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보고타 증시] 15일(현지시간) COLCAP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08% 상승하며 1,240선(지수 값 미제공)을 지켰다. 산업(Industrials), 서비스(Services), 농업(Agriculture) 업종이 강세를 주도해 장을 끌어올렸다.
2025년 9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콜롬비아 대표 지수인 COLCAP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지탱했다. 특히 식품 대기업 그루포 누트레사(Grupo Nutresa SA)(BVC:NCH)가 9.39% 급등해 사상 최고가 157,000페소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면, 볼사 데 발로레스 데 콜롬비아(Bolsa De Valores De Colombia, BVC:BVC)가 2.04%(+260) 오른 13,000페소, 오르가니사시온 테르펠(Organizacion Terpel SA, BVC:TPL)이 2.00%(+300) 상승한 15,300페소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약세를 보인 종목도 존재했다. 셀시아(Celsia SA, BVC:CEL)는 2.07%(-100) 내린 4,740페소에 마감했으며, 그루포 에네르히아 보고타(Grupo Energia Bogota SA ESP, BVC:GEB)는 1.85%(-55) 하락한 2,925페소를 나타냈다. 그루포 데 인베르시오네스 수라메리카나 우선주(Grupo de Inversiones Suramericana SA Preferred, BVC:SIS_p)도 1.21%(-440) 떨어진 35,860페소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0 대 0으로 많았다”는 다소 이상해 보이는 통계가 집계됐는데, 이는 거래소 측 데이터 오류 또는 집계 방식의 변동에 따른 해석 차이로 분석된다.
특히 그루포 누트레사는 사상 최고가를, 오르가니사시온 테르펠은 최근 5년 내 최고가를 각각 새로 썼다. 두 종목 모두 대형 소비·에너지 섹터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품(Commodities) 시장에서는 12월 인도분 미국 커피 선물이 5.01% 상승한 파운드당 416.7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달물 코코아는 2.60% 오른 톤당 7,613달러, 금 선물(12월물)은 0.90%(+33.10) 상승한 온스당 3,719.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FX) 시장에서는 달러·페소 환율(USD/COP)이 0.03% 하락한 1달러=3,906페소, 브라질 헤알·페소 환율(BRL/COP)은 0.03% 내린 1헤알=734.17페소로 소폭 변동에 그쳤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19% 떨어진 96.96포인트에 형성됐다.
용어·지표 해설
COLCAP 지수는 보고타 증권거래소(BVC)에 상장된 대형·우량주 20~25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편입한 콜롬비아 대표 주가지수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와 달러 자금 흐름을 가늠한다.
이번 COLCAP의 제한적 상승은 글로벌 상품가격 강세와 달러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커피·코코아 수출 비중이 높은 콜롬비아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미국 통화정책 경로와 달러 지수 움직임은 신흥국 자산에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어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