다다.
회사는 또한 수요일 발표에서, 미국의 신규 세제 적용으로 인해 회계연도 4분기에 $5.7bn 규모의 현금 유출 없는(non-cash) 회계상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다. 이는 주당 약 $5.29에 해당한다다. 퀄컴은 다음 회계연도부터 미국의 법인 대체최저세(AMT)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번 조치는 조정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
핵심 수치 요약Fact Pack
– 2025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중간값): 매출 $12.2bn, 조정 EPS $3.40 (LSEG 컨센서스: 매출 $11.62bn, 조정 EPS $3.31)다.
–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 매출 $11.27bn, 조정 EPS $3.00 (월가 예상: 매출 $10.79bn, 조정 EPS $2.88)다.
– 연초 이후 주가: +12.5%; 나스닥 종합: +20.9%다.
– 지난달 데이터센터용 신형 AI 칩 공개 후 주가: +20%(일중)다.
– 미국 세제 효과: 4분기 비현금 비용 $5.7bn(주당 약 $5.29), 다음 회계연도 AMT 적용 예상(조정 실적 영향 없음)다.
용어 설명과 맥락
조정(Adjusted) 실적은 일회성 또는 비현금성 항목을 제외해 본업의 성과를 보여주려는 회계 관행이다다. 퀄컴이 밝힌 $5.7bn의 비현금 비용은 실제 현금 유출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차감으로, 경영진이 제시한 조정 EPS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다.
법인 대체최저세(AMT)는 각종 공제·감면에도 불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세부담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다음 회계연도부터 퀄컴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다. 이는 현금세 부담을 높여 순이익과 현금흐름에 단기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지만, 기업의 조정 실적 표기 관행상 일부 항목은 별도로 구분될 수 있다다.
LSEG 컨센서스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 평균치다다. 시장에서는 기업이 제시한 가이던스가 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경우, 수요 회복 또는 가격/믹스 개선의 신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다.
모뎀 칩은 스마트폰을 이동통신망에 연결하는 핵심 반도체로, 데이터 송수신과 네트워크 호환성을 좌우한다다. 프리미엄 티어는 고가형 스마트폰 구간을 뜻하며, 더 강력한 AI 처리 능력, 고급 카메라,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장시간 배터리 등 고사양 구성이 일반적이다다.
데이터센터용 AI 칩은 대규모 AI 모델 학습·추론을 위한 가속기 제품군으로, 현재 시장은 소수의 선도 업체가 주도한다다. 퀄컴은 내년부터 해당 칩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는 스마트폰 중심의 실적 구조에서 수익원 다각화를 도모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다.
경영진 발언의 의미
아몬 CEO의 “중간이 사라졌다”는 평가는, 중가형 수요의 상대적 위축과 프리미엄 수요의 확대라는 이중 구조가 중국·인도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도 관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이는 AI 실행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효용 극대화 전략과 맞물려, 성능 대비 가치를 극대화하는 상위 모델로의 업그레이드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다.
동시에 이러한 제품 믹스 상향은 칩 공급사 입장에선 평균판매단가(ASP)와 마진 개선을 기대하게 한다다. 퀄컴의 가이던스 상향은 이 같은 구조 변화를 재확인하며, 스마트폰 경기의 ‘질적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다.
시장 맥락과 리스크
올해 퀄컴 주가의 상승률(12.5%)이 나스닥 종합(20.9%)을 하회한 배경에는, 관세가 스마트폰 칩 수요와 공급망에 미칠 잠재 영향, 그리고 AI 붐의 과실이 어느 정도 퀄컴에 귀속될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자리해왔다다. 그러나 지난달 데이터센터용 AI 칩 공개 후 주가가 하루 20% 급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스마트폰을 넘어선 성장 축의 가시성에 반응했음을 보여준다다.
한편 애플의 자체 모뎀 전환 가능성은 구조적 변수로 남아 있다다. 퀄컴은 2021년부터 관련 가능성을 투자자에게 안내해 왔으며,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는 다변화 전략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다. 여기에 더해 법인 AMT 적용은 단기 현금세 부담을 높일 수 있어, 향후 분기별 현금흐름과 순이익의 괴리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다.
전망과 체크포인트
–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의 지속성: 중국·인도 등에서의 업그레이드 사이클 유지 여부다.
– 데이터센터 AI 칩의 내년 출시 이행과 고객사 확보 진척도다.
– 관세 및 규제 불확실성: 공급망·가격정책에 미치는 영향 점검이다.
– 세제 변화(AMT)의 실효세율 및 현금흐름에 대한 영향이다.
– 애플 모뎀 내재화 전환 타임라인과 범위에 대한 후속 신호다.
기사 정보Byline
작성: 스티븐 넬리스(Stephen Nellis), 아르셰야 바즈와(Arsheeya Bajwa) | 출처: 로이터(Reuters) | 지역: 샌프란시스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