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 케냐의 민간 부문 활동이 2026년 1월에도 성장세를 보였지만 성장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업과 도매·소매업에서의 확장세 약화가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2026년 2월 4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스탠빅 은행 케냐(Stanbic Bank Kenya)가 집계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에 51.9를 기록해 전월의 53.7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활동이 확장 중임을, 50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부문별 차이는 뚜렷했으며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판매 증가가 가장 자주 관찰됐다. 반대로 건설업 및 도매·소매업에 속한 기업들은 수요가 명확히 감소했다.”
(스탠빅 은행 발표 코멘트)
PMI(구매관리자지수)란 무엇인가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비제조업의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을 토대로 산출되는 경기 선행지표다. 보통 신규주문, 생산, 고용, 공급자 전달시간, 재고 등 복수 항목의 가중치를 합산해 산출한다. 지수의 기준선은 50로, 50보다 높은 값은 전월 대비 활동이 확장되었음을, 50보다 낮은 값은 위축을 의미한다.1
경제 전망과의 연계
케냐 재무부는 2025년과 2026년의 경제성장률을 5.3%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의 4.7%보다 높은 수치다. 한편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6년 케냐 경제 성장률을 4.9%로 전망하면서, 올해(본 연도) 성장률 전망을 5월 발표치인 4.5%에서 상향 조정했다는 점을 함께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향후 2년간 동일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전망과 이번 PMI 결과를 종합하면 민간 부문 전반은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으나, 성장의 강도는 약화되는 신호가 감지된다. 특히 건설·도매·소매업에서 수요가 둔화된 점은 고용과 자본지출(투자)에 미치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부문별 세부 동향
스탠빅 보고서는 섹터별 차이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매출 증가가 지속적으로 관찰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건설업과 도매·소매업은 수요가 실제로 감소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건설업의 둔화는 원자재 수요·인프라 투자와 직결되며, 도매·소매업의 위축은 최종 소비자 수요의 약화를 반영할 수 있다.
※ 참고: 본문에 사용된 PMI 수치는 스탠빅 은행 케냐가 발표한 원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정책·시장에 미칠 영향 분석
이번 PMI 하락은 몇 가지 정책적·시장적 함의를 갖는다. 첫째, 민간 소비와 건설투자가 둔화하면 단기적으로 국내 수요 기반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 이는 상품·서비스 수요 축소로 이어져 기업 실적과 고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 여건과의 균형 속에서 판단이 요구된다. PMI 지표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된다면 금리정책은 완화되기 어려우며, 반대로 물가가 안정되고 성장 둔화가 심화될 경우 통화완화(금리인하) 신호로 작용할 여지도 존재한다. 셋째,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는 건설·소매업의 약화가 중장기 투자매력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제조업의 상대적 강세는 수출·가공무역 등에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요약하면, PMI 51.9는 성장 지속을 시사하지만 속도의 둔화는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정책당국과 기업들이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실무적 시사점
기업 측면에서는 재고관리와 비용구조 재검토가 필요하다. 소비 둔화가 확산될 경우 재고 과잉과 마진 압박이 발생할 수 있어, 수요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며 탄력적인 생산·공급망 관리가 요구된다. 금융시장 및 투자자 관점에서는 경기 지표의 세부 항목(예: 신규주문, 고용, 공급자 납기 등)의 추이를 점검해 섹터별로 차별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스탠빅 은행의 1월 PMI는 케냐 민간 부문이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성장의 강도는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설과 도매·소매업의 수요 감소는 단기적으로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정책당국과 기업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유연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주: 본 기사에 사용된 모든 수치와 인용문은 스탠빅 은행 케냐의 PMI 조사 결과와 로이터 통신의 2026년 2월 4일 보도를 근거로 했으며, 세계은행 및 케냐 재무부의 성장률 전망은 해당 기관이 공개한 수치를 인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