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스버그 오토모티브, 스웨덴 섀시 오토노미 지분 75% 추가 인수…스티어-바이-와이어 시장 선점 가속

노르웨이 자동차 부품업체 Kongsberg Automotive ASA(티커: KGAUF·KOA.OL)가 자회사 Kongsberg Automotive AS를 통해 스웨덴 Chassis Autonomy SBA AB의 남은 지분 75%를 전량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로 Chassis Autonomy는 콩스버그 오토모티브의 100% 종속기업이 되며, 거래는 이번 주 안에 종결될 예정이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콩스버그 오토모티브는 이미 보유 중이던 25% 지분에 더해 나머지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회사의 전략적 핵심 분야로 떠오른 스티어-바이-와이어(SBW)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분석 기관들은 스티어-바이-와이어 시장2035년경 약 35억 유로(한화 약 5조 1,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다.

스티어-바이-와이어란 무엇인가?
스티어-바이-와이어는 운전자가 조향장치를 돌리면 기계식 연결 장치 대신 전기 신호로 바퀴 각도를 제어하는 차세대 전동 조향 기술을 의미한다. 이는 무게 절감·설계 자유도 향상·자율주행 최적화라는 장점이 있어, 전기차(EV) 및 자율주행차 대중화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콩스버그 오토모티브는 “이번 인수는 지난 수년간 양사가 공동 개발한 SBW 솔루션의 상용화를 가속하고, 고부가가치 전동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Chassis Autonomy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설계 역량과 자사의 생산·글로벌 판매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향후 10년간 유럽·북미·아시아 OEM(완성차 업체)을 대상으로 한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환경 및 성장 동력
규제 강화 — 유럽연합(EU)의 2030년 탄소배출 감축 목표와 미국 NHTSA의 안전 규정 강화가 전동화·자율화 기술 수요를 촉진한다.
전기차 침투율 상승 — 글로벌 EV 판매 비중이 2025년 20%, 2030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SBW 채택률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 업체의 플랫폼 전략 — 차량 소프트웨어 및 전장 부품 표준화 흐름이 빨라지면서, 제3자 모듈 공급사인 콩스버그 오토모티브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시장 전망 그래프

주가 동향
12일 발표 전날인 8월 11일, 콩스버그 오토모티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0% 하락한 노르웨이 크로네(NOK) 1.5280에 오슬로 증시 장을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인수 발표가 단기적 주가 변동성은 크지 않더라도,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강화해 평가 재조정(리레이팅)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평가한다.

재무·밸류에이션 시사점*
*편집자 주: 아래 수치는 업계 평균과 비교한 기자 추정치
전장부품 업계 평균 EV/EBITDA 멀티플은 10~12배 수준이다. SBW와 같은 고성장 하이테크 부문의 경우 프리미엄을 적용해 14~16배까지 거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콩스버그 오토모티브가 Chassis Autonomy 완전 편입 후, EBITDA 마진을 2024년 9%→2026년 13%까지 끌어올릴 경우,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가 10억 유로 이상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BW는 자율주행 시대 ‘핵심 중의 핵심’ 부품으로, 물리적 스티어링 칼럼을 없애 차체 경량화와 내부 공간 혁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 스웨덴 왕립공대(KTH) 차량제어연구소, 2025년 6월 보고서 중


전문가 해설 및 전망
단기: 본 인수로 기술 로드맵·특허 포트폴리오 통합이 가능해 개발 기간을 최소 12개월 단축할 전망이다.
중기: 2027년 이후 양산 계약이 본격화되면, 매출 CAGR이 기존 4%에서 8%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 글로벌 OEM과 ‘샤프트리스(shaft-less)’ 실내 디자인 공동 프로젝트가 가속화될 수 있어, 콩스버그 오토모티브의 브랜드·기술 프리미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SBW 솔루션이 기존 기계식 시스템 대비 부품 수를 최대 20%까지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30%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OEM의 총원가(TCO) 절감 전략과 맞물려 장기 수요를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자율주행 상용화 지연 ▲반도체 공급난 재발 ▲사이버 보안 규제 강화 등이 있다. 특히, 차량 내 기능안전(ISO 26262) 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ISO/SAE 21434) 요건 충족 비용이 향후 2~3년 내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어, 원가 구조 압박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콩스버그 오토모티브의 이번 포트폴리오 재편은 전동화·자율화 전환이라는 거시적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며, 업계 선제 투자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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