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런던 금융시장 핫이슈] 캐나다의 종합 금융서비스 기업 캐나코드 제누이티 그룹(이하 캐나코드 제누이티)의 주가가 17일(현지 시각)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 14.8%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영국(UK) 자산관리(웰스 매니지먼트) 사업부 매각 가능성을 공식 확인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2025년 10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코드 제누이티는 “영국 자산관리 부문과 관련해 전략적 대안을 상시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검토 과정에서 잠재적 거래 상대방과의 협의가 수반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논의가 반드시 특정 결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성명은 로이터 통신이 CVC캐피털 파트너스와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를 포함한 복수의 투자자에게 캐나코드 영국 자산관리 부문 매각을 타진 중이라고 보도한 직후 나왔다.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現 캐나코드 웰스 CEO가 최근 PE 펀드들과 직접 회동했다”고 전했다.
거래 구조‧절차의 윤곽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매각 작업에는 런던 소재 M&A 자문사 펜처치 어드바이저리(Fenchurch Advisory)가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으며, 공식 매각 절차는 이르면 4분기(10~12월) 내 착수될 수 있다. 캐나코드 측은 성명에서 “영국 자산관리 부문의 전략적‧재무적 소수 지분 파트너의 권리를 존중하는 범위 안에서 모든 전략적 옵션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혀, 기존 소수주주 및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회사는 또한 “규제상 의무가 요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가 발언을 자제하겠다”며, 투자자에게 “공식 공시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만을 신뢰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어 해설: 웰스 매니지먼트·사모펀드
웰스 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란 고액자산가(HNWI: High Net Worth Individual)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세무·상속·연금·자산승계 등 종합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의미한다. 사모펀드(Private Equity)는 비(非)공개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기업 지분을 인수하고, 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엑시트)으로 수익을 실현하는 투자 기법이다. 글로벌 빅4 PE로 꼽히는 CVC와 어드벤트는 금융·헬스케어·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서 대형 바이아웃 거래를 성사시킨 이력이 있다.
시장 반응 및 전문가 시각
토론토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캐나코드 주가 급등을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 모멘텀의 시작“으로 평가했다. 한 금융전문가는 “자산관리 부문은 안정적 수수료 수익이 강점인데, 매각이 성사될 경우 캐나코드는 현금 유동성 확보와 투자은행(IB) 부문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익명 요청. 다만 “PE펀드가 원하는 가격과 캐나코드가 용인할 가격 간 괴리가 관건”이라며, 실질적 협상 진전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금융 규제 환경은 브렉시트 이후 자금세탁방지(AML)·고객확인(KYC) 요건이 강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런 규제 리스크가 거래 밸류에이션에 반영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일정 및 체크포인트
현재까지 캐나코드 제누이티가 공개한 정보는 “전략적 검토 중”이라는 한 줄 요약에 가깝다. 정식 입찰 공고(RfP)가 발표되고, 1단계 예비실사(Preliminary Due Diligence)가 시작돼야 구체적 몸값이 드러날 전망이다. 통상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거래는 관리자산(AUM) 1달러당 2~3%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적용된다. 영국 부문 AUM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매각가가 수억 파운드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추가 공식 공시, 소수 지분 파트너의 동의 절차, 그리고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 승인 여부 등이 핵심 변수다. 해당 요소들이 맞물리면 거래 종결까지 6~12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캐나코드 제누이티 관계자 성명
“회사는 모든 이해관계자, 특히 임직원과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 중이다.”
캐나코드 제누이티는 1950년에 설립된 캐나다계 독립 금융사로, 투자은행·자산관리·자본시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며,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순이익과 자본 규모는 각각 공시 기준이다.
※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로이터 등 공신력 있는 외신을 인용·번역한 것이며, 추가적인 투자 판단은 독자의 책임임을 유의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