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미디어 대기업 컴캐스트(Comcast Corp, 티커: CMCSA)의 주식옵션 시장에 2025년 9월 12일 만기 신규 콜옵션이 상장됐다. 이번 상장은 주주와 옵션 트레이더 모두에게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옵션 분석 전문 매체 ‘Stock Options Channel’의 고수익 전략 계산기 YieldBoost 알고리즘은 새롭게 상장된 9월 12일 만기 CMCSA 옵션 체인을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특히 눈에 띄는 계약은 $35.00 행사가 콜옵션으로, 현재 매수 호가(프리미엄)는 0.50달러로 책정돼 있다.
커버드콜 전략의 기대수익
투자자가 현 시점 CMCSA 주식을 $33.17에 매수한 뒤 해당 콜옵션을 ‘sell-to-open’ 방식으로 매도(커버드콜)한다면, 9월 12일 이전 주가가 $35.00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의무적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하지만 프리미엄 0.50달러를 선취하는 만큼, 만기일에 주식이 호출(call away)될 경우 총 7.02%의 자본수익률(배당 제외)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약 44일 남은 기간을 감안할 때 연율 기준으로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치다.
또한 $35.00 행사는 현재 주가 대비 약 6% 높은 ‘O-T-M(Out-of-the-Money)’ 포지션이기 때문에, 만기일까지 주가가 해당 가격에 도달하지 못하면 옵션은 무가치로 소멸한다. Stock Options Channel이 계산한 현 시점 소멸 확률(만기 무가치율)은 70%로, 이 경우 투자자는 주식 보유와 함께 프리미엄 0.50달러를 그대로 수취해 순 1.51%의 추가 수익(연율 12.80%)을 확보한다.
옵션 가격의 핵심 변수: 변동성
Implied Volatility(IV), 즉 시장이 예상하는 미래 가격 변동성은 위 콜옵션의 경우 29%로 나타났다. 한편 컴캐스트 주가의 실현 변동성(Trailing 12-Month Volatility)은 동일한 250거래일 데이터를 기준으로 28%를 기록 중이다. 일반적으로 IV가 실현 변동성보다 높을 경우, 옵션 매도 측에 유리한 프리미엄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이번 커버드콜 전략은 위험-보상 측면에서 합리적으로 평가된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해설
- 커버드콜(Covered Call): 기초자산(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동일 수량의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주가가 행사가 이하로 머무르면 옵션이 소멸돼 추가수익을 얻고, 주가가 상승하면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매도하게 된다.
- YieldBoost: 옵션 프리미엄을 이용해 기대수익률을 정량화하는 Stock Options Channel의 자체 계산 모델이다.
- Implied Volatility(IV): 옵션 가격에 내재된 예상 변동성 지표로, 시장이 미래 가격 급등락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투자자 주의 및 전망
컴캐스트는 지난 12개월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 브로드밴드 가입자 정체 등으로 주가가 $30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다. 이번 콜옵션 행사가 $35.00은 최근 1년간 저항선으로 작용한 가격대와 유사해 주가가 해당 수준을 돌파할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로 꼽힌다. 다만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Peacock)’의 가입자 증가세, 광고시장 회복 속도가 예상을 웃돌 경우 상방 변동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차익실현 (Profit-Taking)과 배당수익 중심의 안정적 포지션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본 커버드콜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반면 공격적 성향 투자자라면 행사가가 더 높은(예: $37.50, $40.00) O-T-M 콜옵션 매도를 통해 상승 여력을 확보하거나, 풋옵션 매수로 하방 위험을 헤지하는 복합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편집자 주: 본 기사는 나스닥 상장사 컴캐스트 주가 및 옵션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파생상품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으므로, 실제 투자 전 자신의 위험선호도와 재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