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헬레닉, 상반기 호실적 기반으로 연간 가이던스 상단으로 상향

코카콜라 헬레닉 보틀링 컴퍼니(Coca-Cola Hellenic Bottling Company, LON:CCH)가 2025 회계연도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5년 상반기 유기적(Organic) 매출이 9.9%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것이다.

2025년 8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유기적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6~8% 범위의 상단으로, 유기적 영업이익(EBIT) 성장률 가이던스를 7~11% 범위의 상단으로 각각 조정했다.

상반기 물량은 2.6% 늘었으며 유기적 EBIT는 11.8%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31로, 시장 컨센서스인 €1.23을 약 6% 웃돌았다.

신흥 시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해당 지역 유기적 매출은 17.4%, 유기적 EBIT는 31.3% 급증했다. 특히 에너지 드링크 부문이 전 지역에서 물량이 30% 늘어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회사 측은 동시에 기술적 가이던스도 조정했다. 외환(FOREX) 역풍이 EBIT에 미칠 영향을 종전 €15~35 million에서 €0~10 million으로 낮췄고, 순금융비용(Net Finance Costs) 전망도 €40~60 million에서 €15~25 million으로 하향했다.

기존 시장(Established Markets)에서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유기적 EBIT가 7.2% 감소했다. 개발 시장(Developing Markets)도 어려운 비교 기준과 운영 비용 증가로 0.6%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10.1% 증가한 €242.5 million을 기록했다. 이는 설비투자(Capex)가 늘었음에도 가능한 성과다. EPS는 순금융비용 감소 효과로 25.8% 뛰었고,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60bp(0.60%p) 개선됐다.

용어 설명
EBIT는 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의 약자로, 이자와 세금을 공제하기 전의 영업이익을 뜻한다. ‘유기적(Organic)’이라는 표현은 인수·합병(M&A) 효과나 환율 변동 등의 외부 요인을 제외하고 순수한 본업 성장만을 반영한 수치를 의미한다.

코카콜라 헬레닉 보틀링 컴퍼니는 코카콜라 컴퍼니(NYSE:KO)와 파트너십을 맺고 29개국에 음료를 생산·유통하는 글로벌 병입 사업자다. 이번 가이던스 상향은 전반적인 지역 다변화 전략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특히 에너지 드링크와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