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셜메탈스, 美 상무부의 알제리산 철근 반덤핑 예비판정 환영

커머셜메탈스(Commercial Metals Co., 이하 CMC)는 미국 상무부가 알제리산 철근(rebar) 수입품에 대해 불공정한 덤핑이 있었다고 판단한 예비 판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예비판정에 따라 알제리산 철근 전품목에 대해 127%의 반덤핑관세가 즉시 미국 국내 시장에 적용된다.

2025년 12월 1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판정은 미국 철근 산업이 2025년 6월에 제기한 무역 신고(트레이드 페티션·trade petition)를 근거로 진행된 조사 결과다. 상무부는 이번 예비판정에서 덤핑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내렸으며, 최종 확정 판정은 75일 이내에 내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판정 시에는 관세율(마진)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CMC는 별도의 보도자료에서 이와 같은 상무부의 판정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이번 조치가 미국 내 철근 산업의 공정 경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또한 이집트, 베트남, 불가리아 및 알제리를 포함한 관련 국가들에 대한 별도의 예비판정이 2026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차례로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주목

시장 반응으로는, 보도 전날인 목요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커머셜메탈스의 주가는 0.54% 하락한 69.6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예비판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단기 주가가 하락한 배경에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기대와 더불어 글로벌 원자재 가격 및 건설 수요의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보충 설명)

철근(rebar)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사용되는 핵심 철강 제품으로, 건축·토목 등의 기초 인프라 공사에서 중요한 원자재이다. 반덤핑관세(anti-dumping duty)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품이 수출국 국내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어 시장을 왜곡하거나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줄 때 부과하는 관세를 말한다.

반덤핑조치는 무역구제제도의 하나로, 수입국의 관세 당국이 조사 후 덤핑이 확인되면 예비관세를 부과하고 이후 최종판정을 통해 영구적 또는 일정기간의 관세를 확정한다. 이번 사례에서 상무부가 예비적으로 127%라는 높은 관세율을 제시한 것은 조사 초기 단계에서 상당한 규모의 가격차가 확인되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주목

이번 예비판정은 여러 측면에서 미국 철강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미국 내 철근 가격에 대한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알제리산 철근에 부과된 127%의 관세는 알제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급격히 약화시키며, 단기적으로 수입 물량이 줄어드는 한편 미국 국내 생산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철근 공급이 보다 국내산에 의존하게 되면 공급 여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건설·인프라 부문 비용에 대한 파급효과다. 철근은 건설 원가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므로, 철근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건설 프로젝트의 자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공공 인프라 사업이나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의 경우 예산 변경 또는 일정 지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우회 수입 가능성이다. 알제리산이 시장에서 배제되거나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수입자들은 다른 국가(예: 이집트, 베트남, 불가리아 등)로부터의 조달을 확대하려 할 것이다. 이 때문에 상무부의 추가 예비판정(2026년 1~3월 예정)이 이어지는 국가들의 경우에도 유사한 조치가 적용될 경우, 수입선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가 촉발될 수 있다.

넷째, 무역 분쟁의 확산 가능성이다. 수출국(알제리) 또는 관련 수출업체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거나 상호 보복성 관세·무역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경우 장기적으로는 무역 불확실성이 심화되어 철강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

다섯째, 국내 철강업체의 수혜와 경쟁력 강화이다.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 미국 철근 생산업체들에게 가격 및 점유율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내 생산능력과 수요 간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는 투자 확대(증설) 또는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


향후 절차 및 시기

상무부는 예비판정 이후 75일 이내에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최종판정에서 관세율이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될 수 있으며, 최종 결정 직후부터 반덤핑관세의 적용 방식과 시점이 확정된다. 또한 미 철근 업계가 제출한 2025년 6월의 무역 신고에 대한 관련 증거와 조사 결과가 최종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MC가 밝힌 대로 이집트·베트남·불가리아 등에 대한 별도 예비판정 일정이 2026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예고되어 있어, 향후 몇 달간 미국 철근 시장을 둘러싼 규제 리스크와 구조적 변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원문 기사에는 해당 견해가 저자의 관점임을 밝히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원문에서는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라고 표기되어 있다. 본 보도는 원문 기사의 사실관계와 수치를 바탕으로 번역·정리한 것으로, 관련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