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선물 가격 급등… 콩기름이 상승세 주도

[시카고 선물시장] 21일(현지 시각) 콩(대두) 선물 가격이 장중 18~20센트 급등하며 강한 랠리를 펼쳤다. 특히 콩기름(Bean Oil) 선물은 하루 동안 169~244포인트나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archart가 집계한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16.5센트 오른 9.85 3/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9월물 콩가루(soymeal) 선물은 4.80달러 상승했으나 그 외 월물은 1.10~4달러 하락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콩 선물 가격 차트자료: Barchart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번 주 내로 소규모 정제소 면제(SRE·Small Refinery Exemptions)에 대한 체증(backlog) 해결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SRE는 에탄올 혼합 의무에서 소규모 정제소를 면제해주는 제도로, 바이오연료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농산물 선물 가격의 변동 요소로 꼽힌다.


수출 판매(Export Sales) 동향에 따르면 8월 14일 주간 구곡(2024/25년도) 대두 순취소량은 5,738톤에 그쳤다. 신곡(2025/26년도) 판매량은 114만 3,000톤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마케팅 연도(MY)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확정지(destination unknown) 수요가 64만 5,000톤으로 최대를 차지했고, 멕시코 12만 100톤, 스페인 10만 6,000톤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콩가루 판매량은 총 22만 1,882톤으로, 현행 연도 4만 5,684톤과 차기 연도 17만 6,198톤이 포함됐다. 콩기름은 2,596톤이 계약돼, 시장이 예상한 순취소 1만~1만 5,000톤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콩기름 선물

ProFarmer 작황 투어 3일 차 결과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대두 깍지(pod) 수는 3피트×3피트 구획당 평균 1,479.22개로 전년 대비 4.23%, 3년 평균 대비 12.6% 증가했다. 아이오와 서부 3개 구역도 각각 1,279.25개(북서부), 1,376.15개(서중부), 1,562.54개(남서부)로 전년·3년 평균을 웃돌았다.

국제곡물위원회(IGC)는 2025/26 마케팅 연도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을 4억 3,000만 톤으로 전월보다 200만 톤 상향 조정했다. 소비는 100만 톤 늘어난 4억 3,500만 톤으로 추정됐으며, 이에 따라 기말 재고도 2백만 톤 늘어난 8,500만 톤으로 전망됐다.


마감 시세(21일 기준)

ㆍ9월물 콩 선물: 10.34 1/2달러(+19.5센트)
ㆍ11월물 콩 선물: 10.56달러(+20센트)
ㆍ1월물(2026) 콩 선물: 10.73 3/4달러(+18.5센트)

ㆍ근월 현물 가격: 9.85 3/4달러(+16.5센트)
ㆍ신곡 현물 가격: 9.78달러(+17.75센트)

현물 콩 가격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가 언급한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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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SRE(소규모 정제소 면제): 일정 규모 이하의 정제소가 재생가능연료표준(RFS) 의무 공급량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 조항이다. 바이오디젤·에탄올 수요를 좌우해 농산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MY(마케팅 연도): 농산물 시장에서 수급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회계 기간으로, 작황 수확부터 다음 해 수확 전까지를 의미한다.

전문가 시각
국제 곡물 시장에서는 바이오연료 정책기상 변수가 대두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EPA의 SRE 발표 결과가 바이오디젤 수요 전망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향후 콩기름 스프레드가 확대될지 주목해야 한다. 또한 ProFarmer 투어에서 확인된 양호한 작황은 단기적으로 가격 상단을 제한할 수 있지만, 남미 기상 리스크와 중국 수입 수요, 달러화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라면 CME 대두·대두분·대두유 선물 간 상관관계를 활용한 스프레드 거래나, ETF·ETN을 통한 간접 투자 전략을 검토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