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vs. 아마존, 지금 사야 할 최고의 소매주 선택은?

코스트코(나스닥: COST)와 아마존(나스닥: AMZN)은 모두 ‘소매주’로 분류되지만, 사업 모델이 극명하게 달라 투자 가치를 비교하기 쉽지 않다.

2025년 9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기업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창고형 도·소매 부문 1위,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코스트코가 온라인 사업을, 아마존이 홀푸즈를 통해 오프라인 식료품 사업을 확장하면서 두 회사의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

공통점은 ‘구독 기반 모델’에 있다. 코스트코는 연간 회원권을 통해 도매 수준의 가격을 제공하고,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에게 빠른 배송·영상·음원 등 다각적 혜택을 부여한다. 코스트코의 글로벌 갱신률은 91%, 아마존 프라임의 미국 2년 갱신률은 99%에 달한다. 이러한 구독 수익은 두 기업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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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의 투자 포인트

시가총액 3,900억 달러의 코스트코는 월마트와 아마존에 이어 세계 3위 소매 기업이다. 879개 창고형 매장을 14개국에서 운영하며, 5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도 확장 여력이 아직 크다.

최근 5년간 코스트코의 연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71% 증가했고, 프리 캐시플로는 12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월마트의 프리 캐시플로가 14%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해외 매장은 6개국에서 7개 이하에 불과해 ‘초기 진입 단계’로 평가된다. 2023년 기준 회원 수는 1억 2,800만 명이며, 높은 갱신률이 해외 확장을 촉진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부문도 고성장 중이다. 2024 회계연도 3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1% 급증해, 아마존 소매 성장률(5%)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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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역시 5년간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해 밸류에이션(주가매출비율)이 10년 평균의 두 배로 높아졌지만, 시장은 여전히 국제 확장·온라인 성장을 고려해 정당한 프리미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아마존의 투자 포인트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2억 명 이상으로, 미국 아마존 이용자 중 71%가 프라임 회원이다. 최근 5년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53% 늘었으며 프리 캐시플로는 111% 뛰었다. 2021~2022년 경기 변동에도 견조했다.

다만 전자상거래 성장세가 다소 둔화돼 2024년 1분기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5%에 그쳤다. 대신 회사는 수익을 클라우드·광고·스트리밍으로 재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2024년 1분기 매출이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프라임 비디오 광고 도입 이후 광고 매출도 24% 급증했다.

테크·소매 양축 성장이 가능한 아마존의 P/S 비율은 동종 테크 기업 대비 낮고, 10년 평균 수준에 근접해 상대적 매력을 유지한다.


비교 지표: 주가매출비율(P/S)

P/S 지표만 보면 현재 아마존이 비싸 보이지만, 10년 평균을 기준으로 하면 아마존은 역사적 평균치 부근, 코스트코는 평균의 약 두 배다. 이는 코스트코가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 성향에 따른 선택이 중요하다. 클라우드·AI·디지털 광고 등 고성장 테크 시장 참여와 변동성 감내가 가능하다면 아마존이 적합하다. 반면 안정적 배당과 꾸준한 현금흐름을 선호한다면 코스트코가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문용어 해설

P/S(Price-to-Sales) : 기업 가치를 매출액으로 나눈 지표로, 주가가 매출 대비 고평가·저평가됐는지 판단할 때 활용된다.

프리 캐시플로(Free Cash Flow) : 기업이 운영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을 뜻한다.

AWS : 아마존웹서비스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30%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기업용 서버·데이터 저장·AI 학습 등을 지원한다.


기타 주요 사실

존 매키 전 홀푸즈 최고경영자는 아마존 자회사 Whole Foods 이사회 출신이다. 모틀리풀은 아마존·코스트코·월마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 서비스 ‘Stock Advisor’의 수익률은 2002년 이후 S&P500 수익률의 4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