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식시장이 원유 가격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 섹터 주도의 상승세를 보이며 1월 8일(현지시간) 거래일에 강세로 마감했다.
2026년 1월 8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S&P/TSX 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출발했으나 세션 중 상승분을 유지하며 32,378.64포인트로 마감해 243.15포인트(0.76%) 올랐다.
거래에서는 11개 섹터 중 9개 섹터가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 섹터가 리더 역할을 했으며, 개별 종목 중에서는 Baytex Energy Corp이 6.98%, Vermillion Energy Inc가 3.97%, Cenovus Energy Inc가 3.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업체인 Cargojet Inc는 7.49%, 전자재료 업체 5N Plus Inc는 7.14% 상승했고, 방위·우주 관련 업체 MDA Ltd는 6.56%, 소매업체 Pet Valu Holdings Ltd는 2.67%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0.43% 하락), 통신서비스(0.41% 하락), 유틸리티(0.03% 하락), 정보기술(0.05% 하락) 등 일부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DeFinity Financial Corporation이 2.00%, Power Corp of Canada가 1.92%, Quebecor Inc이 2.00%, 그리고 Dye & Durham Ltd는 10.13% 하락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캐나다의 무역수지는 5억8,300만 캐나다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9월의 2억4,300만 캐나다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보고서는 수입이 3.4% 증가한 반면 수출은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미(對美) 수출은 3.4% 감소한 반면, 대미 수입은 5.3% 급증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대미 흑자는 9월의 84억 캐나다달러에서 10월에는 48억 캐나다달러로 축소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현지시간 기준) 발표될 12월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의 고용지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고용지표의 강도에 따라 금리 경로와 경기 전망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 지정학적 사건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미군이 베네수엘라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를 생포해 미 본토로 공수했고, 현재 중대한 형사 혐의로 재판에 직면해 있다. 마두로의 권력 이탈 이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running” 하며 그들의 석유 매장지에 대한 “complete access”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에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3천만~5천만 배럴의 “초중질유(extra-heavy crude)”를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도들은 베네수엘라가 초기 제시된 5천만 배럴을 넘어 추가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미국의 주요 석유기업들이 베네수엘라의 노후된 석유 인프라를 재건할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한 어제 베네수엘라의 석유 통제권을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공급 확대는 국제 원유 시장의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미국이 캐나다산 원유의 최대 구매처라는 점에서 캐나다 경제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 출신의 마크 카니 총리(또는 마크 카니 전 영란은행 총재로 잘 알려진 이름과 동일한지 여부는 보도에서 특정 명시되지 않음)는 베네수엘라의 변화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며, 캐나다의 석유는 “저탄소“이고 베네수엘라산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재확인했다. 카니는 이달 중 중국을 방문해 양국 무역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그의 방문이 중국의 베네수엘라 의존도를 줄이고 캐나다로의 관심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35% 관세는 캐나다 기업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트럼프가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을 중단하고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에서의 완전한 철수를 시사한 이후, 캐나다 정부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카니는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탐색 중이다.
용어 설명
S&P/TSX 종합지수는 캐나다 증권시장 전체의 시황을 반영하는 대표 지수다. 무역수지(trade deficit)는 일정 기간 동안 수입이 수출을 초과한 상태를 의미하며, 수출 대비 수입이 늘어나면 무역수지 적자로 기록된다. 초중질유(extra-heavy crude)는 점도가 매우 높은 원유 종류로, 정제와 운송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CUSMA(Canada-United States-Mexico Agreement)는 캐나다·미국·멕시코 간의 자유무역협정(북미 지역의 기존 무역협정의 갱신 혹은 대체 성격의 협정)을 가리킨다.
정책 및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국제 유가의 급등이 캐나다의 에너지 섹터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에서의 대규모 원유 공급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유가 하락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 유가 하락은 캐나다의 에너지 수출 수익성을 악화시켜 S&P/TSX 지수의 조정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베네수엘라의 공급 증대가 지속될 경우, 캐나다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저탄소 전환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다. 중국이 베네수엘라산에서 캐나다산으로 구매처를 전환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물리적 운송 비용, 정제 인프라 요구, 장기 계약 관계 및 정치적 요인 등에 의해 제한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달 공개될 미국과 캐나다의 고용지표는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물가·임금 상승 압력이 확인되어 통화긴축 기대가 유지될 수 있고, 이는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에 상이한 영향을 줄 것이다. 반대로 고용지표가 약화되면 경기 둔화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커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1월 8일의 캐나다 증시 상승은 원유 가격과 에너지 종목의 강세에 기반했으나, 베네수엘라 관련 지정학적 사건과 대미 무역·수출 구조 변화가 향후 캐나다 경제와 증시에 미칠 영향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고용지표와 원유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주요 지표 및 사실 요약: S&P/TSX 종합지수 32,378.64(+243.15, +0.76%), 2025년 10월 무역수지 적자 C$583M(9월 흑자 C$243M), 대미 흑자 9월 C$8.4B → 10월 C$4.8B, 주요 상승종목 Baytex +6.98%, Cargojet +7.49%, 주요 하락종목 Dye & Durham -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