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텔럼, 미 해군 6,620만 달러 계약 수주 소식에 주가 29% 급등

캐스텔럼(Castellum, Inc.)(NYSE:CTM)의 주가가 29% 급등했다. 사이버 보안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이 회사가 미 해군 항공전 시스템사령부(NAWCAD) 항공기 사업부로부터 6,620만 달러(약 903억 원) 규모의 5년짜리 신규 계약을 따냈다고 31일 밝혔다.

2025년 10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캐스텔럼의 자회사 스페셜티 시스템스(SSI)가 주계약자로 참여하는 첫 ‘풀 & 오픈(Full & Open) 경쟁 방식’ 수주 사례다. 이는 중소기업에 우선권을 주는 ‘스몰 비즈니스 세트어사이드(Small-Business Set-Aside)’ 제한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캐스텔럼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계약 주요 내용에 따르면 SSI는 향후 5년 동안 항공모함과 해상 운용 가능한 군함, 그리고 관련 지원 시스템에 대해 물류·엔지니어링·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회사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계약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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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배경 설명

NAWCAD(Naval Air Warfare Center Aircraft Division)은 미 해군 항공전 센터 산하 조직으로, 항공·우주 플랫폼 연구개발 및 통합 시험을 담당한다.
풀 & 오픈 경쟁은 규모 제한 없이 모든 업체가 자유롭게 입찰할 수 있는 방식이며, 스몰 비즈니스 세트어사이드는 일정 매출 이하 중소기업 간 경쟁을 통해 계약을 배정하는 제도다. 프라임(Prime) 계약은 정부와 직접 체결하는 1차 계약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드루 메리먼(Drew Merriman) 캐스텔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대기업 진입을 목표로 풀 & 오픈 시장을 공략해온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며 “회사의 성장 궤도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캐스텔럼은 지난 2월에도 1억 3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프라임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7개월 만에 두 번째 대규모 계약을 추가하면서 정부 방위·정보통신(IT) 시장 내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재무적 의미를 살펴보면, 주가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장중 29% 급등한 주가는 매출 기반 확대 기대감과 규모의 경제 실현 전망을 반영한다. 다만 계약은 공식 항의(프로테스트) 가능성, 의회 예산 배정, 정부 측 임의 해지 권한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 시각에서 이번 수주는 캐스텔럼의 핵심 포트폴리오인 사이버 보안·전자전·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사업 역량을 재확인시켜 주는 사례다. 특히 방위 산업 고객은 장기·반복 수익 구조라는 점에서 클라우드 보안·AI 기반 위협 탐지 등 신기술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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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정부 예산 삭감이나 경쟁 심화, 기술 인력 확보 비용 상승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매출 성장률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 수주 잔고(backlog)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당사는 앞으로도 풀 & 오픈 기회를 적극 모색해 대형 국방·정보기관 고객 대상 사업을 확장하겠다.” — 드루 메리먼 COO

요약하자면, 캐스텔럼은 이번 NAWCAD 6,620만 달러 계약으로 정부 방위 IT 시장에서 대기업으로의 전환 가시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서비스 범위를 물류·엔지니어링·사이버 보안 전반으로 확장하며, 경쟁입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 급등은 이러한 성장 스토리를 선반영하지만, 예산·정책 변수에 따른 변동성 역시 상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