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 피츠제럴드, HCM 3인방 ‘페이로시티·워크데이·페이컴’ 커버리지 개시…“포스트 팬데믹 후 안정화”

뉴욕 월가에서는 인적자본관리(HCM·Human Capital Management) 분야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Investing.com은 2025년 8월 14일(현지 시각) 보도에서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HCM 대표 종목인 페이로시티(Paylocity), 워크데이(Workday), 페이컴(Paycom)에 대한 신규 분석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2025년 8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캔터 피츠제럴드는 페이로시티워크데이에 각각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215, $265로 제시했다. 반면 페이컴에는 ‘중립(Neutral)’ 의견과 $230 목표주가를 책정했다.

브로커리지는 “2021~2022년 팬데믹 기간 급격한 수요 증가 이후, 2023~2024년에는 컨센서스가 잇달아 하향되면서 성장 ‘숙취(hangover)’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는 연평균 1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가정한 현실적 전망이 정착됐고, 2026년 매출 대비 EV 배수 5.5배, 2026년 순이익 대비 PER 22배 수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페이로시티의 경우 “정량적 지표상 가장 유리한 포지션”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2026·2027 회계연도에 ‘깜짝 실적(beat and raise)’ 가능성이 높다며, 자회사 에어베이스(Airbase) 금융 플랫폼을 통한 크로스셀링 기회$2억5,000만 규모 신규 시장을 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크데이에 대해선 “성장 둔화, 약화된 거시경제,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교란 가능성 등을 둘러싼 투자자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캔터는 워크데이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와 새로운 성장 경로를 동시에 갖춘 고품질 기업”

으로 규정하며,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이익·현금흐름 배수를 진입 기회로 제시했다.

페이컴의 경우 2023~2024년 내부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고투마켓(Go-To-Market) 메시지를 재정비하고 운영 효율을 제고했으나, 최근 주가 반등으로 가치가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용어 및 배경 설명

인적자본관리(HCM)는 인사·급여·근태·채용·교육 등 조직 내 인적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경기 변동과 고용 트렌드에 민감해, 팬데믹 당시 대규모 원격 근무 전환으로 수요가 폭증했으나 이후 성장률 조정이 불가피했다.

‘Overweight’는 벤치마크 대비 비중 확대를 의미하며, ‘Neutral’은 시장 수익률과 유사한 흐름을 예상한다. EV/매출PER은 각각 기업가치(Enterprise Value)와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s Ratio)로, 성장주 평가의 핵심 지표다.

전문가 시각과 전망

필자는 HCM 업계의 구조적 성장성에 주목한다.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HR 디지털 전환 수요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AI 기반 인사 데이터 분석, 자동화된 급여·세무 보고 등 부가 기능은 고객당 평균수익(ARPU)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다만 매크로 리스크와 경쟁 심화를 감안하면, 투자자는 수익성 개선 속도현금흐름 창출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캔터 피츠제럴드가 제시한 2026년 EV/매출 5.5배는 과거 고점(8~10배) 대비 할인돼 있지만, 금리 환경이 추가 변동 시 밸류에이션 압박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페이로시티워크데이모멘텀 개선마진 확장이 동반될 경우 재평가 여지가 크다. 반면 페이컴은 실적 가시성 확보 여부가 단기 주가를 결정할 전망이다. 장기 투자자라면 제품 혁신 주기고객 유지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