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요일 상승분 일부 반납할 가능성

코스피가 금요일에 다시 반등했으나 추가 상승이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한동안 이어진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수는 120포인트(약 3%) 이상 상승했으나, 금요일에는 그 흐름이 한숨 돌리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2025년 12월 28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사이의 거래가 얇은 상태에서 강약이 엇갈리며 큰 변동 없이 보합 또는 소폭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유럽 증시는 혼조 및 보합권에 머물렀고,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해 아시아 장에는 이들 흐름이 복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부동산주 약세 속 기술주 강세로 금요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들의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금융주와 부동산 관련 종목의 약세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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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지수와 거래 현황를 보면, 코스피 지수는 21.06포인트(0.51%) 상승한 4,129.68로 마감했다. 장중 저점과 고점은 각각 4,116.534,143.14이었다. 거래량은 5.027억 주(502.7 million shares), 거래대금은 약 16조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246개, 하락 종목은 639개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주요 종목별 등락을 보면 다음과 같다. 신한금융-1.29%, KB금융-1.19%, 하나금융-1.16%로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5.31%로 강한 상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삼성SDI-2.14%, LG전자-1.41%, SK하이닉스+1.87%, 네이버-2.11%, LG화학-2.89%, 롯데케미칼-2.29%, SK이노베이션-2.09%, 포스코홀딩스-1.91%를 기록했다. SK텔레콤-0.56%, 한국전력(KEPCO)+0.73%, 현대모비스-1.92%, 현대차-1.04%, 기아-0.99%였다.

미국 증시의 흐름은 완만한 조정 국면을 시사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19포인트(0.04%) 하락한 48,710.97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0.21포인트(0.09%) 하락한 23,593.10, S&P 500은 2.11포인트(0.03%) 하락한 6,929.94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수익률을 보면, S&P 500은 주간 기준 +1.4% 상승했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1.2% 상승했다. 이는 최근의 상승 추세가 여전히 일부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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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시장의 부진한 거래는 크리스마스(12월 25일) 연휴로 많은 트레이더가 자리를 비운 영향으로 평균 이하의 거래량이 지속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의 상승세로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한 점이 있어, 투자자들이 큰 결정을 내리기를 꺼리고 조정·차익 실현에 더 집중했을 가능성이 있다.

상품시장 동향에서는 원유(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이 급락1.41달러(2.42%) 하락한 56.94달러로 거래되었다. 보도에서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갈등 심화로 공급 우려가 제기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


용어 설명 — 일반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코스피(KOSPI)는 한국 종합주가지수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의 시가총액 가중치 지수이다. 거래량은 특정 거래일동안 실제로 거래된 주식 수를 의미하며, 시장의 유동성과 관심도를 가늠하는 지표다.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국제 원유 거래에서 널리 인용되는 기준유로, 국제 정세와 공급·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 현재 코스피의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연휴 기간의 얇은 거래와 외국인·기관의 포지션 조정 가능성으로 변동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금요일의 경우 기술주 중심의 상승이 지수를 떠받쳤으나 금융·부동산주 약세는 향후 지수의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 특히 금융주는 금리, 대출·자산 건전성 관련 뉴스에 민감한 만큼 연초 발표될 경제지표나 정책 모멘텀에 따라 추가 하락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원유 가격의 하락은 에너지·화학 업종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는 반면, 산유국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재부상할 수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는 달러·원화 환율 움직임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단기 실적 발표 일정,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예: 고용지표, 물가 지표), 그리고 연휴 이후 외국인 자금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시나리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단기적으로는 연휴 이후의 얇은 거래로 인해 소폭 조정이나 보합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내외 변수(미·베네수엘라 갈등에 따른 에너지 시장의 불안, 미국 주요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연초 정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금요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할 수 있다. 반대로 외국인 매수세의 복귀나 대형 기술주 추가 호재가 나오면 지수는 재차 상승할 여지도 존재한다.

투자 포인트로는 첫째, 연휴 기간 얇은 거래를 감안한 리스크 관리(포지션 축소, 손절매 설정 등). 둘째, 업종별로 상이한 영향(기술주 강세, 금융·부동산주 압력)을 고려한 선별적 접근. 셋째, 원자재와 환율 등 마크로 변수 모니터링을 통한 리밸런싱이다. 이러한 점을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과 중기 투자전략을 명확히 구분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합하면, 금요일 코스피는 기술주 주도로 소폭 상승했으나 거래량 부진과 금융·부동산주의 약세로 향후 방향성은 불확실하다. 연휴로 인한 얇은 거래와 지정학·원자재 변수에 따라 지수는 단기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