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라비카 선물은 종가 -1.10센트(-0.37%)로 마감했으며, 5월 ICE 로부스타 선물은 종가 -79달러(-2.09%)로 마감했다.
2026년 3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 1주 반(약 1.5주)의 랠리 이후 일부 롱 포지션의 청산 압력으로 하락했다. 해당 랠리는 주로 이란 관련 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 폐쇄과 이로 인한 전 세계 해상운송 차질에서 촉발됐다. 이 해협의 폐쇄는 전반적인 운임과 보험료,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져 커피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비용을 높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의 다른 강세 요인으로는 브라질 무역부가 지난 목요일 발표한 자료에서 브라질의 2월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7.4% 감소한 142,000톤으로 집계된 점이 있다. 또한 기상 관측 기관인 소마르(Somar Meteorologia)는 월요일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가 지난주 14.9mm의 강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사적 평균의 약 35% 수준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ICE(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 기준 재고의 회복은 가격에 대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ICE가 모니터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18일에 1.75년(low) 최저치인 396,513백(가방)으로 떨어졌으나, 최근(보도 기준 월요일)에는 5개월 최고치인 553,379백으로 회복됐다. 로부스타 역시 12월 10일 14개월 최저치인 4,012랏까지 떨어졌다가 3월 3일에는 3.25개월 최고치인 4,721랏으로 반등한 바 있다.
2월에는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 아라비카는 2월 24일에 15개월 저점을 기록했고, 로부스타는 2월 23일 6.75개월 저점까지 떨어졌다. 이는 브라질에서의 풍작 징후가 전 세계 공급 전망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작황 전망 기관인 콘압(CONAB)은 2월 5일 발표에서 2026년 브라질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사상 최대 6,620만 백(66.2 million bags)으로 전망했으며, 이중 아라비카는 +23.2% 증가한 4,410만 백(44.1 million bags), 로부스타는 +6.3% 증가한 2,210만 백(22.1 million bags)으로 예상했다.
국제 식품업계의 금융기관인 라보뱅크(Rabobank)는 3월 4일 발표에서 2026/27시즌 전 세계 커피 생산이 사상 최대인 1억 8천만 백(180 million bags)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8백만 백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로부스타 수출 급증은 로부스타 가격에 약세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수출 확대도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3월 6일 발표에서 2026년 1~2월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366,000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의 2025년 전체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백만 톤(MMT)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2025/26 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MMT(29.4 million bags)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공개한 자료에서 현 마케팅 연도(10월~9월) 전 세계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 million bags이라고 보고해 일부 상충하는 지표가 존재함을 시사했다.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국(FAS)의 12월 18일 반기 보고서는 2025/26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 million bags으로 전망하면서도, 품종별로는 아라비카는 -4.7% 감소한 95.515 million bags, 로부스타는 +10.9% 증가한 83.333 million bags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한 브라질의 2025/26 생산은 -3.1% 감소한 63 million bags으로, 베트남의 2025/26 생산은 +6.2% 증가한 30.8 million bags으로 전망했다. FAS는 2025/26 말 재고(ending stocks)가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 million bags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2024/25는 21.307 million bags).
용어 설명 — 일반 소비자나 비전문가에게 낯설 수 있는 주요 용어를 간단히 설명한다. ICE는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로, 주요 농산물과 에너지 등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 및 재고 통계를 제공하는 거래소이다.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대표적 품종으로, 아라비카는 일반적으로 향미가 풍부하고 고급 커피에 쓰이며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병충해에 강해 블렌드나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사용된다. 기사에서 언급되는 백(bags)은 통상 커피산업에서 사용되는 표준 단위로 표준 규격이 존재하나, 보도 자료마다 표기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국내 거래·수입 시에는 추가 환산이 필요하다.
가격 및 시장 전망 — 현재의 가격 흐름은 다수의 상충하는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해상운송 차질, 보험비·운임 상승이 커피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반대로 중기적·구조적 요인으로는 브라질의 생산 증가 전망, 베트남의 수출 확대, ICE 재고의 회복이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또한 국제 기관들의 생산 전망(라보뱅크, CONAB, USDA/FAS 등)이 모두 증가 쪽으로 기운 상황에서는 공급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실무적으로 커피를 수입·가공·유통하는 기업과 로스터들은 운임·보험·연료비 상승에 따른 비용 전가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만약 운임 및 보험 비용이 장기화될 경우, 소매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고 소비자 물가 지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생산지의 풍작이 현실화되면 글로벌 물량 증가로 인해 도매가격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종합 평가 — 현재 커피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단기적 상승 요인과, 주요 생산국의 생산·수출 증가 및 재고 회복에 따른 중기적 하방 요인이 공존하는 상태이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재고 변동, 주요 생산국의 기상·생산 지표, 운송비·보험료의 추이, 국제기구 및 민간 연구기관의 생산 전망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단기적 리스크(해협 봉쇄 등)가 장기화되는지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보충: 이 기사에 사용된 일부 수치와 날짜는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자료와 해당 기관의 발표 자료를 근거로 정리한 것이다. 기사 작성 시점에 작성자의 개인적 포지션은 없었으며(리치 애스플런드의 공시 기준), 본문에 인용된 견해는 해당 기관과 자료의 분석에 기반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