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COST)가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11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연간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분기 실적과 관련해 오후 5시(동부 표준시)부터 진행되는 실적 전화회의에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계 기간 및 실적 비교로, LSEG(렌피니티브) 애널리스트 설문에 근거한 월가 기대치와의 비교는 다음과 같다.
주당순이익(EPS): $4.50 실현 vs. 예상 $4.27,
매출(Revenue): $67.31 billion 실현 vs. 예상 $67.14 billion.
회사 측은 회원 증가와 매장 및 온라인 판매 확대를 배경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식료품·생활필수품·연말 선물 구매 등에서 가성비를 중시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젊은층의 신규 회원 등록이 매출 성장에 기여한 점도 언급되었다.
코스트코는 미국 시카고 일대 매장 주차장에서 고객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었고(사진 촬영일: 2025년 12월 2일, 시카고, 일리노이) 해당 이미지는 보도 자료에 포함되었다. 사진 제공자 표기는 Scott Olson | Getty Images이다.
해당 분기는 2025년 11월 23일에 종료된 3개월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이 기간 동안 코스트코의 순이익은 2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4.50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의 순이익 $1.80 billion, 주당순이익 $4.04에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15 billion에서 $67.31 billion으로 확대되었다.
비즈니스 모델과 비용 구조
코스트코는 창고형 회원제 클럽(warehouse club) 모델을 기반으로 회원 가입비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매장 내 상품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회원비는 안정적 수익원이며, 올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행된 회원비 인상이 신규 가입과 연회비 갱신을 통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회원비 인상 시점: 2024년 9월).
관세(무역 관세) 영향과 대응
다만 높은 수입 관세(무역 관세)로 인해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공시되었다. 코스트코의 미국 내 매출 중 약 1/3가 수입 제품으로부터 발생하며, 관세 인상은 원가 부담으로 이어진다. 코스트코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게리 밀러칩(Gary Millerchip)은 9월 실적 전화회의에서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의 신제품을 도입하거나 관세 노출이 큰 품목을 관세 영향이 적은 품목으로 교체하는 방식 등을 언급했다.
또한 코스트코는 2025년 11월 말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새로운 관세에 대해 이미 납부한 관세의 전액 환급을 요구하고 향후 징수 차단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연방대법원(Supreme Court)의 관세 관련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해당 관세의 부과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가 및 시가총액 동향
목요일(현지 기준) 종가 기준으로 코스트코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약 17% 상승해 코스트코의 연초 대비 주가 흐름은 시장을 하회했다. 반면 최근 5년간 코스트코의 주가는 141% 상승해 장기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당일 종가는 $884.48이며 시가총액은 $392.67 billion으로 집계되었다.
전문 용어 설명
창고형 회원제 클럽(warehouse club)은 대형 매장에서 회원제로 운영되며, 회원이 납부하는 연회비로 수익을 보전해 소비자에게 낮은 가격을 제공하는 소매 모델이다. 이러한 구조는 안정적인 회원비 수입과 대량 구매를 통한 단가 절감으로 이어지나, 수입 비중이 높을 경우 관세·운송비 상승에 취약하다. 관세는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관세율 상승 시 수입 원가가 증가해 소매업체의 마진 압박으로 연결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코스트코의 이번 분기 실적은 단기적으로는 운영 효율성과 회원 기반 확대로 매출·이익 개선을 입증했다. 다만 관세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비용 상승은 향후 수익성에 하방 요인으로 남아 있다. 관세가 지속되거나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경우 코스트코는 자체 브랜드 확대, 상품 구성 변경, 공급망 다변화 등을 통해 비용 전가를 최소화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기적으로 영업 마진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일부 품목에서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보면 코스트코의 견조한 실적은 중장기적 주가 상승 요인이나, 올해 단기 주가 부진은 시장의 성장주 선호와 비교한 차별화, 금리·거시경제 변수, 관세·무역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분기별 실적 발표와 회사가 관세 소송에서 얻을 결과, 회원 증가 추세 지속 여부, 원가 구조 개선 조치의 실효성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결론
요약하면, 코스트코는 2025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관세와 수입 의존도, 올해 주가 흐름의 부진 등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며, 이러한 변수들이 향후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실적 발표 후 진행될 경영진의 대응과 법적 절차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