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Costco, NASDAQ: COST) 주가는 최신 실적 발표 직후인 3월 7일 6% 하락했다. 2025 회계연도 2분기(2월 16일 종료) 실적에서 이 창고형 할인점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3.72억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6.40억 상회했고, 조정 기준 동일점포 매출(Adjusted comparable store sales)도 9% 늘었다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7.9억(주당 $4.02)을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 대비 $0.09 낮아 이익 미달로 평가됐다. 회사는 주로 상품 원가 상승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는 흔들렸지만, 기사에서는 이 주가 조정이 장기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다섯 가지 근거를 제시한다.

1) 어려운 거시 환경에서도 동일점포 매출이 상승
코스트코의 조정 기준 동일점포 매출(유가 변동과 환율 영향을 제외)은 2022 회계연도 10.6%, 2023 회계연도 5.2%, 2024 회계연도 5.9% 증가했다. 2025 회계연도 상반기에는 추가로 8.1% 상승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소비자들이 대용량 구매로 지출을 절감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코스트코의 포맷이 방어적 성격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스트코 CFO 게리 밀러칩(Gary Millerchip)은 실적발표(컨퍼런스콜)에서 “그간 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으나 이번 분기에 들어 한 자릿수 초반(low single digits)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육류·베이커리·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 압력이 컸다고 설명했다.
향후 몇 분기 동안 이러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도 비용 측면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그럼에도 코스트코는 1985년 IPO 이후 여러 차례의 인플레이션 파고를 버텨온 레질리언스를 갖춘 사업모델로 평가되며, 동종 업계 대비 상대적 고성장을 이어갈 여지가 크다.
용어 설명1: 조정 기준 동일점포 매출(Adjusted comps)은 기존 점포에서의 매출 증가율을 뜻하며, 휘발유(연료) 매출이나 환율 같은 변동성이 큰 요소를 제외해 핵심 영업 트렌드를 더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2) 회원(카드홀더) 기반이 꾸준히 확대
코스트코는 저마진 가격 정책으로 상품을 판매하지만, 수익의 상당 부분을 고마진의 멤버십(회원) 구독료에서 창출한다. 회사는 지난해 9월, 7년 만에 멤버십 회비를 인상했다. 그럼에도 2분기 총 회원 수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1억 4,060만 명에 달했다.
이 같은 확장은 코스트코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2분기 총이익률(그로스 마진)은 전년 대비 +5bp 확대된 10.85%를, 영업이익률은 +10bp 상승한 3.63%를 기록했다. 즉, 상품 원가 압력이 예상보다 컸음에도, 회원 수 증가가 상당 부분 이를 상쇄한 셈이다. 밀러칩 CFO는 “전반적 마진과 회원에 대한 지속적 투자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2: bp(베이시스 포인트)는 금리·마진 변화 폭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 = 0.01%p다. 예컨대 10bp 확대는 0.10%포인트 증가를 뜻한다.
3) 회원 갱신율이 견조
코스트코는 기존 회원 유지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2분기 전 세계 갱신율은 전년과 같은 90.5%를 기록했고, 미국·캐나다(전 세계 창고의 81% 위치) 갱신율은 +10bp 상승한 93%였다.
높은 갱신율은 코스트코 멤버십의 점착성(stickiness)을 보여준다. 이는 월마트의 샘스클럽, BJ’s 홀세일 클럽 등 경쟁사로의 이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북미에서의 견조한 갱신율은 향후 해외 확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용어 설명3: 갱신율(Renewal Rate)은 만기가 도래한 회원이 멤버십을 다시 연장하는 비율로, 구독형 모델의 고객 충성도와 수익 예측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4) 오프라인 창고 출점이 지속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유통업체가 동일점포 매출과 마진이 악화되며 오프라인 점포를 축소했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상장 이후 40년 가까이 꾸준히 신규 창고를 열어왔다. 2022 회계연도 말 838개였던 창고 수는 2024 회계연도 말 890개로 늘었고, 2025 회계연도 2분기 말에는 897개에 도달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많은 소매업체가 확장 계획을 늦춘 시기에도 코스트코가 중장기 성장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코스트코의 창고형 회원제 모델은 규모의 경제와 회전율을 바탕으로 원가 효율성을 극대화해, 점포 확장을 통해 수익 구조를 선순환시키는 구조를 지향한다.
5)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의 정당성
애널리스트들은 2024~2027년 코스트코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연평균복합성장률(CAGR) 7%, 10%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성장률은 코스트코 주가가 내년 예상 이익의 약 48배(Forward P/E4)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기사에서는 코스트코의 잣나무처럼 변함없는(evergreen) 사업모델이 높은 멀티플을 정당화한다고 평가한다.
핵심은 다음과 같다. 코스트코의 동일점포 매출과 마진이 둔화되지 않고, 회원 수가 계속 증가하며, 갱신율이 견조하고, 오프라인 확장이 지속되는 한, 코스트코는 다수의 유통 동종업체 대비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의 주가 조정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는 논리다.
용어 설명4: Forward P/E는 향후 12개월 혹은 다음 회계연도 추정 주당이익(E) 대비 현재 주가(P) 비율로, 시장이 해당 기업의 미래 수익력에 어느 정도 프리미엄을 부여하는지 가늠하는 지표다.
실용적 시사점
코스트코의 회원 기반과 갱신율은 단기 비용 압력 속에서도 현금흐름 가시성을 제공한다. 원가 상승이 마진을 잠식하더라도, 가격 경쟁력과 규모의 경제로 이를 완충하는 구조가 확인되고 있다. 다만 관세 등 비용 변동 요인과 곡물·육류 등 신선식품 원재료 가격은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투자자는 마진 스프레드 추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밸류에이션(48배)은 분명 높지만, 코스트코는 멤버십 구독료라는 고마진 축과 트래픽을 동반한 저마진 판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수익 모델로 프리미엄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로모션 및 고지
참고: 기사에는 투자 조언 서비스를 홍보하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Double Down’ 추천 사례로 Nvidia, Apple, Netflix의 과거 성과가 제시된다. 예를 들어, 2009년 더블다운 당시 $1,000를 엔비디아에 투자했다면 $292,207이 됐고, 2008년 애플은 $45,326, 2004년 넷플릭스는 $480,568이 됐다는 수치가 소개된다. 해당 서비스의 수익률 데이터 기준일은 2025년 3월 10일이다.
공시: Leo Sun은 기사에서 언급된 종목에 보유 포지션이 없다. The Motley Fool은 코스트코 홀세일과 월마트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공시 정책을 운용한다.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결론
코스트코는 탄탄한 회원 경제학, 높은 갱신율, 꾸준한 오프라인 확장, 동일점포 성장으로 구성된 복합 성장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상품 원가 상승과 관세 리스크가 변수지만, 마진 방어력과 현금창출력은 견조하다. 밸류에이션 프리미엄(Forward P/E 48배)은 부담이지만, 핵심 지표가 꺾이지 않는 한 프리미엄 유지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최근 주가 하락은 장기 관점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한 매수 구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