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스 그룹, 2026회계연도 상반기 순이익 감소에도 매출 상승…주가 하락

호주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 그룹(Coles Group Ltd.)이 2026회계연도 상반기(First half)에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증가했다고 2월 27일(현지시간) 공시했다. 회사는 조정(Adjusted) 기준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반면, 법인세·회계상 항목을 포함한 기말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2026년 2월 27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콜스 그룹(티커: COL.AX, CLEGF)은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총 그룹 매출(총 Group sales revenue)이 전년 동기 230.4억 달러에서 236.2억 달러로 2.5% 증가했으나, 기말 기준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직후, 호주 증시에서 콜스 주가는 약 7.4% 하락하며 A$20.56에 거래됐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이 보고된 회계상 순이익 감소와 주가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First half) 순이익(당기순이익, Net profit)은 전년 5.76억 달러에서 A$5.11억으로 11.3% 감소했다. 반면, 조정 순이익(Adjusted net profit)은 6.76억 달러로 전년의 6.01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또한 조정 EBIT(이자·세전 이익)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해 12.3억 달러에 달했고, 조정 그룹 EBITDA는 22.1억 달러로 7.8% 증가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슈퍼마켓(Supermarkets) 매출은 3.6% 증가리커(Liquor) 매출은 3.2% 감소했다. 특히 디지털 채널이 강화되며 슈퍼마켓 전자상거래(eCommerce) 매출은 27.0% 급증해 디지털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총 그룹 매출 증가율은 전기 비교기간의 경쟁사 산업행동(competitor industrial action)에 따른 기저효과와 담배(tobacco) 매출 제외 조정을 적용하면 4.9%까지 상승한다는 점도 공시에서 강조됐다.


배당 관련 핵심 정보

콜스 이사회는 완전 프랭크(fully franked)된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41센트를 선언했다. 기록일은 3월 11일, 지급일은 3월 30일

여기서 fully franked(완전 프랭크)란 호주에서 기업이 배당에 대해 이미 납부한 법인세에 해당하는 프랭킹 크레딧(franking credits)을 배당 수령자에게 제공해, 주주가 배당소득에 대해 이중과세를 피하거나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는 회사가 현금흐름 측면에서 여전히 배당 지급이 가능할 만큼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3분기 초) 거래 동향

회사는 또한 3분기 초 7주간의 거래 현황을 공개했다. 이 기간에 슈퍼마켓 매출은 3.7% 증가5.3%로 확대됐다. 반면 리커 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 감소폭이 2.5%로 완화됐고, 편의점(convenience) 포트폴리오는 지속적으로 긍정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용어 설명

본 보도에서 사용된 몇 가지 재무 용어는 다음과 같다. EBIT(이자·세전 이익)는 기업의 영업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영업이익에 해당하며 영업 외 항목과 세금을 제외한 수치다.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EBITDA로서 현금기반 영업 성과를 평가할 때 사용된다. 또한 조정(Adjusted) 수치는 일회성 비용·비용 조정·비경상 항목을 제외해 기업의 기저 수익성을 파악하기 위한 보정값이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competitor industrial action은 경쟁사의 노사분쟁·파업 등 산업행동으로 인한 일시적 소비패턴 변화를 의미하며, 이는 전기 비교 기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분석 및 시사점

첫째, 조정 기준 수익성 개선(조정 순이익·조정 EBIT·조정 EBITDA 증가)은 콜스의 기초적 영업역량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준다. 특히 전자상거래 27% 성장은 소비자 구매 채널의 구조적 변화와 디지털 전환 전략이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평균 판매단가(ASP)나 운영비용 구조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둘째, 리커 부문 매출 감소은 카테고리별 수요 약화 혹은 경쟁 심화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7주간 감소폭이 완화되고 편의점 포트폴리오가 성장하고 있는 점은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리커 부문은 마진과 계절성에 민감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셋째, 주가 급락(약 7.4% 하락)은 회계상 순이익 감소와 시장의 단기적 기대치 불일치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투자자는 통상적으로 조정(Adjusted) 지표와 법정(Net) 지표를 동시에 고려하나, 법정 이익 감소는 배당 및 자본정책, 재무건전성에 관한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 다만 회사가 중간배당을 완전 프랭크 형태로 유지한 점은 현금흐름과 배당정책의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넷째, 경제·시장 환경 측면에서 호주 내 소비자물가, 고용상황, 가계지출 등 거시지표가 향후 콜스의 수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플레이션 둔화 및 실질구매력 개선은 식료품과 리테일 소비를 지지할 수 있으나, 금리·임금 압박은 비용구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향후 전망(시장 영향력 및 리스크)

단기적으로는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의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법정 순이익의 감소 원인(일회성 비용, 회계 처리 등)과 조정 지표의 지속 가능성(전자상거래 성장의 수익화 여부, 리커 부문 회복) 등을 관찰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오프라인 점포의 효율화가 이어진다면 매출 믹스 개선과 마진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경쟁 심화 및 원가 상승(임금·물류비 등)은 마진을 압박할 수 있는 리스크다. 특히 유통업은 가격 경쟁이 심해질 경우 수익성이 빠르게 저하될 수 있으므로, 콜스의 가격정책과 공급망 관리 능력이 향후 실적 흐름을 좌우할 것이다.


결론

종합하면, 콜스 그룹의 2026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은 총매출 증가와 전자상거래의 강한 성장이라는 긍정적 요소와 법정 순이익의 감소라는 투자자 우려 요인을 동시에 드러냈다. 배당 유지와 조정 지표 개선은 기초체력을 보여주지만, 단기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며, 기업의 비용 통제 및 리커 부문의 회복 여부가 향후 실적 개선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 본 보도는 회사가 공시한 자료와 RTTNews 보도를 기반으로 재구성·해석한 것으로, 공시된 수치와 날짜·기타 사실을 충실히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