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Costco Wholesale, NASDAQ: COST)는 세계 최대의 창고형 소매업체로서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블루칩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12개월 동안 코스트코 주가는 10% 이상 하락한 반면, S&P 500 지수는 16% 상승했다. 또한 코스트코 주가는 2월 사상 최고가 이후 거의 20% 가까이 하락했다.
2025년 12월 18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성장률, 밸류에이션을 검토했을 때 투자자들이 2026년에 코스트코 주식을 매수, 매도, 보유 중 어느 전략을 취할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요인들이 정리되어 있다. 이 기사는 회사의 재무·운영 지표, 단기 촉매 요소, 그리고 주가에 미칠 수 있는 영향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핵심 비즈니스: 멤버십 기반의 저마진·고충성 모델
코스트코의 핵심 강점은 제품 판매 마진을 낮게 유지할 수 있는 구조와 멤버십 수수료에 의한 이익이다. 회사는 규모를 활용해 공급업체로부터 낮은 가격을 확보하고, 대용량 상품 판매를 통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대거 끌어들인다. 또한 자체 브랜드인 Kirkland 상품 판매와 한정된 품목 구색으로 재고 및 비용을 엄격히 통제한다. 식당(푸드코트), 주유소, 안경점 등 부수 서비스는 멤버 충성도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운영 지표(자료: Costco)
조정 기준 매출 성장(Adjusted Comps Growth): FY2020 9.2% → FY2021 13.4% → FY2022 10.6% → FY2023 5.2% → FY2024 5.9% → FY2025 7.6%.
총 창고(Warehouses): FY2020 795 → FY2021 815 → FY2022 838 → FY2023 861 → FY2024 890 → FY2025 914.
총 회원 수(Total Cardholders): FY2020 105.5M → FY2021 116.1M → FY2022 118.9M → FY2023 127.9M → FY2024 136.8M → FY2025 140.6M.
글로벌 갱신 비율(Global Renewal Rate): FY2020 88% → FY2021 89% → FY2022 90% → FY2023 90.4% → FY2024 90.5% → FY2025 90.5%.
코스트코는 2025년 9월에 7년 만에 멤버십 요금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갱신율을 유지하면서 신규 회원을 계속 확보했다. 이러한 멤버십 수익의 가격 결정력은 제품 판매에 가해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부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최신 분기(2026 회계연도 1분기·회사 발표 기준)
회사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1분기 조정 기준 동종점 매출(Adjusted Comparable Sales)은 6.4% 증가했고, 창고 수는 923개로 늘어났다. 카드홀더 수는 1억 4590만 명(145.9M)으로 집계됐으나, 글로벌 갱신율은 프로모션 회원의 비중 확대 영향으로 89.7%로 소폭 하락했다. Executive 멤버(상위 멤버십) 수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3,970만 명(39.7M, 전체의 27%)을 기록했다.
단기 촉매와 성장 계획
코스트코는 2026 회계연도에 총 28개의 신규 창고 개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약 절반은 미국, 나머지 절반은 해외 시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는 스페인 지역 개장 지연으로 당초 전망치인 35개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이나, 최근 몇 년간 연평균 25~30개 수준의 개장 속도와는 부합한다. 회사는 또한 향후 연도에 대해 최소 연간 30개 이상의 창고를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밝혔다.
전자상거래 비중은 매장 기반 성장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코스트코는 물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온라인 기능 개선을 통해 전자상거래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보다 높은 가치의 Executive 멤버 비중을 늘려 평균 매출과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회사 자체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애널리스트들은 2026 회계연도에 코스트코의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8%와 11% 성장할 것으로, 2027 회계연도에는 각각 7%와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밸류에이션·배당 및 투자 판단
보고서는 2025년 말 기준 주당 가격을 $860으로 제시하며, 이는 해당 연도의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약 42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방 배당수익률(Forward Yield)은 0.6%로, 금리 하향 환경에서도 소득형 투자자에게 큰 매력을 제공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낮은 배당수익률이 내년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핵심 사업은 장기적으로 여전히 견조하다.”
이 같은 진단을 바탕으로 보고서는 코스트코 주식에 대해 단기적 관점에서는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보유(hold)’ 대상이라고 정리했다. 즉, 단기간의 매도보다는 수년간 보유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이다.
용어 설명(투자자가 알아야 할 주요 용어)
동종점 매출(Comps, Comparable Sales): 기존 매장의 동일 기간 매출을 비교한 수치로, 신규 점포의 성장 효과를 배제한 기존 점포의 실적 변화를 보여준다. 유통업에서 점포 효율성과 수요 변화를 파악할 때 핵심 지표로 사용된다.
Executive 멤버십: 코스트코의 상위 회원 등급으로 추가적인 할인 혜택과 리워드를 제공하며, 이들의 비중이 높아지면 평균 매출과 마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PER(주가수익비율, P/E Ratio):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이 해당 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방 배당수익률(Forward Yield): 향후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간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의 현금수익률을 가늠하는 지표다.
위험 요인과 투자 시 고려사항
보고서는 코스트코가 직면한 주요 리스크로 인플레이션 지속, 관세 등 공급망 비용 상승, 해외 점포 개장 지연(예: 스페인) 등을 지목했다. 또한 높은 밸류에이션은 단기적 수익 모멘텀 부재 시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반대로 장기적 상승 요인으로는 멤버십 증가, 창고 수 확대, 전자상거래 비중 상승, Executive 멤버 비중 확대 등이 꼽힌다.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전망 분석)
코스트코는 소매업 내에서 가격 경쟁력과 회원 기반을 바탕으로 경기 민감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다만 대형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유통업체의 투자·확장 계획은 물류·부동산 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창고형 매장 대규모 확장은 물류센터 수요와 지역 상권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며, 전자상거래 확장은 라스트마일 물류 및 택배 수요를 추가로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코스트코 같은 고평가 성장형 소비재 기업이 이익 모멘텀을 상실할 경우 성장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
종합 판단
요약하면, 코스트코는 멤버십 기반의 견조한 비즈니스 모델과 안정적인 운영 지표를 갖추고 있어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다. 반면 현재 주가 수준($860·PER 약 42배)과 낮은 배당수익률(0.6%)은 단기적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고, 장기적 관점의 매수·보유 전략이 보다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