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ㆍ미디어 대기업 컴캐스트(Comcast Corp)가 자사 OTT 서비스인 피콕(Peacock)의 요금을 대대적으로 인상한다.
2025년 7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7월 23일부터 각 요금제를 월 3달러씩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 기준으로 약 38%에 달하는 인상률이다.
세부 요금 변동▲
ㆍ광고 포함(Ad-supported) 요금제: 기존 월 8달러 → 월 11달러
ㆍ광고 제거(Ad-free) 요금제: 기존 월 14달러 → 월 17달러
ㆍ신규 ‘셀렉트(Select)’ 요금제: 월 8달러 (광고 지원ㆍ제한적 기능 제공)
또한 기존 가입자의 경우 8월 22일부터 동일한 인상분이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컴캐스트 측은 성명을 통해 “콘텐츠 투자 확대와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기반 플랜은 여전히 업계 평균보다 경쟁력 있다” – 컴캐스트 관계자
OTTㆍ스트리밍 시장 내 의미
피콕은 NBC유니버설 계열의 영화ㆍ스포츠ㆍ오리지널 시리즈를 제공하며, 2020년 론칭 이후 빠른 가입자 증가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콘텐츠 제작비·판권료 상승, 광고 단가 변동 등으로 수익성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플랫폼들이 잇달아 요금 인상에 나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스트리밍 사업자의 가격 상향은 피콕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통 과제”라며 “시장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구독자 규모 확보’에서 ‘수익성 개선’으로 전략 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왜 3달러인가?
월 3달러라는 절대 단가는 미미해 보이지만, 광고 포함 베이직 플랜에 38%라는 높은 인상률을 적용함으로써 평균 매출(ARPU)을 극대화하려는 고도의 가격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 시장의 평균 가구당 스트리밍 구독 개수는 4개 안팎*Kantar Media 조사로 알려져 있어, 소비자들의 ‘구독 피로감’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용어 해설
ㆍOTT(Over-the-top):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ㆍ광고 포함 요금제(Ad-supported):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구독료를 낮춘 모델.
ㆍ피콕(Peacock): NBC 방송국 로고(공작새)에서 따온 서비스명으로, NBC유니버설의 콘텐츠 창구 역할을 한다.
전문가 시각
증권가에서는 “피콕의 잇단 콘텐츠 독점 확보 및 스포츠 중계권 확장을 고려할 때, 가격 인상분 대비 이탈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과 “경쟁사 디즈니+, 넷플릭스 등이 이미 복수 차례 가격을 올린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상반된 전망이 공존한다.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컴캐스트(티커: CMCSA)가 요금 인상 발표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개선 시그널을 시장에 전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실제 실적 반영 시점은 기존 가입자 요금이 변동되는 3분기 말~4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 본 기사에는 AI 기반 초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쳐 최종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