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선물시장에서 밀 가격 반등…시카고·미니애폴리스는 혼조세

밀 선물 가격이 6~7센트 상승한 KCBT(캔자스시티 선물거래소) 주도로 수요일(현지시간) 장 초반에 소폭 반등했다다. 반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MGEX)에서는 각 계약별로 보합권이나 소폭 하락까지 뒤섞인 흐름이 나타났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일 세 거래소에서 거래된 밀 선물은 봄밀(spring wheat) 중심의 MGEX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KCBT의 겨울밀(hard red winter wheat)이 강세를 시현했다.

같은 날 장 마감 가격은 다음과 같다.

CBOT 9월물 밀 선물 차트

• 2025년 9월물 CBOT 밀은 부셸당 5.08달러 1/2센트로 0.25센트 상승했고,
2025년 12월물 CBOT 밀은 5.29달러 1/4센트로 0.75센트 올랐다.
2025년 9월물 KCBT 밀은 5.11달러 1/2센트로 7센트 급등했으며,
2025년 12월물 KCBT 밀 역시 5.32달러로 6.75센트 상승했다.
• 반면 2025년 9월물 MGEX 봄밀은 5.69달러 3/4센트로 1.5센트 하락했고,
2025년 12월물 MGEX 봄밀은 5.92달러 1/4센트로 0.25센트 내렸다.

KCBT 9월물 밀 선물 차트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농무부(USDA)가 8월 7일(목) 발표할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서 35만~60만 톤 사이의 미국산 밀 신규 계약이 잡힐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한 곡물 수입업체가 전날 밤 6만 톤 규모의 미산 밀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수요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MGEX 9월물 봄밀 선물 차트

헷갈리기 쉬운 용어 설명1
CBOT(CME Group 산하)은 연질 적색 겨울밀(Soft Red Winter)의 가격 벤치마크다.
KCBT는 경질 적색 겨울밀(Hard Red Winter)의 대표 거래소로, 미국 중서부·평원지대 생산량과 밀접하다.
MGEX는 경질 적색 봄밀(Hard Red Spring)의 시세를 형성한다. 세 품종은 단백질·글루텐 함량이 달라 각각 제빵·면류·사료용 용도가 다르다.


투자 관점

작황 전망이 지역·품종별로 엇갈리고, 주간 수출실적 발표를 앞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KCBT 계약의 상대강도가 돋보인다. 중서부 고온·건조 우려가 경질 겨울밀의 생산 차질을 부각시키면서 선물이 상승했으나, 봄밀 구간에서는 캐나다·북부평원의 호우로 공급 과잉 가능성이 제기돼 약세가 나타났다.

시장 참여자들은 USDA WASDE(세계곡물수급 보고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흑해 물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흑해 항로 안전 보장 여부는 유럽 및 흑해산 밀 수급·가격에 직결돼 글로벌 선물 스프레드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편 본 기사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해당 종목에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이는 Barchart 공개 정책에 따른 표준 절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