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공모 40주년 기념…IPO 시점 100달러 투자 가치는 오늘 얼마인가

요지

1985년 12월 5일에 주당 $10에 상장한 코스트코 홀세일(Costco Wholesale, 나스닥: COST)은 40년 만에 전 세계에 거의 1,000개에 달하는 창고형 매장을 열었고, 멤버십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막대한 자본 증가와 안정적 현금 흐름을 창출했다.

2025년 12월 28일,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순매출 659억8천만 달러(약 65.98 billion USD)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전 세계에 921개의 창고형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스페인과 프랑스에 신규 매장을 열었고 2026 회계연도에 28개의 신규 매장 추가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주목

Costco building

코스트코는 전통적으로 자신의 원가에 일정 마진만을 붙여 판매하는 가격정책을 고수해왔다. 회사는 일반적으로 상품에 자기 원가 + 14%의 마진을 적용하고, 자체 브랜드(프라이빗 라벨)의 경우에는 약 15%의 총이익률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오랜 기간 유지해 왔다.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대신 대량 판매를 통해 매출과 회원 기반을 확대하는 체계다. 대표적인 상징으로 $1.50 핫도그 세트는 1985년 이후 오랜 기간 유지돼 온 멤버 전용 혜택으로 알려져 있다.

회원수와 수익성

코스트코는 최근 멤버십 요금 인상(연회비 $60 → $65)에도 불구하고 멤버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회사의 유료 회원 수는 81.4백만 명(81.4 million)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미국·캐나다 매장의 갱신률은 92.2%에 달한다. 이러한 높은 갱신률은 멤버십 비즈니스의 안정적 현금흐름(선수수익)과 고객 충성도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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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과 배당·자사주 매입

코스트코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2004년 처음으로 배당을 지급했으며 당시 주당 배당금은 $0.10였다. 이후 매년 배당금을 인상해 왔고, 최근까지 이어진 연간 배당 인상은 21년 연속으로 집계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2023년 1월 승인된 최대 $4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권한 하에, 2025 회계연도에는 $21.8억(= $2.18 billion)의 보통주를 환매했고 2024 회계연도에도 수억 달러를 투입했다.

자사주 환매는 유통 주식수를 줄여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배당의 주당 지급 여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배당 성장을 쉽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코스트코는 이러한 재무정책을 통해 주당 순이익(EPS) 및 주당 배당 지급 능력을 보강해 왔다는 점에서 주주친화적이라고 평가된다.

워런 버핏·찰리 멍거의 사례

코스트코의 가격정책과 운영효율성은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파트너였던 고(故) 찰리 멍거(Charlie Munger)의 주목을 받았다. 멍거는 “미국의 모든 것이 코스트코만큼 잘 작동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면서 코스트코의 두 번째로 큰 주주가 되었고, 보유한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았다. 그러나 버크셔는 2020년 3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430만 주(4.3 million)를 매도했으며, 2020년 6월 당시 가치는 약 $13억(= $1.3 billion)으로 보고됐다. 이후 워런 버핏은 이 매각이 “아마도 실수였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 거래는 뒤이은 주가 상승으로 인해 되돌아보면 더 큰 기회를 놓친 사례로 여겨진다. 지난 5년간 코스트코 주가는 약 138% 상승했으며, 당시 매도된 430만 주는 현재 약 $36.6억(= $3.66 billion)의 가치로 환산된다고 회사 측 분석은 설명한다. 또한 버크셔 매도 이후 코스트코는 배당을 약 85% 인상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버크셔의 매각은 뒤늦게 보아선 아마도 실수였을 것이다.” — 워런 버핏(인용문)


IPO 투자 수익 분석

코스트코의 IPO 당시 공모가는 주당 $10였으나, 이후의 주식분할을 감안한 경우 초기 주당 가격은 대략 $1.67에 해당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주가는 50,858% 상승했고, IPO 시점에 $100을 투자했다면 현재 약 $86,058의 가치로 불어났을 것이다.

배당수익을 포함하면 장기주주가 얻은 총수익은 더욱 커진다. 앞서 언급한 대로 회사는 2004년부터 배당을 지급하기 시작했으며, 주식분할 이후 추가적인 분할이 없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IPO 시점에 $100어치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현재 연간 약 $1,329의 배당소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초기 투자액의 약 13배에 해당하는 연간 현금흐름을 뜻한다.

용어 설명

코스트코 기사에서 사용된 몇몇 재무·투자 용어는 국내 일반 독자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주식분할(stock split)은 기존 주식의 액면을 쪼개어 유통주식을 늘리는 조치로, 주당 가격을 낮춤으로써 유통성과 거래를 용이하게 한다. 자사주 매입(share buyback)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로, 유통 주식 수 감소를 통해 주당 가치와 지표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총이익률(gross margin)은 매출 총이익을 매출로 나눈 비율로 상품 가격 정책과 원가관리 성과를 보여준다.


향후 전망과 경제적 파급 가능성

코스트코의 성장 여력은 몇 가지 요인에서 판단된다. 첫째, 멤버십 기반의 높은 갱신률과 지속적 회원 증가(최근 5.2% 증가)는 안정적 매출 기반을 제공한다. 둘째, 신규 매장(2026 회계연도 28개 계획)과 해외 확장은 지역 다변화와 장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난해 신규 매장은 평균 $1.92억(= $192 million)의 매출을 기록해 신규 출점의 수익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다만, 리테일 업계 전반의 도전(예: 일부 전통 백화점의 점포 폐쇄 및 파산 사례)과 인플레이션·물류비 변동 등 외부 리스크는 코스트코의 마진과 운영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스트코는 가격을 인상하면서도 회원 충성도를 유지하는 데 성공해 왔지만, 향후 물가 및 소비자 지출 변화에 따른 매출 구조 변화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재무정책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배당 인상은 주당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이미 상당 규모의 환매가 집행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환매가 지속 가능할지, 또는 매장 확장에 필요한 투자와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향후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결론

역사적으로 보면 코스트코는 브랜드 가치·멤버십 기반·규모의 경제를 통해 장기간 우수한 총수익률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과거 수익률이 미래 성과를 담보하지는 않으므로, 투자자는 매출 성장률, 신규 점포의 수익성, 멤버십 확대 추이, 마진 변동 및 회사의 자본 배분(배당·자사주·재투자)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한 모틀리 풀의 투자 추천 리스트(Stock Advisor)에는 코스트코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하되, 이는 단일 리포트의 관점일 뿐 투자 판단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참고: 본 보도는 2025년 12월 28일자 모틀리 풀 보도 내용을 토대로 사실을 정리·분석한 것으로, 윌리엄 달(William Dahl) 등 개별 저자의 보유 포지션과 모틀리 풀의 보유·추천 종목 관련 공개 정보를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