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유로퍼시픽 파트너스(Coca-Cola Europacific Partners, 티커: CCEP)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기술적 변곡점에 진입했다.1)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CEP 주가는 수요일 장중 $88.30까지 밀리며 장중 저가를 기록했고, 이는 동일 일자의 200일 이동평균치인 $88.62 아래로 내려간 수준이다. 당일 낙폭은 약 3.6 %로 집계됐다.
52주 범위는 $73.40에서 $100.67까지로 확인되며, 마지막 체결가는 $88.62였다. 아래 차트는 지난 1년간 주가 움직임과 200일 이동평균선의 관계를 시각화한 자료다.
① 200일 이동평균선의 의미
200일 이동평균선은 약 10개월간의 평균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장기 추세 지표로, 기관투자가와 알고리즘 거래 시스템이 널리 참고하는 핵심 레벨이다. 주가가 이 선을 하회할 경우 매도 신호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상회 시에는 상승 추세가 강화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비교적 익숙한 60일·120일선보다 더 긴 시간 축을 반영하므로, 기업의 구조적 펀더멘털 변화가 시장 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늠하는 중요 레퍼런스다.
② CCEP의 기업 개요
CCEP는 코카-콜라 컴퍼니가 보유한 병입(bottling) 자회사들을 통합해 2016년 출범한 유럽·아시아 태평양권 최대 코카-콜라 보틀러다. 런던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이중 상장돼 있으며, 매출은 주로 영국·스페인·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서 발생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소비 패턴 변화 속에서도 가격 인상 전략을 통해 전년 대비 안정적 수익 성장을 이뤄 왔다는 평가다.
③ 현 주가 움직임과 시장 해석
이날 하락은 성장주 약세와 달러 강세 속에서 유럽 소비재 섹터 전반이 압박을 받은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총이익률이 견조했고, 배당 성향도 업계 평균을 상회해 배당 매력을 찾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기회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편, 200일선 안착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 거래일의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④ 전문가 시각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200일선 이탈은 단기 약세 신호이나, EPS 성장률·현금흐름 등 기초체력 지표가 양호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최근 12개월 Forward PER이 18배 중후반으로, 글로벌 음료 동종업체 평균(20배 내외)보다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⑤ 유의해야 할 리스크
유럽 소비경기 둔화, 탄산음료에 대한 규제 강화, 원가 상승이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설탕세 확대 움직임은 향후 매출 믹스와 가격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주들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⑥ 결론
요약하면, CCEP 주가는 장기 추세선 하향 돌파라는 단기 부정적 시그널을 보였으나, 펀더멘털과 배당 정책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맞선다. 변동성이 확대된 현 구간에서 분할 매수 전략과 엄격한 손절라인 설정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