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선물, USDA 작황 개선에도 화요일 오전 2~3센트 약세

[시카고 선물 시장 동향] 29일(화) 오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콩(대두)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3센트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전일(28일) 마감가가 9~10센트 급락한 데 이어 추가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미 농무부(USDA) Crop Progress 주간 보고서에서 콩 작황(우수·양호 등급)이 70%로 2%포인트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는 여전히 매도 우위로 기울었다. 같은 보고서에서 브루글러리서치가 산출하는 Brugler500 지수는 5포인트 오른 378을 기록했다.

전미 현물 평균가 그래프

전일(28일) 선물·현물 시장 결산
Aug 25 월물은 9달러 88¾센트로 10센트 하락, 29일 오전 현재 2¼센트 추가 하락 중이다.
Sep 25 월물은 9달러 92½센트로 9½센트 내렸고, 장 초반 2센트 약세를 기록했다.
Nov 25 월물은 10달러 11½센트로 9½센트 빠졌으며, 개장 직후 2¼센트가 추가로 내려앉았다.
현물(구곡) 평균가는 9달러 55센트(-10¼센트), 신곡 평균가는 9달러 59¼센트(-10½센트)로 집계됐다.

“월요일 예비 미결제약정(OI)이 2만 6,541계약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전형적인 롱 포지션 청산 양상이 발견된다.”


용어 해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특정 선물·옵션 상품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 수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시장 내 자금 유입·유출 방향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수치가 감소하면 신규 매수세보다는 기존 보유 물량을 정리하려는 투자자가 많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소이밀 가격 차트

파생 제품 동향
소이밀 선물은 1.60~2.90달러 약세로 마감했고, 소이오일은 1~27포인트 강세로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형적으로 콩과 부산물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최근 바이오디젤용 수요가 소이오일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수출 물류 지표
USDA가 28일(월) 오전 발표한 주간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결과, 7월 24일 주간 콩 선적량은 409,714t(1,505만bu)으로 전주 대비 8.7% 증가했다. 최대 선적처는 이집트(154,434t), 그 뒤를 네덜란드(75,603t)·멕시코(72,432t)가 이었다.1 2024/25 마케팅연도 누적 선적은 4,720만t(17억 3,400만bu)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앞서 있다.

소이오일 가격 차트

시장 해석 및 전망
작황 개선과 수출 증가라는 상반된 재료가 혼재돼 있으나,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미중 무역 불확실성과 곡물 전반의 약세 심리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8월 중순 예정된 USDA WASDE 보고서에서 수확 예상면적·단수 수정치가 어떻게 제시될지가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편, 국제유가·미 달러화 지수의 변동성이 원자재 가격 전반에 영향을 주는 만큼, 헤지펀드와 농가 모두 환율·에너지 시장 지표를 병행 관찰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문가 코멘트
글로벌 커머더티 애널리스트들은 “기상 프리미엄(weather premium)이 빠르게 소멸되면서 10달러 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결제약정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9.70달러선 재테스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출 수요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9.90~10달러 구간에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Brugler500 지수는 미국 내 곡물·대두 작황 상태를 5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독립 리서치 지표다.


※ 본 기사 작성 시점(2025년 7월 29일) 기준,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직접·간접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문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