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주가 급등, 과연 너무 비싼 걸까?

코스트코(Costco)의 주식이 2024년 달력 연도에 40% 상승한 데 이어 2025년에도 7% 추가로 상승하며 S&P 500 지수의 2% 증가율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를 이끄는 원동력은? 바로 멤버십 모델에 기반한 꾸준한 성과다. 2025년 회계 연도 3분기(5월 11일 마감) 코스트코는 632억 달러의 매출과 25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이 중 멤버십 수수료에서만 12억 달러가 발생했다. 멤버십 수수료는 운영이익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며, 대부분이 반복 수익이다. 인플레이션이 가계 예산에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코스트코의 가치 중심 모델이 적절한 공감을 얻고 있다. 2025년 5월 매출은 전년도 대비 7% 증가하여 전체 미국 소매 부문의 3% 성장률을 크게 초과했다.

2025년 6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주식은 겉으로 보기에 소매업계의 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다. 코스트코는 55배의 주가수익비율(P/E)과 59배의 자유 현금흐름 비율(FCF)을 자랑하며, 현금 흐름 수익률이 단 1.7%에 불과하다. 비교를 위해 보면, 아마존(AMZN)은 더 빠른 매출 성장과 클라우드 및 광고 같은 고수익 부문에 대한 노출을 갖고도 낮은 배수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트코는 크기, 전략, 시장의 사랑을 자랑하지만 이는 높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

Costco Image주가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업 모델의 강점 코스트코의 높은 평가는 꾸준한 성과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25년 회계 연도 3분기에 회사는 매출 632억 1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4.28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이다.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 전자상거래는 15% 가까이 성장했으며, 이는 연료 및 환율 변동을 제외한 수치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92.7%, 전 세계적으로는 90.2%의 멤버십 갱신율을 유지했고, 가구당 회원 수는 6.6% 증가했다.

운영 규모와 공급망 민첩성 코스트코는 전 세계적으로 905개의 창고를 운영 중이며 미국에만 624개가 있다. 코스트코는 최저 마진과 ‘커클랜드 시그니처’라는 자체 브랜드의 효율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에는 쇼핑 빈도가 5.2% 증가했으며 평균 거래 금액은 0.4%만 증가해, 가격 인플레이션이 아닌 교통이 성장 원인임을 보여준다.

코스트코의 민첩한 공급망은 관세 상승에 대응하여 선적 경로를 변경하고 소싱을 조정하도록 도왔다. 국내에서 3분의 2의 제품을 조달하고 미국 매출 중 8%만이 중국과 연관되기 때문에 코스트코의 무역 위험 노출은 제한적이다. 또한 커클랜드 생산을 현지화하고 식료품 및 가스와 같은 필수품의 안정적인 수요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큰 규모가 가격 협상력을 강화하여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지속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다.

코스트코는 높은 수준의 운영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값은 펀더멘털과 다소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매출 성장은 탄탄하지만 폭발적이지 않다,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매장 확장은 둔화되고 있으며 이번 회계 연도에는 3% 미만이며, 일부 신규 매장은 기존 판매를 갉아먹을 수 있어 성숙한 시장 발자취를 시사한다. 현재 프리미엄은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만약 동일 매장 판매가 한 자릿수 중반으로 정상화된다면 투자자 신뢰와 코스트코의 멀티플이 압박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