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코필립스, 분기 배당 8% 인상·연간 생산 가이던스 상향…알래스카 ‘윌로’ 프로젝트 비용 급증이 투자심리 압박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배당을 8% 인상하고 2025년 연간 생산 전망을 상향했으나, 알래스카 ‘윌로(Willow)’ 유전 개발총 사업 비용 증액이 주요 악재로 부각돼 주가가 -1.5% 하락했다 다.

2025년 11월 6일,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윌로 프로젝트의 총 자본지출(capex)15억 달러 증가해 85억~90억 달러 범위로 상향됐다 다. 경영진은 이 같은 증액의 주요 원인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지목했다 다. 해당 발표 이후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1.5% 하락했다 다.

“비용이 더 높아진 점은 유감이지만, 증가 폭을 상쇄하기 위해 우리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 라이언 랜스(Ryan Lance) 코노코필립스 CEO,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콜 중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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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생산 증가타 사업부의 비용 절감 효과로 유가 약세를 상쇄하며 3분기 조정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다. 특히 브렌트유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3% 하락했음에도, 구조적 비용 효율화가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다.

코노코필립스는 마라톤 오일(Marathon Oil) 인수(거래가치 225억 달러)를 통해 미국 셰일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으며, 애나다르코 분지(Anadarko Basin)적도 기니(Equatorial Guinea) 자산을 추가했다 다. 회사는 인수 통합을 통해 10억 달러+ 규모의 시너지(절감) 기대를 제시해 왔으며, 이러한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이 이번 분기 실적을 지지했다 다.

생산 동향과 전망 측면에서, 미국 내 델라웨어이글 포드 등 육상 유전지의 기여로 3분기 평균 생산량은 일일 240만 배럴 환산(boepd)을 기록했다 다. 이는 전년 대비 48만 2,000 boepd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생산 가이던스는 230만~234만 boepd로 제시됐다 다.

회사는 보통주 분기 배당주당 0.84달러8% 인상했으며, 2025년 연간 생산 전망237만 5,000 boepd로 상향했다 다. 이는 종전 235만~237만 boepd 범위를 미세 조정중간값 상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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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회사는 2025년 운영비(opex) 전망106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 이는 이전의 최대 109억 달러 전망 대비 비용 효율 개선을 시사한다 다.

2026년 중기 가이던스에 따르면, 코노코필립스는 자본지출 약 120억 달러, 운영비 102억 달러, 그리고 기저 생산 증가율 최대 2%를 전망했다 다. 성장 동력으로는 알래스카 윌로 개발미국 걸프만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이 지목됐다 다.

애널리스트 평가도 엇갈렸다 다. RBC 캐피털 마켓생산 상향과 비용 절감을 근거로 이번 분기를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다. 반면 J.P.모건이익 상회와 배당 인상에도 불구하고, 윌로 프로젝트의 자본지출(capex)이 17%~24% 증가한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다.

실적 수치 측면에서, 코노코필립스는 9월 30일 종료 분기 기준 주당 1.61달러조정 이익을 보고했다 다. LSEG 집계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1.43달러상회한 결과다. 그럼에도 윌로 비용 증액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1.5% 하락했다 다.


핵심 쟁점: 윌로 프로젝트 비용 상승의 의미

윌로(Willow)는 코노코필립스의 알래스카 북부 대형 유전 개발로, 자본집약적 성격긴 개발 기간이 특징이다 다. 이번에 총 사업자본 85억~90억 달러15억 달러 추가가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대형 프로젝트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부각됐다 다. 회사는 포트폴리오 전반의 비용 억제로 상쇄하겠다고 밝혔으나, 투자자 관점에선 자본규율(capital discipline)수익성(ROI)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이 커졌다 다.

핵심은 “생산 증가로 인한 현금창출력 확대”와 “프로젝트 원가 상승” 간의 균형이다. 현재 회사는 배당 확대운영비 절감으로 주주환원 스토리를 강화하는 한편, 윌로 비용 관리를 통해 중장기 가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용어 해설 및 맥락

boepd(barrels of oil equivalent per day)는 원유·가스 등 다양한 탄화수소 생산을 원유 환산으로 통일해 하루 생산량을 나타내는 단위다. 예컨대 가스 생산분을 열량 기준으로 원유 배럴로 환산해 합산한다 다.

브렌트유(Brent crude)는 국제 원유시장의 대표적 벤치마크 가격으로, 전년 대비 -13% 하락은 업계 전반의 가격 역풍을 의미한다 다. 그럼에도 코노코필립스가 비용 효율화로 실적을 방어했다는 점은 운영 체질 개선을 시사한다 다.

capex자본적 지출로, 개발·증설·탐사 등 장기 자산 형성 비용을 뜻한다. opex운영비로, 일상적 생산·운영에 드는 비용이다. 이번 공시는 2025년 opex를 106억 달러로 낮춰 영업 레버리지 확대 여지를 보여준다 다.

LNG(액화천연가스)는 천연가스를 저온에서 액화해 운송·저장 효율을 높인 연료다. 코노코필립스는 미국 걸프만 LNG 벤처2026년 이후 성장 축으로 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다.


전망과 체크포인트

단기적으로는 4분기 생산 가이던스(230만~234만 boepd) 달성 여부, 윌로 비용 관리의 추가 업데이트, 그리고 마라톤 오일 인수에 따른 시너지 실현 추이가 관전 포인트다. 중기적으로는 2026년 capex 120억 달러·opex 102억 달러 체계하에서 기저 생산 성장률 최대 2% 목표를 어떻게 이행하는지가 중요하다 다.

결론적으로, 배당 인상가이던스 상향은 긍정적 신호지만, 윌로 프로젝트의 비용 상향자본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다. 투자자들은 비용 통제, 생산 모멘텀, 현금흐름 질의 세 축을 중심으로 회사의 실행력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


추가 사실 요약

— 3분기 조정 EPS: $1.61(LSEG 컨센서스 $1.43 상회)
— 윌로 총 사업자본: $85억~$90억($15억 증액, 인플레이션 영향)
— 3분기 생산: 240만 boepd(전년 대비 +48.2만 boepd)
— 4분기 생산 가이던스: 230만~234만 boepd
— 2025년 생산 가이던스: 237.5만 boepd(종전 235만~237만)
— 2025년 운영비 가이던스: $106억(종전 최대 $109억)
— 2026년 가이던스: capex $120억, opex $102억, 기저 성장 최대 2%
— 배당: 주당 $0.84(+8%)
— 주가 반응: -1.5%
— 애널리스트 코멘트: RBC(긍정), J.P.모건(윌로 capex +17%~+24% 부담)


출처: 로이터(기자 Arunima Kumar, Sheila D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