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증시 보합 마감…COLCAP 지수 0.00% 변동

보고타 증권거래소에서 대표 주가지수인 COLCAP이 23일(현지시간) 보합권(0.00%)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 투자, 공공서비스 섹터가 동반 약세를 기록하며 종목별 희비가 갈렸다.

2025년 9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중 COLCAP 지수는 변동 폭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장 막판까지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졌으나 지수 자체는 전일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상승 상위 종목으로는 Cementos Argos Pf(우선주)가 8.60% 오른 12,380페소(▲980)로 선전했다. 이어 Banco De Bogota SA는 4.55% 상승한 33,980페소(▲1,480), Corporacion Financiera Colombiana 우선주는 2.82% 오른 16,760페소(▲460)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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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상위 종목에는 Organizacion Terpel SA가 4.88% 내린 15,980페소(▼820)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Canacol Energy Ltd는 3.18% 하락한 7,600페소(▼250), Grupo de Inversiones Suramericana SA 우선주는 2.67% 내린 36,500페소(▼1,000)에 장을 마무리했다.

거래소 통계상으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0대0으로 앞섰다고 집계됐다. 이는 개별 종목 수치가 집계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지수 변동성 자체가 매우 낮았던 하루였음을 방증한다.


국제 상품시장에서는 미국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커피 C가 4.19%(▼15.40) 하락한 파운드당 351.95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달물 코코아는 0.63%(▲44.00) 오른 7,003달러를 기록했고, 금 12월물은 트로이온스당 3,796.90달러로 0.58%(▲21.80)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콜롬비아페소(USD/COP)는 0.15% 오른 1달러=3,862페소, 브라질헤알/콜롬비아페소(BRL/COP)도 0.15% 상승한 1헤알=730.97페소에 각각 거래됐다. 미국 달러지수 선물(DXY)은 0.14% 내린 96.84포인트를 기록하며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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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지표 해설

COLCAP 지수는 보고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0여 종목의 시가총액가중 성과를 추적하는 콜롬비아 대표 지수다. USD/COP·BRL/COP는 각각 달러·브라질헤알 대비 콜롬비아페소 환율을 뜻하며, 숫자가 상승할수록 페소가 약세임을 의미한다.


전문가 시각

“지수가 보합을 기록했지만 개별 종목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 특히 건자재와 은행 업종의 강세는 내수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며, 원유·가스 등 에너지 업종 약세는 원자재 가격 조정과 맞물려 있다”─ 보고타 소재 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

한편, 미국 커피 선물 가격 급락은 글로벌 수급 불균형 완화와 달러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변화, 국제 유가 흐름, 중남미 정치·경제 이슈 등을 복합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