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 모회사 불리시, IPO 공모가 상단 초과…1.11억 달러 조달

뉴욕=로이터 — 억만장자 피터 틸이 후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 불리시(Bullish)가 미국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37달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에 제시된 희망 범위를 상회한다.

2025년 8월 13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불리시는 총 3,000만 주를 매각해 11억 1,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약 54억 1,000만 달러

로 평가됐다.

회사는 당초 공모가를 주당 32~33달러로 제시했으나, 수요가 몰리면서 최종 가격이 상단을 넘어섰다.


IPO 시장 회복 조짐
이번 주식 매각은 지난 2년 넘게 침체됐던 미국 주식자본시장(ECM)이 점진적으로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이뤄졌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Circle Internet)은 이달 초 투자자 수요가 강해 IPO 규모를 확대했으며, 상장 이후 주가가 400% 이상 급등했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로,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시장을 잇는 매개체로 활용된다.*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Figma)도 2주 전 상장 직후 250% 급등하며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 용어 설명: 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기업이 최초로 공모 과정을 통해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절차다. 시장에선 자금 조달뿐 아니라 기업가치 평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 수단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