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증시 마감… S&P/TSX 종합지수 0.55% 상승, IT·금융주가 랠리 견인

토론토 증권거래소(TSX)가 25일(현지시간) 장 마감과 함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보기술(IT), 금융, 통신 섹터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린 것이 주된 배경이다.

2025년 10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장에서 S&P/TSX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5% 올라 마감했다. 이는 북미 주요 증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여 준 수치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상황에서도 캐나다 주식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매수세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부 종목별 성과
Aecon Group Inc.(ARE)은 12.30% 급등하며 주당 28.49캐나다달러(CAD)에 거래를 마쳤다.
Celestica Inc.(CLS)는 전 거래일 대비 4.97% 오른 415.50CAD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NexGen Energy Ltd.(NXE)는 3.99% 상승해 12.24CAD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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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정을 받은 종목도 확인됐다.
G Mining Ventures Corp(GMIN)은 3.14% 하락하며 27.12CAD를 기록했다.
Bausch Health Companies Inc.(BHC)는 2.58% 떨어져 8.70CAD에 거래를 마쳤다.
International Petroleum Corp.(IPCO)은 2.37% 내린 21.88CAD로 장을 끝냈다.

상승 종목 533개, 하락 종목 338개, 보합 88개로 상승 종목 우위가 뚜렷했다.

파생·변동성 지표
캐나다 대형주 변동성을 반영하는 S&P/TSX 60 VIX는 0.25% 하락한 16.14를 기록했다. VIX 지수는 옵션 가격을 통해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30일간 변동성’을 수치화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심리가 안정적임을 의미한다.

상품(커모디티) 시장 동향
• 12월물 금 선물은 0.71% 내린 온스당 4,116.36달러에 거래됐다.
•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63% 하락한 배럴당 61.40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달 만기 브렌트유는 0.29% 떨어진 65.80달러에 마감했다.

외환 시장
• 캐나다달러/미국달러(CAD/USD) 환율은 전일 대비 0.02% 미미하게 움직여 0.71을 나타냈다.
• 캐나다달러/유로(CAD/EUR) 역시 0.15%의 미세 변동에 그치며 0.61에 거래됐다.
• 달러 인덱스(미국 달러화 가치를 6개 통화 대비 나타낸 지표) 12월물은 0.04% 내려 98.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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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해석 및 의미

이번 거래일 캐나다 증시는 섹터 순환 로테이션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경기 민감도가 높으면서도 성장 모멘텀이 뚜렷한 IT 업종과 캐나다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금융업종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 지수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Celestica처럼 공급망 재편 및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반대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자원·에너지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됐다. 이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초·중반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스프레드를 좁히려는 포지션 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변동성 지수가 16선 중반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통상 VIX가 20 이하일 때 시장은 ‘안정 구간’으로 간주되며, 상대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다만 금리 방향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금 가격이 4,100달러선에서 주춤했음에도 일부 금광 개발주가 선별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은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서 귀금속 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캐나다달러는 유가 약세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환율 측면에서 본국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손실 압박을 주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캐나다 증시는 섹터 다각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향후 이벤트(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주요 기업 실적 발표 등)에 따라 자금 흐름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실적과 거시 지표를 동시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