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 서비스, 3분기 순이익 2억9,319만 달러…시장 전망 상회

콴타 서비스(Quanta Services Inc.) 3분기 실적 발표


미국 전력·통신 인프라 건설 대기업 콴타 서비스(티커: PWR)가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순이익 2억9,319만 달러(희석 주당순이익 1.95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2억7,284만 달러(1.83달러)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10월 30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콴타 서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64억9,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6억2,100만 달러 대비 15.5% 확대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실적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 및 대형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Non-GAAP 기준)을 4억946만 달러, 주당 2.72달러로 집계했다. 시장조사업체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2.69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조정 실적은 일회성 비용·세제 효과 등을 제거해 기업의 본업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주목

GAAP vs. Non-GAAP*

미국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그러나 대규모 인수·합병(M&A) 비용, 구조조정 비용, 주식보상비용처럼 반복성이 없거나 경영진이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항목을 제외한 Non-GAAP(조정) 실적을 함께 발표해 투자자가 핵심 영업력 변화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다만, 항목 제외 기준은 기업별 자의적 판단이 일부 개입될 수 있으므로 해석 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수치 요약

GAAP 기준
· 순이익(Q3): 2억9,319만 달러 vs. 전년 2억7,284만 달러
· EPS(Q3): 1.95달러 vs. 전년 1.83달러
· 매출(Q3): 64억9,300만 달러 vs. 전년 56억2,100만 달러

Non-GAAP(조정) 기준
· 조정 순이익(Q3): 4억946만 달러
· 조정 EPS(Q3): 2.72달러(컨센서스 2.69달러 상회)


연간 가이던스 상향 유지

콴타 서비스는 2025 회계연도 전체 EPS 전망치를 8.50~8.80달러, 연간 매출 전망치를 235억~239억 달러 구간으로 유지했다. 이는 미국·캐나다·호주 등지에서의 전력망 업그레이드, 재생에너지 송배전 인프라 건설, 5G·광케이블 구축 수주가 견조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내부 판단을 반영한다.

산업·기업 개요

콴타 서비스는 고전압 변전소, 송전선, 배전망, 파이프라인, 데이터센터 및 통신 네트워크 건설·보수 서비스에 특화된 종합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이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인프라 투자·일자리법(IIJA) 시행으로 친환경·스마트그리드 투자가 늘면서 동사의 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적 모멘텀 및 리스크 요인

기자 해설에 따르면, 전력망 노후화와 탈탄소 정책에 따른 재생에너지 송전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주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자재비·인건비 인플레이션, 대형 프로젝트 지연 리스크, 금리 상승에 따른 민간 투자 위축 가능성은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주목

특히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이 10% 중반에서 정체되는 경우, 시장의 성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수익성 관리프로젝트 원가 통제가 향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 유의 사항

콴타 서비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으며,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 변동미국 법인세율 변화가 실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조정 EPS 중심의 밸류에이션이 일반적이지만, GAAP 손익을 병행 검토해 현금흐름 안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본 기사는 기업이 발표한 공식 자료 및 나스닥닷컴, 톰슨 로이터 컨센서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