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나메탈, 벤저민 그레이엄 가치투자 모델에서 57%→86%로 상향

켄나메탈(Kennametal Inc., KMT)벤저민 그레이엄의 심층 가치 평가 모델을 적용한 발리디아(Validea)의 가치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점수 57%에서 86%로 대폭 상향됐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는 자사가 운용하는 ‘벤저민 그레이엄 전략’에 따라 켄나메탈을 ‘관심 종목’으로 재분류했다. 이 모델은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저 주가수익비율(P/E)·낮은 부채비율·견조한 장기 이익 성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정한 가치주를 선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1894~1976)은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며, 워런 버핏을 비롯한 수많은 투자 거장을 길러낸 증권분석학의 창시자다. 그레이엄의 투자 철학은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종목을 매수하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원칙으로 요약된다. 발리디아는 그의 공식을 현대적 데이터 분석 도구와 결합해 매일 심층 가치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기업 개요

켄나메탈은 산업용 기술 기업으로, 텅스텐 카바이드·세라믹·초경도 소재를 활용한 공구, 마모 저항 솔루션을 공급한다. 주요 고객은 항공·방위, 건설·채굴, 에너지, 일반 기계, 운송 산업 등이다. 회사는 메탈 커팅인프라 두 부문으로 나뉘며, 각각 고성능 절삭 공구와 엔지니어링 부품·분말 소재를 생산한다.

전략별 평가 결과

세부 항목 평가
SECTOR: PASS | SALES: PASS | CURRENT RATIO: PASS | LONG-TERM DEBT/NET CURRENT ASSETS: PASS | LONG-TERM EPS GROWTH: FAIL | P/E RATIO: PASS | PRICE/BOOK RATIO: PASS

발리디아는 “총점 80% 이상이면 전략이 주식을 매수 후보로 간주하며, 90%를 넘기면 강력 매수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켄나메탈은 86%로 ‘관심 영역’에 진입했다.

핵심 지표 풀이

  • P/B 비율: 기업 청산 시 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1 이하일수록 ‘저평가’ 가능성이 크다.
  • P/E 비율: 주가가 1주당 순이익(EPS)의 몇 배로 거래되는지 나타내며, 업종 평균 대비 낮으면 상대적 저가로 본다.
  • 유동비율(Current Ratio): 단기 지급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2 이상이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 장기 부채/순운전자본: 장기 채무가 운전자본을 초과하지 않는지 확인해 재무적 안전성을 점검한다.

전문가 의견 및 전망

필자는 켄나메탈이 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의 ‘친환경·고효율 가공’ 트렌드와 함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항공·방위, 에너지 전환(예: 풍력·수소 터빈) 분야에서 내열·내마모 신소재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장기 EPS 성장 부문에서 ‘FAIL’ 평가를 받았다는 점은 향후 실적 반등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86% 점수가 의미하는 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레이엄 전략은 전통적으로 ‘모든 것이 무너져도 남는 자산가치’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실적 변동성이 큰 시기에도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발리디아와 그레이엄 전략 소개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마틴 즈웨이그 등 ‘투자 거장’의 공개된 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모형 포트폴리오를 운영한다. 벤저민 그레이엄 모형의 경우, 1936~1956년 연 20% 수익률을 기록한 레이크사이드 파트너스 펀드 운용 경험을 토대로 구성됐다.

한편, 발리디아 측은 “투자 결정은 개별 투자자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게시된 의견이 반드시 나스닥(주)나 기타 기관의 공식 입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용어 설명
Deep Value: 자산가치 대비 심각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을 찾아내는 투자 기법.
텅스텐 카바이드: 초경합금의 일종으로, 강도와 내열성이 매우 높아 절삭 공구에 주로 사용된다.

기사 작성 기준일: 2025년 8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