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자력 재가동과 우라늄 공급업체 캐메코(Cameco)의 투자 전망
에너지 수요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확장과 제조업 전력화에 따라 향후 수년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자력은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추세 속에서 캐메코(Cameco)는 서방 시장을 겨냥한 대형 우라늄 공급업체로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6년 1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원자력 확대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현재 약 100GW인 원전 설비를 2050년까지 400GW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더해 미국 에너지부(DOE)는 국내 우라늄 농축 산업 재건을 위해 $27억(약 2.7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캐메코는 우라늄 공급에서 세계적 입지를 가진 기업이다. 캐메코는 카자흐스탄의 카자톰프롬(Kazatompro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우라늄 생산업체이며, 본사는 캐나다에 위치해 있다. 회사는 북부 서스캐처원(Saskatchewan) 애서배스카 분지(Athabasca Basin)에 위치한 맥아더리버(McArthur River)와 시가 레이크(Cigar Lake)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고등급 우라늄 광산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등급 광석을 처리하는 키레이크(Key Lake) 제련소를 통해 가공 역량을 확보하고 있고, 카자흐스탄의 인광 자원에 대해 Inkai 합작법인에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급 구조와 계약 방식 캐메코는 주로 장기 계약을 통해 우라늄을 판매하여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 장기 계약은 기본(base)-연동(escalated) 가격과 현물 연동 메커니즘을 혼합해 사용하며, 가격 하한과 상한을 설정해 우라늄 가격 상승 시 상향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납품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가끔 현물 시장에서 우라늄을 구매하거나 합작법인 파트너로부터 조달한다. 회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약 2,800만 파운드(약 28 million pounds)의 우라늄을 공급하기로 약정되어 있다.
지분 구조와 원전 건설 참여: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지분
캐메코는 원자력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노출을 확대하는 전략적 지분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캐메코는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브룩필드 리뉴어블 파트너스(Brookfield Renewable Partners)가 보유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운전 중인 원전의 약 절반에 대한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원전 기술기업이다.
특히 웨스팅하우스의 AP1000은 제3세대 플러스(Gen III+) 원자로로서 완전 수동 안전 시스템(중력 및 자연 대류를 이용한 안전계)을 채용한 점이 특징이다. AP1000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표준 저농축 우라늄(LEU)을 연료로 사용한다. 반면 차세대 소형원자로나 고성능 원전에서 요구되는 고농축 저농축 우라늄(HALEU)은 현재 러시아 등 일부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확충이 과제로 남아 있다. AP1000을 통한 원전 확장은 HALEU 기반의 인프라가 완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즉시 원전 확대가 가능하다는 실용적 장점이 있다.
2025년 10월에는 캐메코와 브룩필드,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정부와 함께 원전 건설 가속화를 위한 $800억 규모의 합의(약 $80 billion)를 체결해 최소 8기 이상의 원전 건설(대형 AP1000 및 소형모듈원자로 AP300 포함)을 목표로 삼았다는 점이 주요한 이슈다. 이 합의에는 수익공유장치가 포함되어 있어, 웨스팅하우스의 현금 분배가 누적 $175억(약 $17.5 billion)을 초과하는 경우 미국 정부는 초과분에 대해 20%의 현금 분배 수익을 받을 권리가 있다.
핵심 인용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원전 설계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며, AP1000은 미국 및 동맹국가의 기존 LEU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한 원전 확대를 가능하게 한다.”
투자 지표와 리스크
주가 측면에서 캐메코는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인다. 미래(Forward)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2026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72.4배에 달한다는 점은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48% 성장하고, 2027년에도 약 33%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실적 개선을 통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 역시 중요한 변수다. 캐메코 계약의 약 60%~70%는 우라늄 현물 가격과 연동되어 있어, 우라늄 가격 상승은 회사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플러스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시장 가격이 급락할 경우 단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술적·정책적 리스크로는 원전 건설의 정치적·규제적 불확실성, HALEU 조달과 관련된 공급망 제약, 건설 지연 및 원가 초과 등이 있다. 또한 웨스팅하우스 지분 구조와 이와 연계된 계약상 수익분배 조항은 캐메코의 장기 현금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용어 설명
LEU(저농축 우라늄)는 전통적인 상업용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저농축 우라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우라늄-235 동위원소 비율이 5% 미만인 형태다. HALEU(고도저농축 우라늄)은 다음 세대 원자로와 일부 소형모듈원자로에서 요구되는 연료로, 우라늄-235 비율이 5%~20% 수준인 연료를 말한다. HALEU는 현재 글로벌 공급이 제한적이며 일부 국가에 의존하는 문제가 있다.
AP1000은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한 제3세대 플러스(Gen III+) 원자로로, 수동 안전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는 규모가 작은 원자로로 건설 기간과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설계된 차세대 원전 기술이며, 웨스팅하우스의 AP300은 이러한 SMR 설계 중 하나다.
경제·시장 영향 분석
원자력 확장 정책과 미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 계획은 우라늄 수요의 구조적 증가를 시사한다. 전력망의 탈탄소화 정책,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 제조업 전력화 등은 장기적으로 에너지 수요를 상향시키며 원전 확장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이 경우 우라늄 가격은 점진적 또는 단계적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캐메코는 서방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큰 생산 기반과 전략적 지분(웨스팅하우스 49%)을 통해 공급망 내 위치를 강화하고 있어, 정책적 지원과 수요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중장기적 수혜주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 다만 높은 선행 주가수익비율과 프로젝트 집행 리스크, 규제·정치적 변수는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어 투자 결정 시 신중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원자력 확장이 실제 설비 투자와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우라늄 생산업체와 원전 관련 기술 기업은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캐메코는 현물 연동 계약 비중, 대형 광산 보유, 웨스팅하우스 지분 등으로 이러한 환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고평가(Forward P/E 72.4배) 상황은 기대 수익률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분산투자, 단계적 매수와 같은 리스크 완화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공시 및 이해관계
해당 기사 원문 필자인 코트니 칼슨(Courtney Carlsen)은 캐메코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캐메코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다. 모틀리풀의 공시 정책에 따르면 이 같은 이해관계는 독자에게 공개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