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산업기업 ABB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는 케플러 슈브뢰(Kepler Cheuvreux)가 ABB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6 스위스프랑에서 70 스위스프랑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2026년 1월 2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케플러의 애널리스트 윌리엄 매키(William Mackie)는 ABB가 수년간의 사업구조 개편 끝에 전기화(Electrification) 및 자동화(Automation)와 연계된 구조적 성장 추세에 보다 잘 정렬되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ABB 그룹 스스로 제시한 목표 범위의 상단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스톡홀름 거래에서 ABB 주가는 10시 13분(GMT) 기준으로 1.5% 상승했다.
매키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17개 디비전(divisions)과 75개 비즈니스 라인(business lines)에 걸친 분산된(decentralised) 운영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구조적 성장 동인과의 정렬이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Electrification(전기화)과 Motion(모션) 부문이 향후 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이는 전력생산, 유틸리티, 인프라, 데이터센터, 광산, 해운(마린) 시장 전반에 걸친 강한 수요에 의해 뒷받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기 컨센서스 추정치는 세 개 사업영역(BA) 모두에서 ABB의 목표 범위 중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강한 최종시장 배경을 고려할 때 그룹의 매출 성장과 수익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케플러는 또한 스마트 빌딩(Smart Building)과 머신 자동화(Machine Automation)의 경기순환적 회복, 그리고 E-모빌리티(E-Mobility) 부문의 손실 해소도 2026년 이후 마진 확장의 추가 동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플러는 이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2027년 매출 및 영업 EBITA(이자·세금·상각전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5%와 8% 상향하여, 기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로 조정했다.
용어 설명:
EBIT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으로, 영업의 본질적 수익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할인현금흐름(Discounted Cash Flow, DCF) 방식은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방법으로, 현금창출력과 수익가시성이 높아진 기업에 대해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근거가 된다. E-Mobility는 전기차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을, 스마트 빌딩은 건물의 에너지관리·자동화 기술 등을 의미한다.
재무구조와 현금흐름
케플러는 ABB가 로보틱스(Robotics) 부문 매각으로 약 $54억(미국 달러)의 현금 유입을 확보한 점을 주목했다. 매키는 2025년 4분기 강한 현금창출과 2026년 높은 현금전환율이 지속될 경우, 이 현금 유입은 ABB에 높은 자본유연성을 제공해 추가 투자, 인수합병,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업가치와 주주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치평가 방식의 변화
케플러는 ABB의 향상된 수익성, 현금창출력 및 이익 가시성을 근거로 가치평가 방법론의 가중치를 할인현금흐름(DCF) 방식으로 옮겼다. 분석가는 이 같은 프레임 전환이 ABB의 적정 가치 판단에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한다고 설명했다.
시장·가격 영향 분석
분석 관점에서 보면, 케플러의 투자의견 상향과 목표주가 인상은 단기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기화·자동화 관련 수요가 지속되는 시나리오에서는 매출 및 이익이 케플러의 상향 조정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상회할 경우, ABB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케플러가 제시한 70프랑은 기존 56프랑보다 25% 가까운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 자본재 수요의 변동성, 통화(스위스프랑·달러) 변동성, 그리고 인수합병이나 사업 재편 과정에서의 실행 리스크가 대표적이다. 또한 로보틱스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의 사용처(예: 재투자 대 자사주 매입)와 시기적 선택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기 전망
케플러의 전망대로 Electrification과 Motion 부문이 안정적 성장과 높은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Smart Building 및 Machine Automation의 경기 회복과 E-Mobility의 손익 개선이 동반된다면, ABB의 2026~2027년 실적은 업계 컨센서스보다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투자자 관점에서 배당정책 강화나 자사주 매입 등으로 이어져 주주환원 개선을 촉진할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케플러의 ABB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과 목표주가 인상은 회사의 구조적 재배치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로보틱스 매각에 따른 현금확보 및 전기화·자동화 수요의 강세를 근거로 한 것이다. 다만 거시경제 변수와 산업별 수요의 변동성, 경영진의 자본배분 결정 등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케플러의 상향 근거와 더불어 리스크 요인들을 함께 고려해 포지셔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