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가격, 월요일 기록한 2주 최고치 아래에서 횡보

3월 만기 ICE 뉴욕 코코아 선물+9센트(+0.15%) 상승했고, 3월 만기 ICE 런던 코코아 #7+6파운드(+0.14%) 상승했다.

2025년 12월 3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월요일에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그 수준 아래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하고 있다. 월요일의 상승은 아이보리코스트(코트디부아르)의 항구 도착물량이 평년에 비해 느려진 것59,708메트릭톤(M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또한 누적 자료에 따르면 이 새로운 마케팅 연도(10월 1일~12월 28일) 동안 아이보리코스트 농민들이 항구로 선적한 물량은 1.029백만 메트릭톤(MMT)으로 전년 동기 1.050MMT 대비 -2.0% 감소했다. 아이보리코스트는 세계 최대의 코코아 생산국이다.


시장 지지 요인

주목

코코아 가격은 지수 관련 자금 유입 기대로부터 기초적인 지지력을 받는다. 블룸버그 커머디티 인덱스(BCOM)에 코코아 선물이 1월부터 편입되면 인덱스 추종 자금의 매수가 촉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티그룹(Citigroup)은 이 편입이 뉴욕 코코아 선물 시장에 최대 약 $20억 규모의 매수를 유인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추적하는 미국 항구 내 코코아 재고는 지난 금요일 기준 1,626,105자루로 9.5개월 최저치로 떨어져 공급 측면에서 추가적인 지지 요인이 되고 있다.

공급·수확 상황

서아프리카의 호우와 일조 조건 개선은 최근 코코아 가격 상승을 일부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이보리코스트의 농민들은 비와 햇빛의 적절한 조합이 코코아 나무의 개화를 돕고 있으며, 가나의 농민들도 하르마트(harmattan) 계절 이전에 규칙적인 강우가 나무와 꼬투리의 생육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초콜릿 제조사인 몬델리즈(Mondelez)는 서아프리카의 최신 코코아 꼬투리(코코아 포드) 계수에서 5년 평균 대비 +7%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작물에 비해 실질적으로 더 높다”고 밝혔다. 아이보리코스트의 주요 작물 수확이 시작되었고 농민들은 품질에 대해 낙관적이다.

주목

국제기구의 공급 전망 변화

공급 전망의 타이트닝(긴축)은 코코아 가격에 대한 지지 요인이다. 국제코코아기구(ICCO)는 2024/25년 세계 코코아 잉여분 추정치를 기존 142,000MT에서 49,000MT로 하향 조정했고, 같은 보고서에서 2024/25년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 추정치를 4.84MMT에서 4.69MMT로 낮췄다. 랩은행(Rabobank)도 2025/26년 세계 코코아 잉여분 추정치를 328,000MT에서 250,000MT로 축소했다. 이러한 기관들의 연쇄적인 하향 조정은 공급 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좁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규제 관련 요인

한편 코코아 가격을 일시적으로 눌렀던 요인으로는 유럽의 벌채방지 규제인 EUDR(유럽연합 벌채관련 제품 규정)의 시행 연기가 있었다. 유럽 의회는 11월 26일 EUDR의 시행을 1년 연기하기로 승인했고, 이 결정은 아프리카·인도네시아·남미 일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EU 수입을 당분간 계속 허용하게 되어 코코아 공급에는 단기적으로 완화 요인이 됐다.

수요 동향

글로벌 코코아 수요는 약화된 모습이 관측된다. 코코아협회(Cocoa Association of Asia)는 10월 17일 발표에서 3분기 아시아 코코아 그라인딩(grindings, 제분·가공)량이 -17% y/y로 183,413MT를 기록해 최근 9년 중 가장 작은 3분기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코코아협회(European Cocoa Association)는 10월 16일 발표에서 3분기 유럽 그라인딩량이 -4.8% y/y로 337,353MT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미의 경우 내셔널 컨펙셔너스 협회(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는 3분기 북미 그라인딩이 +3.2% y/y로 112,784MT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나 이는 신규 보고 기업의 추가가 데이터에 영향을 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생산 이슈

세계 5위 코코아 생산국인 나이지리아의 생산 감소 전망도 가격 지지 요인이다. 나이지리아 코코아 협회는 2025/26년 코코아 생산이 -11% y/y 감소해 305,000M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024/25년 전망치인 344,000MT에서 축소된 규모다. 나이지리아는 또 9월 코코아 수출이 전년 동월과 동일한 14,511MT였다고 보고했다.

과거 데이터와 최근 통계

국제코코아기구(ICCO)는 5월 30일에 2023/24년 전 세계 코코아 부족분을 -494,000MT(즉 494,000MT의 적자)로 수정 발표했으며 이는 60년 만의 최대 적자였다고 밝혔다. ICCO는 2023/24년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이 -12.9% y/y로 4.368MMT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ICCO는 12월 19일 기준 2024/25년 전 세계 코코아 잉여분을 49,000MT로 추정했고, 같은 기간 전 세계 생산량은 +7.4% y/y로 4.69MMT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그라인딩(grindings)은 코코아 원두를 분쇄·가공하여 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코코아파우더 등 초콜릿 제조의 중간재로 만드는 과정을 뜻한다. 그라인딩 통계는 실질적 초콜릿 수요를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BCOM은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종합 원자재 지수로, 특정 상품이 이 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 추종 자금의 매수 유입 가능성이 커진다. ICCO는 국제코코아기구로 전 세계 코코아 생산·수급 전망을 발표하는 국제기구다.

전문가적 관찰과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항구 재고의 감소와 아이보리코스트의 도착물량 둔화, 그리고 인덱스 편입 기대가 코코아 가격상승의 핵심 지지 요인이다. 반면 서아프리카의 우호적 기상 조건과 몬델리즈 등 업계의 포드 카운트(꼬투리 계수) 증가는 공급 우려를 일부 완화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EUDR 시행 연기는 유럽 쪽의 공급 압박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어 가격의 상방을 제약할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ICCO와 랩은행 등의 기관이 제시한 공급 잉여 축소(또는 적자 전환 가능성) 신호는 구조적 공급 타이트닝을 시사한다. 만약 2024/25·2025/26년 생산 추정치가 추가 하향 조정되거나 주요 생산국에서 기상·병충해 문제가 발생한다면, 인덱스 자금 유입과 맞물려 가격의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아시아와 유럽의 그라인딩(수요) 지표가 계속 약화되고 제조업체가 재고를 축적하지 않으려는 행태가 지속된다면, 잠재적인 수요 약화는 가격 상승을 제약할 것이다.

투자자·거래자 관점에서 주요 관찰 포인트는 ①아이보리코스트와 가나의 항구 도착 물량 추이, ②ICE가 추적하는 미국 항구 재고 수준, ③BCOM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규모, ④ICCO·주요 은행의 생산·잉여 추정치 변화, ⑤아시아·유럽의 그라인딩 통계 등이다. 이 지표들이 공급 축소·수요 회복을 동시에 가리킬 경우 가격의 상향 추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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