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의 애널리스트 조지 지아나리카스(George Gianarikas)는 2026년이 테슬라(Tesla)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아나리카스는 새로운 제품의 다수 출시와 미국 전기차(EV) 시장의 리셋(reset)이 궁극적으로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6년 1월 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아나리카스는 사이버캡(CyberCab)과 옵티머스(Optimus) Gen 3 프로그램의 생산 확대가 예상되며, 세미트럭(Semitrailer/Semi)의 생산 가속화 가능성도 테슬라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메가팩 3(Megapack 3) 출시를 통한 에너지 저장 분야의 지속적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연방 전기차 보조금(세액공제)의 소멸은 단기 수요에 부담을 주었으나, 지아나리카스는 이것이 시장을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단계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의 약세가 전기차 채택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기술 전환의 ‘일시적 정체’에 해당하며, 전기차 보급의 구조적 후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아나리카스의 진단은 다음과 같다. 보조금에 의해 촉진되던 전기차 수요는 이제 규모는 축소되지만 기초체력(펀더멘털)에 기반한 시장으로 재정비되고 있다. 가격과 인센티브는 정상화되고 있으며,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모델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 경쟁 구도는 전용 EV 플랫폼, 소프트웨어 능력, 비용 통제력 등을 갖춘 제조업체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
지아나리카스는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를 완전히 확장된 통합 EV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유일한 완성차 업체로 보았으며, 장기적 대중 시장(매스 마켓)에서 신뢰할 만한 경쟁자로는 리비안(Rivian)만이 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업계의 구조조정(셰이크아웃)이 전기차를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용으로 취급했던 제조사와 핵심 사업으로서 접근한 제조사를 구분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점유율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흥시장과 장기 성장 기회
지아나리카스는 태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전기차 채택 확대를 주목했다. 이들 지역은 아직 테슬라의 재무제표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장기적 성장의 초기 단계 기회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경쟁 심화는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밸류에이션(Valuation) 및 목표주가
캐나코드는 2028년 비-GAAP 주당순이익(Non-GAAP EPS) 11.98달러에 대해 46배의 멀티플(multiple)을 적용해 목표주가 551달러를 산출했다. 지아나리카스는 이 같은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이 로봇공학, 자율주행,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의 장기 성장 기회를 반영한다고 설명했으며, 그러나 실행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오차 여지가 거의 없다고 경고했다.
“2026년은 사이버캡과 옵티머스(Gen 3) 생산의 예상 확대, 세미트럭의 생산 가속화 가능성, 메가팩 3 출시가 견인하는 에너지 저장의 지속적 확장 등으로 테슬라에 풍성한 한 해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제품이 쏟아진다“라고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말했다.
용어 설명: 투자자와 일반 독자를 위한 주요 용어 정리
사이버캡(CyberCab)은 테슬라의 픽업형 또는 상용차용 차체 변형을 의미하는 제품 계열로 알려져 있으며, 생산 확대 시 상용·소비자 수요 모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옵티머스(Optimus) Gen 3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의 세 번째 세대 제품을 뜻하는 명칭으로, 로봇공학 분야의 상업화가 가속되면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메가팩(Megapack)은 대규모 전력 저장장치로 전력망 안정화, 재생에너지 저장 등에 사용되며, 3세대 제품 출시(메가팩 3)는 에너지 저장사업의 비용 구조와 설치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비-GAAP 주당순이익(Non-GAAP EPS)은 기업이 일회성 항목 등 회계상 조정을 통해 공시한 지표로, 전통적 GAAP 기준과는 차이가 있다. 투자은행이나 애널리스트는 때때로 비-GAAP 기준의 이익에 멀티플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하는데, 이는 회사의 사업적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기 위한 관행이다. 여기서 사용된 46배 멀티플은 비교적 높은 성장 기대를 반영한 수치로 해석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분석
지아나리카스의 분석을 기반으로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테슬라의 신제품 생산 확대로 단기 매출과 장기적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사이버캡과 세미트럭의 생산 확대는 상용차 시장에서의 매출 다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메가팩 3의 상용화는 전력 저장 부문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에너지 사업의 매출 기여도를 높일 수 있다. 셋째, 미국 연방 보조금 소멸에 따른 가격 인하 경쟁 및 인센티브 축소는 단기 수요 위축을 초래했으나, 시장의 자연정리 과정은 장기적으로 비용 효율성과 제품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캐나코드의 목표주가 551달러 산출이 시장에 프리미엄 기대를 심어줄 수 있다. 다만 이는 2028년의 이익 추정치(11.98달러)에 대한 높은 성장 가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실적 모멘텀, 생산 스케줄, 로봇·자율주행 상용화의 진전 여부, 에너지 저장 채택 속도 등 실행 변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멀티플 산출 근거와 관련 리스크(예: 공급망, 규제, 경쟁 심화)를 주의 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종합
요약하면, 캐나코드는 2026년을 테슬라가 다수의 신제품 촉매제를 통해 성장 기회를 실현할 수 있는 ‘풍성한 해’로 보고 있다. 미국 내 보조금 소멸로 인한 단기적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전용 EV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비용 통제력을 보유한 기업이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다만 목표주가 산출에 반영된 높은 기대는 실행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어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는 향후 제품 출시 일정과 생산 확대의 구체적 성과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