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대표 주가지수인 S&P/TSX 종합지수가 금요일 거래에서 상승 마감하면서 주간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와 금값 상승 흐름을 주시했다.
2026년 2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TSX 종합지수는 33,817.51에서 0.66% 상승했다. 이날 연방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권한을 동원한 광범위한 수입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 부정적 판결을 내렸으며, 이는 백악관의 경제정책 중 하나의 축을 무너뜨리는 결과가 되었다.
전 거래일인 목요일에는 지수가 0.6% 오른 33,594.98로 마감하며, 바로 전 거래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다시 뛰어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금가격 상승이 금속광산주를 포함한 캐나다 소재 섹터의 1.3% 급등을 촉발하며, 원자재 비중이 큰 TSX 지수의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미·이란 간 갈등 가능성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토론토 증시의 에너지 섹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 동향
미국 증시에서는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가 0.5% 상승해 6,895.26포인트를 기록나스닥 종합지수는 0.9% 상승해 22,894.63포인트를, 그리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 오른 49,508.02포인트를 나타냈다.
다만 전 거래일에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일부 부진한 기업 실적 발표 영향으로 주요 지수들이 하락했다. 주간 누적으로는 S&P 500이 약 0.6%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나스닥은 5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주간 0.6% 상승이 예상되며, 다우는 기간 중 약 0.2%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PCE 물가 지표와 GDP 데이터에 대한 관심 집중
투자자들은 금요일 세션 후반에 발표될 두 가지 핵심 경제지표인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의 12월 자료와 4분기 잠정 국내총생산(GDP)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대체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PCE 지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척도로, 특히 근원 지표(core)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보도에서는 12월 근원 PCE가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를 상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며, 이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금리정책 판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GDP 데이터는 2025년을 강한 흐름으로 마감했음을 시사할 것으로 기대되나,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소비지출 둔화, 부진한 주택시장, 지속적으로 높은 물가 압력 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기들에서 GDP 성장이 대체로 플러스를 유지해 온 배경으로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지출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편, 워all스트리트의 이른바 AI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들이 신기술에 수백억 달러를 약속한 것은 2026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언급되었다.
사적 신용(private credit) 시장의 불안
또 다른 주목할 점으로는 사적 신용 시장(private credit)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Blue Owl Capital(NYSE: OWL)은 목요일에 자산 14억 달러(US$1.4bn)를 매각하고 한 펀드의 환매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 조치는 부채를 축소하고 주주에게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이 발표는 보다 넓은 신용 품질과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노출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
또한 대출 기관들이 소프트웨어주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에 대한 걱정도 확산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종 자체가 최근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출현에 따른 파급효과 우려로 압력을 받아온 점이 이 같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연방대법원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에 근거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의 합법성에 대해 중대한 판결을 내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유 및 금 시장 동향
원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미·이란 긴장 고조로 중동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3주 만에 첫 주간 상승세를 향해 가고 있다. 브렌트 선물은 배럴당 $71.48로 0.3% 하락했고, 미국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배럴당 $66.22로 0.3% 하락했다.
두 계약 모두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약 6% 상승이 예상되는 흐름이었다.
긴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목요일에
“If Iran does not come to an agreement regarding a nuclear program within 10-15 days, really bad things will happen”
이라고 발언하면서 지속되었다. 이 발언은 향후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이란은 주요 OPEC 산유국 중 하나로서, 긴장이 고조될 경우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는 전략적 해협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통한 유송이 위협받을 수 있다.
금값 상승
금 가격은 미·이란 긴장 심화 속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현지 시각 06:53 ET 기준 스팟 골드는 0.5% 상승해 온스당 $5,020.47를 기록했고, 미국 금 선물은 0.8% 상승해 $5,038.80/oz를 보였다.
금은 주중 중반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초기 손실분을 만회했는데, 이는 지정학적 불안이 재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중국의 설(춘절) 연휴로 중국 시장이 휴장해 거래량은 다소 가벼운 상태였다.
용어 설명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측정지표로, 소비자 물가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근원 PCE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물가 변동을 보여 연준의 물가 판단에서 핵심 지표로 사용된다.
사적 신용(private credit): 전통적 은행을 통하지 않고 사모펀드나 전문 자산운용사가 기업에 직접 대출하거나 신용상품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공개 채권시장과 달리 유동성 및 투명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어 스트레스 발생 시 파급 우려가 있다.
AI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와 연산능력을 보유한 기업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들은 방대한 컴퓨팅 자원에 투자해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가속화한다.
전문가적 관점과 향후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불안과 연준의 물가지표 해석이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PCE가 연준의 목표를 상회할 경우 금리 정상화 기대가 다시 강화돼 주식과 금리 민감 섹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예상보다 물가압력이 완화될 경우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기대는 자산가격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자재 측면에서는 유가 및 금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양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유가 상승은 캐나다 같은 자원국에 단기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으나,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질 경우 장기적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사적 신용 시장의 불안 신호는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끌어올릴 수 있어,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를 약화시킬 수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및 성장주에 대한 레버리지 노출이 큰 기관들은 신용경색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경계가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인공지능 관련 대규모 투자와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GDP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해당 분야의 자금 흐름과 정책 대응,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의 리레이팅(re-rating)을 유발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이벤트 리스크와 중장기 펀더멘털 변화를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 점검이 요구된다.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기반한 이 보도는 2026년 2월 20일 시점의 시장 데이터와 공시된 발표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시장 상황은 실시간으로 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