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월 국내총생산(GDP) 소폭 성장…제조업 부진이 성장 발목

오타와(캐나다)캐나다 경제가 2026년 1월에 소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3월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월간 국내총생산(GDP)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12월의 0.2% 증가에 비해 둔화된 수치로, 연초 경제 흐름이 불안정한 시작을 보였음을 시사한다.

2026년 3월 3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통계는 부분적으로 상품 생산 업종의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제조업의 약세가 완만한 성장률을 상쇄한 결과라고 해석된다. 통계청은 또한 예비치(advance estimate)에서 2월에는 경제가 0.2% 성장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했으나, 예비치는 통상적으로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주요 지표로는 1월 GDP(Monthly GDP) 증가율 0.1%, 12월 증가율 0.2%, 2월 예비치 0.2% 등이 있다. 로이터가 실시한 애널리스트 설문에서는 1월에 대한 성장률이 0%로 예상되어 이번 발표치는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부문별 동향

GDP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상품생산(goods-producing) 업종은 1월에 0.2% 성장해 전월과 동일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광업·채석업, 건설업, 석유·가스 채굴 부문이 성장의 주된 동력이었다. 반면 통계청은 제조업 생산이 1월에 1.4% 감소했다고 지적했으며, 제조업의 하락은 12월의 성장분을 모두 상쇄했다.

건설업은 1월에도 확장을 이어가며 세 달 연속 확장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서비스(부동산, 금융, 보건 등)는 캐나다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1월에는 이 부문에서의 성장이 정체되었다. 도매 무역, 운송, 부동산 분야 활동이 감소하면서 소매업, 교육서비스, 금융·보험 등 일부 주요 기여자의 성장을 상쇄했다. 통계청은 전체 20개 산업 중 9개 산업만이 1월에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외 요인과 리스크

기사 원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철강·자동차·알루미늄·목재·구리 등 품목에 대한 관세이 캐나다의 제조업 생산을 저해했다고 지적한다. 또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하의 일부 면제가 다른 부문을 보호했지만, 전반적인 성장세는 제한적이었다고 평가된다. 곧 시행될 USMCA 중간 검토는 캐나다 경제에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중동(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은 향후 몇 달 동안 소비자 지출 축소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져 성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BoC, Bank of Canada)은 금리 인상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미·이란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 충격은 캐나다 경제를 완전히 좌초시키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관세·무역정책 불확실성과 인구 감소에서 기인한 기존의 역풍을 악화시킨다.”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데이븐포트(Michael Davenport)


금융시장 반응

머니마켓은 4월에 열리는 중앙은행 회의에서 금리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25 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을 한 차례 반영하고 있다. 통화 가치는 보고 시점 기준으로 캐나다 달러가 미달러 대비 0.07% 하락한 C$1.3932를 기록했으며 이는 미화 71.78센트에 해당한다. 2년 만기 캐나다 국채 수익률은 2.668%로, 전일 대비 4.7bp 하락했다.


용어 설명

이 기사는 일반 독자를 위해 다음 용어의 뜻을 간단히 설명한다. 국내총생산(GDP)은 한 국가에서 일정 기간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총 가치를 의미하며 경제 활동의 규모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이다. 예비치(advance estimate)는 통계청이 초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잠정 작성한 수치로, 추후 확정치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베이시스포인트(bp)는 금리 변동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는 0.01%p를 의미한다. 또한 USMCA(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는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의 무역협정으로, 과거 NAFTA를 대체한 협정이다.


향후 전망과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제조업의 약세와 국제 유가 상승,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결합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조업 가동률과 투자 심리 약화는 고용과 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소비 지출을 압박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석유·광업·건설 업종의 회복세가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으나, 이러한 편중된 회복만으로는 전국적이고 지속적인 확장을 담보하기 어렵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상호작용 측면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주택담보대출 이자 상승, 기업 차입비용 증가로 이어져 내수와 투자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을 선택하면 통화가치의 하락 압력이 증대될 수 있어 수입물가 상승과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외환·채권 시장 관점에서는 캐나다 달러가 에너지 가격과 위험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동 긴장이 장기화돼 유가가 고점을 유지한다면 캐나다의 에너지 부문 수혜와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공존하는 복합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유가 하향 안정화 시에는 제조업 회복 여부가 달러 강세의 주요 변수로 부각될 것이다.


결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의 1월 경제는 소폭 성장(0.1%)에 그쳤고, 제조업의 부진이 성장을 제약했다. 향후 경제 흐름은 국제 에너지 가격, 무역정책(USMCA 중간 검토 포함), 그리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단기적 리스크는 상방 요인(자원 부문의 회복)과 하방 요인(제조업 약세·유가 상승)이 혼재해 있어 정책입안자와 시장참가자 모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