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맥락과 투자 전략 개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산운용사 캐피털 웰스 플래닝(Capital Wealth Planning)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케빈 심프슨(Kevin Simpson)이 가치주 중심의 조정 매수와 옵션 프리미엄 수취 전략을 병행하며 수익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그는 현재 ‘랠리의 열기’를 지나치게 추격하지 않으면서도 상승장이 더 확산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과 빅테크 대표주 가운데 상대적 저평가 종목을 엄선하고 있다.
2025년 8월 13일, CNBC PRO 보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같은 날 발표된 ‘무난한 수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덕분에 연방준비제도(Fed)의 ‘복수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해석이다. 심프슨은 PRO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독점 인터뷰에서 “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환경에 대한 기대로 추진력을 얻고 있다. 단기적으로 가장 큰 리스크는 오히려 상승장을 놓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① 배당·가치 조합: 맥도날드(McDonald’s)·RTX(구 레이시온)
심프슨은 최근 일주일 사이 맥도날드(티커: MCD)와 RTX(티커: RTX)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그는 “우리는 밈주식이나 단타 종목을 쫓지 않는다. 배당 안정성과 합리적 밸류에이션을 모두 갖춘 종목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두 기업은 S&P500 내에서도 견조한 배당 수익률을 자랑하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비교적 수익 방어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맥도날드는 올해 들어 주가 변동성이 빅테크 대비 작았지만, 꾸준한 현금흐름과 글로벌 매장 확대를 지속 중이다. RTX 역시 방산·항공 분야 수주가 견조하며,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적이다.
② 빅테크 중 ‘가치주’로 분류한 메타(Meta)
심프슨은 올해 최고픽으로 꼽았던 메타 플랫폼스(티커: META) 역시 이번 주에 지분을 늘렸다. 메타 주가는 2025년 들어 약 3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가치 영역’에 있다고 판단한다. “우리는 메타의 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을 모두 믿는다.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이 상당히 크지만, 현 시점에서 AI 투자를 소홀히 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이란 무엇인가?
심프슨이 운용하는 대표 상품 Amplify CWP Enhanced Dividend Income ETF(티커: DIVO)와 Amplify CWP Growth & Income ETF(티커: QDVO)의 핵심은 ‘커버드콜’ 전략이다. 이는 보유 주식 일부에 대해 더 높은 행사가격(Strke Price)의 콜옵션을 매도하고, 그 프리미엄을 수취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방법이다. 주가가 행사가격 이상으로 급등하면 주식이 행사(콜 어웨이)될 위험, 즉 추가 상승분을 포기해야 할 가능성이 있지만, 조정장·횡보장에서 프리미엄이 꾸준한 현금흐름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③ ‘스무드 리턴(Smooth Return)’ 추구
심프슨은 “우리는 단기 폭등을 쫓기보다 장기적으로 완만하면서도 제어된 수익곡선을 추구한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져 배당 외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닝스타 5성(★★★★★)을 받은 DIVO는 배당 재투자 기준 연평균 수익률이 S&P500과 유사하거나 웃돌면서도 변동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리·물가·유동성: 랠리의 세 축
이번 CPI 발표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로 전환될 가능성이 시장 랠리에 불을 지폈다. 과거에도 금리 인하 기대는 성장주뿐 아니라 배당 성장(배당금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기업) 섹터의 본격적인 ‘가격 재평가’를 촉발했다. 심프슨은 이를 근거로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배당·가치주가 후속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 유의 사항
커버드콜 전략은 비교적 보수적이지만,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 상한선(캡)이 생겨 추가 수익을 놓칠 수 있다. 심프슨은 “‘인컴(Income) vs. 캐피털 게인(Capital Gain)’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며, 투자자 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을 조언했다.
핵심 키워드 정리(Glossary)
- 커버드콜(Covered Call): 보유 주식을 담보로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 완전 헷지(완충) 효과는 없지만 변동성 완화 및 현금흐름 확보에 유리.
- 배당 성장주(Dividend Growers): 매년 배당을 인상해 투자자에게 꾸준한 소득을 제공하는 기업.
- 모닝스타 등급: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가 리스크·수익·비용 등을 종합 평가해 1~5성으로 매기는 등급.
※ 본 기사는 원문에 포함된 수치·이름·일자 등 모든 핵심 데이터를 그대로 반영했으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