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퍼시픽 캔자스시티, 3분기 순이익 9억2,000만 캐나다달러 기록…전년 대비 10%↑

3분기 실적 요약

캐나다 퍼시픽 캔자스시티(Canadian Pacific Kansas City Limited, 티커: CP.TO)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철도 기업 통합으로 주목받은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성장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GAAP(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C$9억2,000만으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C$1.01로, 작년 동기의 C$0.90에서 1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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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Non-GAAP) 기준 순이익은 C$9억9,900만이며 주당 C$1.10를 기록했다. 이는 일회성 항목을 제외해 경영진이 보는 실질적 수익성을 보여준다. 회사 매출은 C$36억6,000만으로, 전년 동기의 C$35억4,000만 대비 3.4% 증가했다.


◆ 주요 수치 비교

순이익: C$920 백만C$837 백만 대비 9.9%↑

EPS: C$1.01C$0.90 대비 12.2%↑

매출: C$3.66 billionC$3.54 billion 대비 3.4%↑

EPS는 Earnings Per Share의 약자로, 주주 1주당 순이익을 의미한다. GAAP과 Non-GAAP(조정 실적)은 회계처리 방식 차이에 따른 지표로, 투자자는 두 수치를 함께 살펴 실적의 질을 판단한다.


◆ 기업·산업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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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퍼시픽 캔자스시티는 2023년 캐나다 퍼시픽(CP)과 캔자스시티 서던(KCS)이 합병하며 탄생한 북미 유일의 3개국(캐나다·미국·멕시코) 종단 철도다. 물류 네트워크 확장과 북미 자유무역 흐름의 수혜를 받으며 화물 수송량을 늘려 왔다. 특히 석유·농산물·자동차 부품 등 경기 민감 화물에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올해 북미 철도 업계가 고금리·물류비 상승·경기 둔화라는 3중 난관에 직면했지만, CPKC는 합병 시너지와 운임 인상 효과로 수익성을 지켜냈다고 분석한다.


◆ 실적 해석 및 전망

회사 측은 이번 분기 매출 확대가 운임 단가 인상화물 믹스 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합병 이후 진행해 온 운영 효율화 프로그램이 비용을 절감해 마진 방어에 힘을 보탰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멕시코 공장 이전(니어쇼어링) 트렌드가 북미 남북 화물 이동량을 높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다만 미국 경기 소프트랜딩 실패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장기 고금리 유지는 내년 수요 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 용어·배경 설명

1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제정한 일반회계기준으로, 기업들이 통일된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하도록 한다.

2 Non-GAAP 실적은 구조조정 비용·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해 경상적 수익성을 가늠하기 위한 지표다. 투자자는 GAAP과 Non-GAAP 차이를 비교해 기업의 질적 성장 여부를 판단한다.

3 EPS는 순이익을 유통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EPS 상승은 주당 이익이 늘었다는 의미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기자 전문 견해

CPKC의 3분기 보고서는 합병 효과가 점차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출 증가율 3.4%는 겉보기에 크지 않지만, 북미 화물 철도 산업의 평균 성장률(올해 1~2%)을 상회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조정 EPS 1.10달러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아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다만 주가가 이미 합병 프리미엄을 상당 부분 반영한 상황에서 비용 통제 지속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원자재·인건비 압력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영업이익률 방어가 관건이 될 수 있다.


◆ 결론

이번 분기 실적은 CPKC가 신규 네트워크 통합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북미 교역 흐름과 친환경 물류 수요가 맞물리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변수와 화물 수요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실적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