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인베스트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여름 내내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그녀가 이끄는 최대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약 15% 하락했으나 우드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목요일(현지시간) 우드는 이미 보유 중이던 세 종목의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 대상은 템퍼스 에이아이(Tempus AI, NASDAQ: TEM),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Blade Air Mobility, NASDAQ: BLDE), 앱시(Absci, NASDAQ: ABSI)다.
2026년 3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우드는 이들 종목을 추가 매수하며 성장주 가운데에서도 실용적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과 단거리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보도는 우드가 여름 동안 취한 매수 행보와 각 기업의 실적·밸류에이션을 종합적으로 전하고 있다.
1. 템퍼스 에이아이(Tempus AI)
템퍼스는 암(oncology)과 신경정신과(neuropsychiatry) 분야의 유전체(게놈) 기반 실용적 AI 애플리케이션을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2024년 6월 중순에 주당 $37으로 기업공개(IPO)를 단행했으며, 우드는 상장 초기부터 매수세를 보였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드는 해당 종목의 상장 이후 18거래일에 걸쳐 지분을 추가했다.
템퍼스의 주가는 IPO 가격 대비 57%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공개된 상장 이후 첫 분기 보고서에서 매출이 예상보다 높은 25% 성장을 기록했고,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보다 손실폭이 적었다. 다만 현재 시가총액은 약 $90억(약 9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템퍼스가 2024년 전체 매출을 $7억으로 전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약 13배의 멀티플을 적용받은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템퍼스가 2027년까지는 흑자 전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인내가 필요하다. 템퍼스 측은 암·신경정신과 게놈 제품군에 대해 타깃 시장 규모가 $700억(약 70조원)을 상회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일부 주요 투자자와 역량 있는 창업자·CEO가 존재한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거론된다.

2.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Blade Air Mobility)
블레이드 에어는 전통적인 헬리콥터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등을 활용해 단거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그중에서도 병원 간 장기(간·심장·폐 등) 운송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장기 이송 서비스가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 나머지 매출은 도시권 공항과 도심 착륙장 간 고소득층 이동 수요를 겨냥한 운송 서비스에서 발생한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블레이드의 사업은 급성장했다.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2022년에도 다시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 성장률은 급격히 둔화됐다. 보고서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작년 2분기 71%에서 최근 분기 11%로 하락했다고 전한다. 다만 손실 폭은 축소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인 장기 운송 부문은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조정영업이익)가 흑자 전환했다고 한다.
헬리콥터 기반의 주문형(on-demand) 운송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아 경쟁사의 진입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블레이드는 신뢰성과 운용 기록을 경쟁 우위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단거리 항공 이동성 시장은 도심 혼잡과 친환경·효율성 요구의 증가로 장기적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규제·안전성 문제와 비용 구조 개선이 관건이다.
3. 앱시(Absci)
앱시는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생명과학 연구에 접목하고, 이를 실험실(웻랩, wet lab) 자동화·확장 기술과 결합해 신약 발굴 속도를 높이는 기업이다. 앱시는 약 세 해 전인 2023년 여름에 상장했으며, 템퍼스보다 상장 기간은 길지만 규모는 작은 편이다. 시가총액은 $5억 미만이며, 최근 12개월 누적 매출은 $330만 수준에 불과하다.
앱시는 내부적인 파이프라인(신약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으나 템퍼스처럼 수년 내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따라서 현재 투자 가치는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의 상용화 가능성에 크게 좌우된다.
용어 설명
IPO(기업공개): 회사가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 시장에 매도해 상장하는 과정이다. 투자자들은 IPO를 통해 초기 공모가격에 참여할 수 있으나 상장 후 변동성이 크다.
시가총액(Market Cap): 발행주식수에 주가를 곱한 값으로 기업의 시장 가치를 의미한다. 종종 회사 규모 비교의 기초 지표로 사용된다.
조정 EBITDA(Adjusted EBITDA):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이자·세금 등을 더하고, 일회성 항목을 제외해 기업의 영업 현금창출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주소 지정 가능한 시장(또는 TAM, Addressable Market): 제품 또는 서비스가 이론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전체 매출 규모를 의미한다.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평가할 때 참고한다.
생성형 AI(Generative AI): 텍스트·이미지·분자 구조 등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신약 설계·단백질 구조 예측 등 생명과학 분야에 적용되며 연구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웻랩(wet lab): 화학·생물학 실험이 이루어지는 실험실을 뜻한다. 자동화·확장 가능한 웻랩 기술은 실험 반복과 데이터 수집을 대규모로 수행할 수 있게 해 신약 발굴 효율을 높인다.
투자 시사점 및 향후 영향 분석
우드의 이번 매수 행보는 몇 가지 시장 신호를 제공한다. 첫째, ARK는 자금과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하면서 상장 초기의 잠재 성장주에 레버리지를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해당 종목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을 일부 보여주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템퍼스의 높은 밸류에이션(2024년 전망 매출 대비 약 13배)은 향후 실적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애널리스트들의 손익 전환 예상 시점(2027년)을 감안하면, 단기적 투자자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인내가 필요하다.
블레이드는 수익성 개선 조짐(주요 부문에서의 조정 EBITDA 흑자)이 관찰되나 성장률 둔화가 확인되고 있어 성장의 질(quality of growth)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제·안전 기준과 인프라 확충 비용이 향후 사업 확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의 깊게 분석해야 한다. 앱시는 기술 기반 소형주로서 고위험·고보상 특성을 지닌다. 매출이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파이프라인의 임상적·상업적 성공 여부가 기업 가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반적으로 우드의 매수는 성장시장과 신기술(의료 AI, 단거리 항공 모빌리티, AI 기반 신약 발굴)에 대한 집중 투자라는 관점에서 일관성이 있다. 그러나 각 기업의 상이한 밸류에이션, 실적 달성 시점, 규제 및 경쟁 요인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포지션 규모와 리스크 관리 전략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추가 참고 및 공시
원문 보도에서는 모틀리 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서비스가 현재 추천하는 상위 10개 종목 목록에 템퍼스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보도는 또한 2005년 4월 15일에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Nvidia의 사례를 인용해 장기적 수익률의 잠재력을 언급했다. (Stock Advisor 집계 수익률은 2024년 8월 26일 기준으로 표기된 수치가 있다.)
해당 보도의 작성자 Rick Munarriz는 보도에 언급된 주식들에 대한 개인적 보유 포지션이 없으며, 모틀리 풀 역시 해당 종목에 포지션이 없다고 공시했다. 이 기사에 실린 견해는 원문 작성자의 관점이며 반드시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