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스트리트 개장 전 동향: 연준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투자심리 견인
캐나다와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동반 상승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확대됨에 따라 월요일 캐나다 증시가 소폭 긍정적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토론토 금융가인 베이 스트리트는 통상 글로벌 금리 전망과 원자재 가격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2025년 11월 24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위험자산 선호를 일부 지지하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유가는 소폭 상승하는 반면 금속 가격은 약세권에 머물러 전반적인 매수세를 제약하고 있다.
원자재 측면에서, 유가 선물은 제한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금·은 등 귀금속은 약보합권으로 밀리는 양상이다. 원자재 비중이 높은 S&P/TSX 종합지수 특성상, 에너지 및 금속의 미세한 방향성 변화도 지수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대형 캐나다 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는 분위기다. 금융주는 TSX 지수 비중이 큰 편이어서, 대형 은행들의 실적 가이던스와 대손충당금 추이가 시장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이 통상적으로 크다.
지난 금요일 캐나다 증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재부각되며 강세 마감했다. 기준 S&P/TSX 종합지수는 254.10포인트(0.85%) 상승한 30,160.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주중 한때의 관망세를 상쇄한 수준이다.
주 초반에는 미국 고용지표의 혼재된 결과와, 연준 10월 회의록에서 드러난 금리 인하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위험선호를 제약해 신중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뉴욕 연은(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가 금요일에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인하 기대가 다시 높아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There is room for ‘a further adjustment in the near term’.”
CME 그룹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준 12월 회의에서의 0.25%p(쿼터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목요일 39.1%에서 69.5%로 급등했다. 이 지표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내재된 확률을 집계하는 도구로, 시장의 정책금리 경로 기대를 정량적으로 보여준다.
아시아 증시는 월요일 거래가 얇은 가운데 혼조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도쿄)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지역 투자심리는 연준 12월 금리 인하 기대와 우크라이나-러시아 긴장 완화 전망이 일부 받쳐주었다.
유럽 증시는 같은 시각 전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12월 연준 인하 기대와 함께,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관련 진전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리스크 자산 선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자재 시황(개장 전)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8.18로 $0.12(0.21%) 상승 중이다. 금 선물은 온스당 $4,075.60로 $3.90(0.1%) 하락, 은 선물은 온스당 $49.865로 $0.048(0.1%) 하락하고 있다.
캐나다 10월 제조업 판매 지표는 미 동부시간(ET)(미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본 지표는 국내 제조업 경기의 단기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동행 성격을 함께 띠고 있어, TSX 내 경기민감 업종(산업재·소재·에너지) 수급에 참고변수로 작용하곤 한다.
맥락과 해설: 핵심 용어 정리
베이 스트리트: 토론토 금융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한국의 여의도·미국의 월스트리트에 해당한다. 캐나다 증권·자본시장 중심지를 뜻하며, 캐나다 증시의 상징적 표현으로 자주 사용된다.
S&P/TSX 종합지수: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X) 상장 주요 종목을 포괄하는 대표 지수다. 에너지·소재(광물·금속)·금융주 비중이 커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연준의 쿼터포인트 인하: 0.25%포인트 기준금리 조정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대출 비용을 낮춰 경기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는 경향이 있으나, 경기 둔화 신호의 반영일 수도 있어 해석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CME FedWatch: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연준 회의의 금리 결정 확률을 추정하는 지표다. 시장참가자들이 정책 경로에 대해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있는지 수치화해 보여준다.
선물지수: 개장 전(프리마켓) 움직임을 반영해, 정규장 시초가 방향을 가늠하는 참고지표다. 다만 거래 유동성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실제 개장 이후 수급과 동시호가에서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시장 의미와 실무적 포인트
현재의 연준 12월 인하 기대(69.5%)는, 전일 39.1%에서 빠르게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일반적으로 이처럼 확률 급등이 발생하면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대형 캐나다 은행 실적이 임박한 점, 원자재 가격의 혼조, 지정학 불확실성의 완전한 해소 부재는 단기 변동성 리스크로 남는다.
특히 TSX 구조상 에너지·소재가 지수 기여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유가 $58.18 수준의 미세 반등과 금·은 약세의 방향성 분화는 업종별 주가 차별화를 확대할 수 있다. 제조업 판매 지표 발표(ET미동부시간 8:30) 전후로는 산업재·소재주의 단기 거래 탄력에 주목하는 흐름이 나타날 소지가 있다.
한편, 미국 고용지표의 혼조와 연준 10월 의사록의 상반된 시각은 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여전히 시사한다. 이런 국면에서는 연준 위원 발언과 고빈도 거시지표(고용·물가·소비)의 데이터 디펜던시가 강화되며, 발언 한 줄과 지표 한 건이 선물·채권·외환을 매개로 지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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