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물 아라비카 선물이 전일 대비 -5.90 포인트(-2.05%) 하락했으며, 3월 ICE 로부스타 선물은 -72 포인트(-1.93%) 하락했다. 이날 커피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아라비카는 15개월 저점으로, 로부스타는 약 6.25개월 저점으로 내려갔다.
2026년 2월 19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3주 동안 브라질의 풍작 전망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공급 전망이 개선돼 커피 가격에 하방 압력이 커졌다. 이 같은 공급 개선 소식은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해 선물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브라질 작황 전망(컨압·Conab): 2026년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6,620만 배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아라비카는 +23.2% 증가한 4,410만 배그, 로부스타는 +6.3% 증가한 2,210만 배그로 예측됐다.
브라질 내 강수 상황도 작황 개선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는 2월 6일로 끝난 주간 동안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가 72.6mm의 강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역사적 평균의 113%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수출 급증 역시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2월 6일 발표에서 2026년 1월 베트남의 월간 커피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8.3% 증가한 198,000MT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연간 수출은 전년대비 +17.5% 증가한 1.58MMT(메가톤)였다. 또한 베트남의 2025/26 시즌 생산량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1.76MMT(2,940만 배그 수준)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거래소에서 모니터링되는 재고 회복 또한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ICE(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 기준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18일 396,513 배그로 1.75년 저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회복돼 1월 7일 461,829 배그로 3.25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로부스타 재고는 12월 10일 4,012 롯으로 13개월 저점까지 떨어졌으나 1월 26일 4,662 롯으로 2개월 고점으로 회복됐다.
가격 하락 요인 가운데서도 일부 상방 요인도 존재한다. 브라질 무역부는 2월 5일 브라질의 1월 커피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2.4% 감소한 141,000MT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세계 2위 아라비카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는 전국 커피연맹(National Federation of Coffee Growers)이 1월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34% 감소한 893,000 배그로 집계돼 공급에 일부 제약 요인이 존재한다.
국제기구의 통계도 혼조 양상을 보인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에서 현 마케팅연도(10월-9월)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대비 -0.3% 감소한 1억 38,658만 배그라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 농무부(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가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는 2025/26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1억 78,848만 배그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아라비카 생산은 -4.7% 감소해 95,515만 배그, 반면 로부스타 생산은 +10.9% 증가한 83,333만 배그로 전망했다. FAS는 또한 브라질의 2025/26 생산은 -3.1% 감소한 6,300만 배그, 베트남의 2025/26 생산은 +6.2% 증가한 3,080만 배그로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FAS는 2025/26 시즌 말 재고(ending stocks)가 -5.4% 감소한 2,014.8만 배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주요 품종으로, 아라비카는 고급향미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가 특징이며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생산비가 낮아 주로 인스턴트 커피·블렌드에 사용된다. ICE(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는 국제 상품선물 거래소로, 여기서 집계되는 재고 수치는 글로벌 선물시장 수급 판단에 중요한 지표다.
시장 분석 및 향후 전망: 최근 가격 하락은 단기적으로는 브라질의 작황 개선과 베트남의 수출 확대, 그리고 선물시장의 재고 회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증가 기대가 가격을 억누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콜롬비아 등 일부 산지의 생산 감소와 기후 변동성은 향후 상승 리스크로 남아 있다. 만약 브라질의 강우 패턴이 이상기후로 전환되거나, 병해충 피해가 확산될 경우 아라비카 가격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부스타 생산 증가는 인스턴트·대량 소비 시장의 원가 구조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아라비카는 품질 중심의 고급 커피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한 상대적 희소성과 가격 지지력을 보일 여지가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재고·수확·기상 리포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가 지속되므로, 주요 생산국의 작황 발표 시기를 주시하고 헤지 포지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래·산지·수출업체에 미치는 실용적 영향: 생산자(농가)는 풍작 시즌의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어 수확·판매 시기를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출업체는 물류와 선적 스케줄을 신중히 조정해야 하며, 대량 구매자(로스터·식품업체)는 향후 몇 개월간 공급 안정화로 원가 절감 기회가 나타날 수 있다. 정책 당국과 무역 관계자는 관세·수출입 규제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참고: 본 보도에는 Barchart의 데이터와 컨압(Conab), Somar Meteorologia, 베트남 통계청, 콜롬비아 커피연맹(National Federation of Coffee Growers), 국제커피기구(ICO),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서비스(FAS)의 발표 수치가 포함되어 있다. 기사 작성 시점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요약·분석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