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BankingRates 원문 번역】 밈(meme) 주식은 2020~2021년 소셜미디어 열풍 속에서 탄생한 새로운 투자 트렌드다. 특정 종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대표 사례로는 게임스톱이 있다.
2025년 8월 3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게임스톱 신드롬’ 이후 줄곧 사그라들지 않던 밈 주식 열풍이 올여름 다시 거세졌다. 이번엔 콜스(Kohl’s)·크리스피크림(Krispy Kreme)·고프로(GoPro)·오픈도어(Opendoor Technologies)·비욘드미트(Beyond Meat) 다섯 종목이 주목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과연 이들 종목이 단기적 반짝 상승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 가치가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밈 주식의 본질은 ‘집단 행동’이다. 불특정 다수의 개인 투자자가 SNS와 레딧, 디스코드 등에서 결집해 ‘매수’를 외치면, 기초체력이 약한 기업도 순식간에 주가가 치솟는다. 그러나 펀더멘털을 동반하지 않은 가격 급등은 대개 되돌림을 맞는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와 정보 분석이 필수적이다.
콜스(Kohl’s·KSS)
CNBC는 2025년 7월 22일, 백화점 체인 콜스가 “이번 시즌 밈 주식 1호”로 등극했다고 전했다. 주가는 하루 만에 폭등했지만, 8월 초 Barron’s 보도에 따르면 이후 20% 이상 하락했다. CNN Business는 8월 중순 ‘스마트 스코어’ 최저 등급을 부여하며 내년 시장수익률 대비 부진을 예고했다.
콜스 사례는 단기 급등→가치 회귀라는 밈 주식의 전형적 흐름을 보여준다. 매출 둔화, 온라인 경쟁 심화, 할인 주도 전략이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어 구조적 개선 없이는 반등이 어려울 전망이다.
크리스피크림(Krispy Kreme·DNUT)
도넛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은 같은 날 26.7% 급등했다가 며칠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 7일 MarketWatch는 “밈 효과 종료”를 선언했고, Yahoo! Finance는 매출 감소·부채 과다·현금흐름 부진을 근거로 투자 회피를 권고했다.
즉, ‘도넛에 대한 향수’라는 감성적 요인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고금리 환경과 소비 침체로 실적 반등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재부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고프로(GoPro·GPRO)
액션카메라 브랜드 고프로는 7월 22일 하루 41% 급등, 이튿날 추가로 12.4% 오르며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최근 3년 연속 연간 적자를 기록했고, 2025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Yahoo! Finance는 초기 급등 시점에 “스트롱 셀(Strong Sell)” 의견을 제시했으나, 8월 들어 ‘언더퍼폼(Underperform)’으로 소폭 상향했다.
다만 현재 목표주가는 여전히 현 주가 하회 수준이다. 올 7월 전저점(주당 1달러 미만)을 고려하면 상승폭 일부가 유지된 것은 사실이지만, 신제품 혁신·구독형 서비스 강화 같은 근본 대책 없이 주가가 재차 도약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Opendoor Technologies·OPEN)
온라인 부동산 거래 플랫폼 오픈도어는 7월 21일 단일 세션 42% 급등하며 밈 주식 반열에 올랐다. 50센트대이던 주가는 한 달 새 4.8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다가 7월 말 1.82달러로 저점을 형성했다. 8월 들어 셀럽 투자자 안서니 폼플리아노와 레딧 유명 인사 에릭 잭슨이 언급하자 반등, 8월 14일엔 3달러에 안착했다.
CNN은 향후 12개월 동안 시장 평균 수준의 수익률을 예상한다. 주택시장 변동성, 금리·수수료 등이 변수다.
비욘드미트(Beyond Meat·BYND)
대체육 대표주 비욘드미트는 7월 21주 차에 20% 급등했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되돌림이 시작됐다. 회사는 실적 발표에서 “elevated uncertainty(불확실성 확대)”를 경고했으며, 매출·마진 하락과 부채 부담이 주요 악재로 지목됐다.
8월 17일 종가는 2.58달러로, CNN은 향후 수개월 시장 대비 저조한 흐름을 예상한다. ESG 트렌드와 성장 스토리가 약화되면서 대체육 섹터 전반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밈 주식, 투자 전 알아둘 개념※해설
밈(Meme) 주식은 인터넷 밈처럼 바이럴(입소문) 효과로 단기간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종목을 뜻한다. 주가가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고위험·고변동 자산으로 분류된다.
리스크 관리 방법으로는 ① 손절·익절 가격을 미리 정하는 트레이딩 플랜 수립, ② 레버리지(차입) 투자 자제, ③ 기업 재무제표·시장점유율 등 펀더멘털 점검이 있다.
전문가 시사점 및 필진 의견
“밈 주식의 최대 장점은 단기 수익 기회이고, 최대 위험은 변동성이다. 투자자는 언론 보도나 SNS 트렌드에 뒤늦게 진입하기보다, 기업 가치 대비 가격 괴리율을 냉정히 살펴야 한다.”
필자는 위 다섯 종목 중 오픈도어처럼 플랫폼 기반으로 사업 확장성이 큰 기업을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본다. 다만 금리·부동산 경기라는 거시 변수에 취약하므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5% 이내로 한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반대로 콜스·크리스피크림·비욘드미트는 구조적 성장 동력이 약해, 펀더멘털 개선 전까지는 관망을 권한다.
결론적으로 밈 주식은 단기간 고수익 가능성과 동시에 급락 리스크가 상존한다. 개별 종목 연구, 분산 투자, 현금 비중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