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2분기 매출 전망 상회했지만 시간외 거래서 8% 하락

코어위브(CoreWeave)(나스닥: CRWV)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하락했다. 이는 회사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매출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움직임이다.

2025년 8월 12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주당순손실(EPS) 0.21달러, 매출 1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구 톰슨 로이터 아이벡스)가 집계한 컨센서스는 매출 10억8,000만 달러였으나 EPS 전망치는 즉각적인 비교가 불가능했다.

Citi's bullish call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3억9,540만 달러 대비 207% 급증했다. 순손실은 2억9,050만 달러로, 2024년 2분기의 3억2,300만 달러에서 다소 축소됐다.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해 용량 제약(capacity constrained)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니틴 아그라왈, 최고재무책임자(CFO)

아그라왈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AI 반도체 엔비디아(Nvidia)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임대하는 사업 모델 특성상 서버 증설 속도가 고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어위브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과 GPU 임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1년 전 20%에서 2%로 급격히 둔화됐다. 회사는 그 원인으로 주식 보상 비용 1억4,500만 달러를 지목했다. 부채 규모도 111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번 실적은 3월 기업공개(IPO) 이후 공개기업으로서 두 번째 전체 분기 성적표다.

Data Center

코어위브는 주요 고객이자 투자자인 오픈AI(OpenAI)와의 사업 확대를 실적 호조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분기 중 AI 모델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웨이츠 앤드 바이시스(Weights and Biases)14억 달러에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배경 설명
시간외 거래(extended trading)란 정규장 종료 후 전자거래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는 주식 매매로, 기업 실적 발표 직후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LSEG는 금융 데이터·분석을 제공하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ondon Stock Exchange Group)의 약칭이다.


회사 측은 5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매출 420% 급증과 9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한 달 새 2배 상승했다고 상기시켰다. 실제로 코어위브 주가는 IPO 직후 40달러였지만 12일 종가 기준 148.75달러로 시가총액이 720억 달러를 넘어섰다.

IPO 당시 코어위브는 주당 40달러에 3,750만 주를 매각해 15억 달러를 조달했다. 회사는 뉴저지주에서 최대 25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영진은 동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에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이번 기사는 속보(breaking news)로, 추가 업데이트가 있을 경우 본문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