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ICE 뉴욕 코코아(CN25)와 ICE 런던 코코아(CAN25)의 가격이 각각 상승 마감했다. 뉴욕 코코아는 +8.63%, 런던 코코아는 +3.69%가 상승해 각각 +730, +21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처럼 월요일 코코아 가격은 초기 하락세에서 회복해 크게 상승하였는데, 이는 아이보리코스트 코코아 수출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인해 코코아 선물에서 숏 커버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025년 6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 자료에 의하면 아이보리코스트의 농부들이 올해 10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1,679만 메트릭톤의 코코아를 항구로 출하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작년 12월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상황이 농민들이 농장에 나가지 못하게 하여 이번 수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몇 주간 코코아 가격은 압박을 받아왔다. 서아프리카의 최근 강우가 코코아 작물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강우로 인해 코코아 가격은 하락했다. 현재 코코아 재고의 반등도 가격 하락 요인이다. 지난 1월 24일 미국 항구의 ICE 모니터링 코코아 재고가 21년 만에 최저치인 1,263,493백으로 떨어진 이후 반등하여 9개월 최고치인 2,363,861백까지 상승했다.
코코아 수출 감소 징후는 가격에 있다. 6월 11일 소식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4월 코코아 수출은 전년보다 -11% 감소하여 18,561메트릭톤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4대 코코아 수출국 중 하나이다.
지난 달 말, 뉴욕 코코아는 서아프리카의 기상 우려로 4개월 최고치를 강세하게 기록했다. 서아프리카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가나와 아이보리코스트의 3분의 1 이상이 여전히 가뭄 상태라는 아프리카 홍수 및 가뭄 모니터의 발표가 있었다.
코코아의 가격이 하락한 배경에는 소비자 수요에 대한 우려도 있다. 높은 코코아 가격과 관세 불확실성으로 초콜릿 제조업체인 Barry Callebaut AG는 연간 매출 예측을 하향 조정했다. 또 Hershey Co.는 1분기 매출이 14% 감소했으며 2분기에는 관세 비용이 15~20만 달러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Mondelez International도 1분기 판매가 예상을 밑돌았다고 보고했다.
코코아 가공 업체의 1분기 수요도 약화된 상황이다. 북미의 1분기 코코아 분쇄량이 전년 대비 -2.5% 감소해 110,278메트릭톤을 기록했고, 유럽은 -3.7% 감소해 353,522메트릭톤, 아시아는 -3.4% 감소해 213,898메트릭톤을 기록했다. 국제코코아기구(ICCO)는 2023/24년 글로벌 코코아 적자가 494,000메트릭톤으로 60년 만에 최대 적자라고 발표했으며, 2024/25년에는 142,000메트릭톤의 초과 공급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