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 Inc., 티커: CDNS)가 · 싱가포르경영대학(SMU) Dashan Huang 교수의 ‘트윈 모멘텀(Twin Momentum)’ 전략을 적용한 Validea 리서치의 심층 펀더멘털 분석에서 94%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Validea가 추종하는 22개 ‘구루(guru)’ 투자 전략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2025년 8월 4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전략은 기본적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종목 가운데 가격 모멘텀이 강한 종목을 동시에 선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CDNS는 소프트웨어·프로그래밍 업종에 속한 대형 성장주로, 기업의 본질 가치와 주가 흐름이 동시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Validea는 펀더멘털 모멘텀(Fundamental Momentum)과 ‘12 마이너스 1’(Twelve Minus One) 가격 모멘텀을 모두 통과한 종목에 최종 랭크(Final Rank) 점수를 부여한다. CDNS는 두 부문 모두 “PASS” 판정을 받아 최종 랭크 역시 통과했다. 일반적으로 점수가 80%를 넘으면 관심 대상, 90%를 넘으면 ‘강한 관심’으로 분류되는데, 94%는 전략이 종목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다는 의미다.
FUNDAMENTAL MOMENTUM : PASS
TWELVE MINUS ONE MOMENTUM : PASS
FINAL RANK : PASS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해당 전략은 순이익(Earnings), 자기자본이익률(ROE), 자산수익률(ROA), 발생주의 영업수익성 대비 자본비율, 현금흐름 기준 영업수익성 대비 자산비율, 총이익 대비 자산비율, 순배당·자사주 환원(Net Payout Ratio) 등 7가지 펀더멘털 변수를 하나의 ‘펀더멘털 모멘텀 스코어’로 묶어 상위 20% 종목을 선별한다. 여기에 직전 12개월 누적 주가 상승률에서 마지막 1개월을 제외한 값을 뜻하는 ‘12 마이너스 1’ 지표를 더해 가격 모멘텀을 측정한다.
Dashan Huang 교수는 논문 “Twin Momentum”을 통해 “펀더멘털 개선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종목이 시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펀더멘털 지표만 적용했을 때보다 가격 모멘텀 지표를 결합했을 때 ※알파(초과수익률)가 두 배 이상 확대된다고 밝혔다.
Validea는 이번 보고서에서 “CDNS가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라는 점, 그리고 자체 EDA(전자설계자동화) 솔루션의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트윈 모멘텀 모델 기준으로 매력적인 후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해당 종목은 기술 섹터의 고품질 모멘텀 포트폴리오에서도 상위권에 포진했다고 덧붙였다.
분석 대상·참고 자료
• CDNS 구루 분석 보고서 | Validea 웹사이트
• CDNS 펀더멘털 보고서 | Validea 웹사이트
• Dashan Huang 모델 포트폴리오
• 기타 리서치: 나스닥100 상위주, 기술주, 대형 성장주, 고모멘텀주, 내부자 지분율 상위주
Validea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마틴 츠바이크 등 ‘투자 거장’의 전략을 디지털화해 모델 포트폴리오·종목 스코어링 형태로 제공하는 투자 리서치 플랫폼이다. 이번 보고서는 해당 시스템이 자동 산출한 결과이며, 나스닥 인코퍼레이티드(Nasdaq, Inc.)의 공식 견해를 의미하지 않는다.
용어 해설 및 참고
• 펀더멘털 모멘텀 : 회사의 수익성·재무 건전성 지표가 연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의미한다.
• 12 마이너스 1 모멘텀 : 최근 12개월 누적 주가 상승률에서 최근 1개월을 제외해 단기 과열을 보정한 지표다.
• EDA(전자설계자동화) : 반도체·칩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툴로, 캐던스·시높시스가 주요 공급 업체다.
• 알파(α) :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내는 금융 용어다.
기자 코멘트
캐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는 반도체·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 기대를 받고 있다. 기업용 EDA 소프트웨어는 설계 난이도와 개발 비용이 증가할수록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구조다. 다만, IT 지출 둔화·경기 변동성이 밸류에이션 부담 요소로 지적된다. 투자자는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률·연구개발(R&D) 투자 규모·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주의 깊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트윈 모멘텀 전략은 ‘상승장’에서 초과수익을 내는 경향이 있지만 ‘조정장’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경우, 업종·스타일 다각화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